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7년 윤6월 18일
지난달 11일에 이정회의 종이 그의 주인이 편지를 구하는 일로 예안(경상북도 안동)에 왔다.
얼음 한 바리를 꺼내어 실어가서 시장에 재어놓고 사람들과 함께 부숴 먹을 예정이었다.
종 애상이 작은 얼음 조각을 구걸하여 입에 넣었는데, 정회의 종이 성을 내며 쥐어 박자, 마침내 싸움이 붙어서 어수선해졌다.
정회의 종과 주촌(周村) 서고모 댁의 종이 한패가 되어 그들이 정회의 글을 받아 수령에게 호소했다.
13일 밤에 관에서 보낸 사령이 애상을 잡아가서 옥에 가두었다. 15일에 근복((近卜)을 시켜 수령에게
소지를 올리게 했는데, 수령이 애상에게 매를 21대나 사납게 쳤다 하니 우스운 일이다.
계암일록(溪巖日錄) / 저자_김령(金坽) / 시기_1607년 6월18일(윤) / 장소_경상북도 안동시
얼음 하나 먹었다고 같이 멍석말고 관에서 곤장 친거야?
수령이 애상에게 매를 21대나 사납게 쳤다 하니 우스운 일이다. 저기서도 말하지만 저거 비판글이긴 함.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