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여친님과 처음 만나게 된 건 5년 전 대학생 때인데
‘포켓몬고’ 레이드방에서 만났음
학교 정문 체육관에서 처음 만나서 인사하고
학번은 내가 좀 빨랐지만 나이는 같아서 바로 말트고 친해졌었음
그리고 여친님은 한 1년 좀 뒤에 취업해서 먼저 학교를 뜨게 됐고
난 시험 준비한다고 학교에 남게 되었음
그래도 간간히 카톡도 하고 포고 교환도 하고 지냈는데..
작년 연말쯤 여친님이 다니던 직장을 때려치고 시험 준비하러
내가 다니는 직장 근처로 자취방을 얻게 되었음
근데 또 직장 근처가 포고러들이 잔뜩 모이는 곳이다 보니
레이드데이나 커뮤니티데이 되면 만나서 카페 가서 같이 하고
그러면 또 저녁 같이 먹고 술도 마시고…
그렇게 5개월이 지남(?)
어린이날쯤 여친님이 우리 동네로 놀러오기로 함
그래서 오전부터 같이 돌아다니다가 밤까지 술을 마시고
자취방까지 데려다주고 또 술을 더 마셨지
그리고 그 날 자기 직전에 간신히.. 고백을 했는데
“그걸 이제서야 하냐”고 타박을 듣고 1일이 시작됨
지금은 몬스터헌터 영업해서 스위치로 같이 썬브하고 있음
어제도 같이 포고방에서 만난 변호사님이랑 셋이서 썬브함
결혼하면 피규어 두고 게임할 방 만들자고 합의했는데 돈 언제 모으지
이건 방금 전 퇴근길에 캡쳐한 몬헌 얘기 ㅋㅋ
행복해라
행복해라
고마웡 너도 행복하길 바람
내몫까지 즐겁고 행복한 연애해라..
아잉 모두 행복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