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과 양상만 조금씩 다를 뿐
결국 핵심은 똑같은게 여러곳에서 일어남
신입이었을때는 어땠을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면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의 분위기
내가 자주 만나는 사람들
에 물들어가고
그에 동조까지 하게 됨
내가 의식하는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그렇게 됨
왜냐하면 난 그곳에서 살아남고
인정받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그 사람들의 비위와 눈치를 보면서
살 수 밖에 없거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내가 그런 사람이 되어있음
문제는 이게 긍정적인 방향이면 좋은데
대부분이 부정적인 것들이라는거지
난 공돌이고 중간밑의 애매한 경력이라
신입들도 많이보고 위에 경력직들도 많이 봄
난 신입들한테
"남 눈치 신경스지말고 안전 제대로 지키고
보안경, 마스크 다 착용해라"
"작업이 느려도 괜찮으니 무조건
안전하게 작업해라"
근데 이러면 꼭 뒤에서 뒷담까는
늙은이들이 나옴
"젊은것들이 일을 모른다"
"유난을 떤다"
"지만 오래 살라고하네"
"내가 해봐서 안다 괜찮다"
근데 산업안전 사고 교육 자료를 보면
절대 다수가 저 ㅈㄹ하다가
사고나서 디지거나 팔다리 ㅄ됨
난 안전에 신경쓰는 편이라
건의도 자주하고
나혼자 마스크도 챙기고 보안경도 끼고
다 하지만
윗 사수들중에는 아직도
나한테 비아냥거리고 비꼬고
안좋게 보는 늙은이들 많음
결국 나도 잘보이려고 웃으면서
사람 좋은 척하면서 살아야하고
찍히지는 않으려고 하지만
참 쉬지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