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영상은 런던 지하철 빅토리아선의 안내방송을 편집한 내용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8/read/35939382
지난번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지하철을 칭찬하는 어쩌고도 그렇고 아까 몇시간전 영어발음 떡밥보고 삘받아서 올려봄
만약 해당 영상에서 일본의 전철/지하철에서 들었던 안내방송이 느껴졌다면 그건 이유가 있는데
신칸센을 제외한 JR 포함 상당수 일본 철도 안내방송의 영어버전 상당수는 크리스텔 치어리라는 성우가 맡고 있음.
공교롭게도 해당 성우는 호주태생... 억양에서부터 오시 잉글리시를 찐하게 느낄수 있으며,
당장 호주의 역사가 어디에서 출발했는지 생각하면 답이 나옴.
여기서 잘못된 부분이 있어 정정함.
크리스텔 치어리는 프랑스계 일본인이며, 지리적 특성상 영국 발음과 프랑스 억양의 영향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출신적 환경도 한 몫함.
우선 JR의 정차역 기본 안내방송 영어 문안은...
The next station is (역명하고 역번호). The doors on the (left/right) side will open.
여기에 환승역 안내의 경우...
Please change here for the (만나는 노선명), and the (만나는 노선명).
이쯤되면 출입문 위치 제외하면 갈아타는역 안내방송에서 Please만 없지 그냥 똑같다고 보면 됨.
그리고 기본 정차역 안내방송의 경우 도쿄메트로나 오사카 지하철은 "The Next stop is (역명하고 역번호)"라고 하는거 제외하면
비단 JR 이외 모든 철도회사들의 기본 문안으로 쓰인다는 점.
다만 JR이 실수한게 뭐냐면 일본어 원문에서는 역을 출발한 직후와 정차역 접근시에 나오는 내용이 다른...
즉, 우리나라로 치면 "다음역은 ~"(출발직후), "이번역은 ~"(정차역 접근) 의미인데
영문 문안에서 출발직후, 정차역 접근시 죄다 무조건 "The Next Station is ~"로 시작한다는게 문제.
정작 공영지하철을 위시한 그외 민간 철도에서는 이에 대한 구분이 엄격해서
출발직후 "The Next station is (역명하고 역번호)"
정차역 접근시 "We will soon make a brief stop at (역명하고 역번호)" 혹은 "Arriving at (역명하고 역번호)"(이건 도쿄메트로)
이런 식으로 나뉘어지는게 특징.
제대로한다면 정차역 접근시의 안내방송 문안은 전술한 두가지 문안 가운데 하나로 하거나,
적어도 미국이나 런던지하철의 정차중 안내방송처럼 "This is (역명하고 역번호)"로 구분하는게 맞는데
JR이 왜 이런 실수를 했는지는 좀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
아무래도 외국어와도 관련된 내용인 만큼 탭은 국제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