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제 정말 기묘한 꿈을 꾸었는데 (해몽 환영)
일단 꿈의 시점은 전지적 시점이었어
꿈에서 내가 내 의지대로 움직이는데
그것을 보는게 내 눈이 아니라 나를 찍는 카메라 시점이었다 이 말이지
여행 다니는 중에 한 여자를 만났어
그여자는 한때 자기 남편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이 죽어나고
그 사건들에 대한 범인이 이 여자라는 누명을 쓰고 고초를 겪다가
무죄 판결을 받고 누명을 벗은 여자였지
내가 이 여자를 만난 시점이 그 논란들로부터 수년이 지난 시점이었고
이미 대중들은 그런 사건이 있는지도 잊고 있었지만
난 그 논란들과 이여자의 얼굴을 기억하고 있었거든
난 어떤 끌림이라기보다는 호기심에 이여자랑 여행을 다니게 됐는데
몇몇 소소한 헤프닝을 함께 겪게 되면서
이여자가 얼마나 착하고 선한 사람인지 알게 되었고
결국 이여자를 좋아하게 됐어
여기저기 여행을 하다가 결국 헤어질 시간이 다가왔고
난 마지막으로 이여자를 고향에 데려다 주기로 했다
함께 시골길을 걸으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갑자기 이여자가 길 옆에 있던 삽자루를 들더라
내 뒷통수를 후려까는거임
보통 1인칭 시점이었으면 그냥 눈앞이 캄캄해져서 정신을 잃는게 정석인데
처음에 말했잖아
전지적 작가시점이었다고
여자가 내가 뒷통수를 후쳐치고 더 삽자루로 후려까서 날 죽이고 땅에 묻더라
그러면서 독백하더라
그여자도 나를 사랑하게 됐데
그래서 내가 자신의 유일한 약점이 될까봐 날 죽였다고 하더라고
꿈이었지만 너무 섬뜩했다
그래서 기억에 뚜렷하게 남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