1997년 7월 19일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개봉일에 영화관에 온 관객들에게 나눠준 팜플렛.
적본이나 레드북이라고 불린다.
여기 수록된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25화 Air의 시놉시스
그 사실은 시나리오의 최종 단계 인류보완계획 결행을 의미했다. 제레는 바로, 에바 초호기에 의한 계획 완수를 지시.
그러나 모든 사람에게 죽음을 안겨주는 이 계획은 겐도와 후유츠키의 본뜻이 아니며 두 사람은 반박한다.
하지만 그들의 배신을 제레가 인정할 리 없었다.
새벽이 밝을때 MAGI가 비명처럼 경보를 울린다. 각지의 MAGI가 오리지널에 해킹을 시도한 것이다.
이어서 A-801 발령. 네르프의 법적 근거를 잃게 하는 것은 제레의 최후통첩이기도 하다.
네르프는 리츠코의 복귀로 어렵게 해킹을 면하지만 계속되는 전략자위대 침공에는 무력했다.
뜨거운 나이프가 버터를 잘라내듯이 네르프는 토막토막 끊어져 간다.
사도 격퇴를 이룬 네르프도 사람에게는 취약했다.
"왜 그렇게 에바를 원해?"
비명 같은 물음이 답을 얻지 못한 채 총성과 비명 속으로 사라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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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류 아스카 랑그레이는 모든 것을 상실했다. 그리고 전략자위대 침공 소식은 아스카를 다시 에바에 가둬버린다. 폭음과 진동이 그녀의 영혼을 뒤흔들고, 중얼거림이 절규로 변해간다.
죽고 싶지 않아 죽고 싶지 않아 죽고 싶지 않아 죽고 싶지 않아 죽고 싶지 않아 죽고 싶지 않아 죽고 싶지 않아 죽고 싶지 않아 죽고 싶지 않아 죽고 싶지 않아 죽고 싶지 않아 죽고 싶지 않아 죽고 싶지 않아 죽고 싶지 않아 죽고 싶지 않아... 마마!
2호기의 태내에서 아스카는 깨달았다. 자신이 엄마와 함께 있었다는 것을. 엄마가 자신의 곁에 있었다는 것을.
각성.
이제 운하와도 같은 적군도 그녀의 적이 아니다. 9대의 에바조차도 그녀를 막을 수 없다. 용맹하게 전장을 질주하는 2호기. 날고, 부수고, 쓰러뜨리고, 찌르고, 목을 조르고, 걷어차고, 쏘고, 던지고, 달리고, 때리고, 멈추고, 멈춘다.......
------ 활동의 한계다.
움직일 수 없는 2호기 위를 덮쳐오는 9대의 에바. 그것은 에바에 의한 에바의 능욕이었다.
릴리스가 해방되면서 찢어진채 버려진 아스카가 탔던 2호기 엔트리 플러그에서 아스카 플러그슈트만 남은채 주황물 되어있던 장면이 어디서 본거같은데 어디였는지 기억이 안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