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키코모리 같은 사람이 회사 1년 이상은 다닐 수 있나?
다닐 수 있음.
본인 히키코모리 생활 20살부터 24살까지.
히키코모리 생활 중에 4달 동안 밖에 안 나간 적도 있고.
나간다고 하더라도 가족이랑 나갈 때만 나간 정도.
집에서 공부라는 미명하에 애니 - 게임 - 애니 - 게임 - 취침의 연속.
운 좋게 수도권 4년제 대학 들어가서도
출석 미달로 F학점 맞고. 학사경고도 맞고.
취업을 시작하고도 3개월 넘게 다니지 못 한 게 수두룩.
사회초년생 때 1년에 이직만 3번 이상.
난 내가 사회부적응자로 살 줄 알았음.
하지만 그것은 나의 노력이 부족했던 것도 있지만
단순히 운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음.
작년 마지막 취업 심정으로 지원한 현재의 회사.
회사가 싫다고 줄퇴사가 이어져도
나를 믿어주고 지지해주는 상사분들만 보고 버텼음.
회사 내부 줄퇴사 덕분인지?
내가 나갈까봐 걱정을 해서 그런지 엄청 존중해주셨음.
근데 그것도 그런데. 애당초 상사분들이 인격자 분들이었음.
줄퇴사 한 분들도 단순히 회사 연봉 문제로 퇴사한거였고.
결국 나는 1년짜리 죽어가던 프로젝트 살려놓은 놈이 되었음.
지금은 본사 돌아오면 대리급으로 직급 올려주겠다고 하고.
이미 연봉은 대리급으로 올려주셨고.
직급만 이번에 올려준다고 하는.
하고 싶은 말은 '나 잘났소' 보다는
본인이 지금 히키코모리 삶을 살더라도 본인에 대한 믿음을 잃지 말라는 것.
사실 인생은 환경 영향이 크고, 나를 믿어주는 사람을 사회에서 만나게 된다면, 인생은 크게 바뀔 수 있다는 것.
반대로 나를 믿어주는 분을 만났을 때, 하나의 기회라고 생각하는 것도 좋다는 것.
그렇다고 안 좋은 상사를 만나서 욕받이 하면서 절대로 살지는 말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