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제나&스텔라 소라)손가락이 뭐길래? 싶으면
그거 위험신호임.-쉽게 말해서 사내정치나 소통장애 같은 외적 요소에 회사가 휩쓸리고 있다는 위험 신호.
집게손가락이 페미의 상징이 되기 전에는 흔하게 쓰이는 손동작이라는 것 또한 사실임.
그런데 집게 손가락이 21세기 초의 한국 내 현 시점에선 곱게 말해도 뜨거운 감자라는 건 사실임.
일단 이런 증오랑 혐오 섞인 피드백이 굳이 게임 내에 들어가서 좋을 게 뭐가 있을 지 생각해보자.
그러니깐 허공을 아무 의미없이 떠도는 손가락은 꽤나 높은 확률로, 제품과는 무관한 정치와 젠더전쟁의 중심축으로 끌고오기 쉬움.
이게 사실이든 아니든 회사에게 꽤나 큰 피해를 입히는 건 맞음. 게임 회사도 아니던 GS25도 한동안 시궁창에 빠졌는데 별거냐....
그래서 요즘 게임회사들은 마케팅 이미지에서 손가락 이슈를 일으키는 건 최소화 하는 경향이 큼. 어쩔 수 없이 집게손을 쓸 때는 허공에 붕 뜬 채로 오해를 유발시키게 하는 것 보단, 양손 모두 같은 동작을 하고 있게 만들거나, 자연스럽게 물건을 든 상태라거나...이런 지침으로 최소화 하는 경향이 큼.
그런데. 집게 손가락 이슈가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심지어 해당 문제가 공론화 되었는데도 방치되고 있다? 그건 회사 내부에서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 증거 중 하나일 수도 있다. 예를 들자면 하청업자나 외부 정보와 벽을 쌓았다거나, 또는 제작진이 멋대로 움직이는데 회사가 통제를 못하고 질질 끌려다니는 이상한 상황이거나, 아예 이익창출과는 무관한 '이스터애그'를 심는데 더 가치를 두는 일에 발을 담궜을 가능성이 높음.
물론 회사가 제작자와 직원의 창의성 및 의도 및 정치적 목소리까지 최대한 반영해주며 그들에 대한 비난도 최대한 막아주는 '제작자 입장에선 이상적인' 곳일 가능성도 있음. 그러나 이 경우에는 회사가 구성원을 위해 정면돌파를 시도하는 등 다른 국면이 펼처질 것이며 제작자 또한 고작 '손가락 하나' 정도의 자그만한 이스터 애그를 넣는 의사표시로 그치지 않을 거임. 어쩌면 회사 내부에서 문제가 생기면 책임자 대신에 하급자를 '페미 디자이너'라는 악마화 시켜서 책임회피하는 정치의 달인이 만든 함정카드일 수도 있음.
얼마나 편해? 회사 검수 시스템 손 봐서 디자이너나 제작 단계에서 실수나 고의로 손가락 이슈 일으키기 전에 걸러내는 대신, 그냥 방치한 뒤 윗선이 그 이슈를 이용해 집게 손 하나 지워주며 사과 대충 박으면 대충 민심 정리 되잖아.
그 사이에 개판된 제작환경이나 게임 이슈는 숨겨버리면 그만임.
한줄요약: 집게 손가락 이슈가 방치되거나 반복되는 제작환경은 직원통제가 잘 안되고, 책임자는 일이 터지면 문제 해결 대신 젠더 이슈 등으로 물타기해서 책임을 회피하는 회사라는 위험신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