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갔던 작년에는 줄이 저 난리 날정도로 주야장천 이어질정도로 길지도 철야도 거의 없었거든
근데 이번에 어림잡아 배로 사람이 불어나서 줄땜에 드가는게 늦어지는거랑 굿즈도 후달려서 사람들 불만이 폭발해버렸네 ㅋㅋ
이러한 현상은 이렇게도 해석할 수 있다고 생각함.
좋게 말하면 사회에 활성화된 오타쿠들이 불어났으며,
서브컬쳐문화가 점점 한국에서 어깨를 피고있다는 증거 중 하나인거고.
안좋은 측으로 말하면 운영측이 그 성장세를 못 읽지못해
준비가 충분치 않고 미흡한 탓에
이런 질서나 재고 관련 불만들이 터지게 된거지.
그렇다고 머리로 완전히 이해가 안되는건 아닌게
기업입장에선 무지막지 성대하게 열었다가 파리날리는 것 보다
상정외로 사람이 몰려 불만이슈 터지는게 차악인거니까.
전자의 경우로 손해를 보게되면 그 손실의 책임을 져야하지만,
후자의 경우로 흘러가면 욕 좀 먹고 다음에 잘하겠습니다 반성하면 될 일이거든.. 계산적으론 이득을 봤고, 위의 불만들은 너무 흥한 반작용이라 해석하면 되니깐.
물론 우리같은 소비자 입장에선 답답하고 복창 터질 일이지.
이유나 속사정이 뭐든 추운날 바깥에서 떨면서 인내하며 들어온 결과가 굿즈 매진이나 행사 마감이라느니 하면 감정이 안상하는게 이상함.
나도 서코나 코미케 맞춰서 놀러가거나 할 무렵에 인파사이에서 어찌저찌 들어왔는데 내가 원하는 부스 재고 떨어진거 보면 세상 허탈해서 그 날 내내 텐션 조졌었으니까.
아무튼 이번 AGF에 대해 내 나름대로 생각하고 분석한걸 풀어봄.
요 며칠 사이에 기온이 급격하게 내려가서 다들 고생일텐데 AGF참가중인 여러분 모두 자기가 원하는 바를 이루길 바람.
그나마 행사장을 이번에 늘리긴 한건데 사람은 더 늘었어
애초에 행사가 최대컷을 안만들어서 저런거지
티켓 판매수량이 전산으로 잡힐텐데 그걸고고 이 인원은 뭔가 아닌데? 싶은 생각이 안들었다면 그건 그거대로 문제가 아닐까
각 부스들이야 뭐 그럴 수 있어 근데 운영주최놈들이 그러면 안되지
어제 준비한 굿즈가 300개정도였다는 말도있음
철야 금지랑 티켓판매수 제한만 뒀어도 괜찮았을듯
밤샘 줄서는거 무효처리+입장인원 일별 제한 이렇게 하는게 욕 먹더라도 낫지 않나 싶음
최애의 아이나 스파이패밀리 같은 일부 컨텐츠는 넷플 영향으로 일반인들도 많이 보기 시작햇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