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나는 "가난하면 공부하고, 취업하고, 저축하면 되잖아"
라는 간단하고 확실한 이론에 따라서 살아왔는데.
세월호 사건은 단순히 비극적인 사건을 넘어서
나에게 이런 인생관을 바꿔놓은 사건으로 다가왔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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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어렵다는 9급공무원 / 7급공무원 / 고시를 패스한 분들이
사고를 연락 받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
시험에서 훌륭한 점수의 인재로 꾸려진 정부가
한순간에 무능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
단순히 시험제일주의 / 능력주의로만
인생을 바라봤던 내 인생관에 방향을 바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