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온라인으로 간단한 플레이 몇 번 해봤을 뿐이지만 그래도 그 경험으로 느낀 바에 따르면
티알피지류의 놀이는 기본적으로 사람들끼리 합의를 통해 같은 상황을 공유함으로써 이루어지는 거야.
그리고 룰이란 건, 상황을 객관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기준을 미리 세워줌으로서 합의에 이르는 과정을 생략하게 할 수 있는 도구인 거지.
그래서 어떤 상황이 닥쳤을 때, 룰에 어긋나지 않는가 하는 것보다 플레이어 전원이 납득할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함.
아무리 룰에 어긋나지 않는 상황이라도, 플레이어들이 납득할 수 없는 경우라면 정상적인 플레이가 아닌 것이고, 그런걸 처리해야 하는 마스터의 역할이 그래서 중요한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