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레플리칸트를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진 인간 정도로 생각해서 레플리칸트를 보는 두려움과 같은 시선이 인간이라면 느낄수 있는 감정이지만 먼 미래의 일이라던지 납득되는 영화속 설정 정도로만 이해했는데 레플리컨트 감별하는 보이드 캄프 테스트를 다시금 보니 ai 생각나서 확 체감이 되네요.
레플리칸트가 감쪽같다지만 내면같은게 불완전해서 인간사이의 커뮤니케이션에서 발생하는 뉘앙스 같은걸 이해 못한다는 설정이거든요. 그걸 보이드 캄프 테스트로 포착하는건데 이걸 보니 ai가 우리가 하는 말의 뒷 의미나 관용적인 표현같은걸 엉뚱하게 이해서 이상한 답변같은걸 내뱉는거랑 완전 똑같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겁니다.
이렇게 보니 레플리칸트를 걸어다니는 인간형 생체 ai라고 생각하게 되고 작중 사람들이 느끼는 불편한 감정이 꽤 와닿습니다. 가상의 사건을 공감능력같은거로 이해하는게 아니라 제가 실제로 겪은 일이라고 생각하니...
게다가 레플리칸트는 인간보다 힘이 더 쌔고 지능이 더 뛰어나지만 인간다움같은게 부족해서 어설픈 모습을 보이는게 지금 ai랑 엄청 비슷하지 않는가...
원작 전기양은 그냥 애초에 기계 안드로이드라 그런 면이 더 부각됨. 인간을 외양과 행동은 엄청 닮아가지만 실제로는 인간처럼 사고하고 자아가 있는지 과연 의문인 존재
질문한 상대방이 원하는 답변이 아닌 2번 3번 건너뛰는 답변이 나온다는건... 그 정신병하고 비슷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