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흉근 파열과 수술, 그리고 재활...복귀...
때는 작년 중순
대흉근, 그러니까 가슴근육이 파열되고나서
상황의 심각성을 모르고 방치후
짧아진 가슴을 확인한 후에야 병원을 갔습니다.
골든타임을 놓쳐 수술로도 연결이 단단하게 붙을꺼라는 확신을 할수없다는 이야기는
트레이너생활을 하던 제게 너무 심든 선고였지요.
고민끝에 의사선생님을 믿고 수술을 받기로 하였습니다.
작년 7월이니까 어느던 1년이 훨씬 넘었네요.
수업이 많아 한번 입원해서 쉬었으면 좋겠다는 헛생각이 이루어졌건만
너무 큰 스트레스로 인해 본래도 고도비만이던 제 식욕이 터졌던것같습니다.
수술부위에 영양공급이 적어져서는 안된다는 명목하에 매일같이 제육덮밥을 먹었습니다.
몸은 그렇게 엉망이 되어갔고
더 미치겠는건
낫기위해서 뭔가 더 할수있는게 없다는것이었습니다.
다만 기다려야할 뿐이었지요.
그렇게 몸이 망가졌건만 회원님들께선 그래도 저를 믿고 지도를 받으셨습니다.
너무 감사한 마음과 동시에 용기와 책임감을 지니고 복귀에대한 열의를 불태웠습니다.
짧아지고 얇아진 가슴근육은 신뢰할수가 없었습니다.
듣기로는 끊어진 근육의 파열부위를 실로 못에 연결하여 뼈에 박아넣는 형태의 수술이라 들었는데 그게 얼마나 단단할지...앞으로 더 단단해질수 있을런지조차...
그래서 올해 4월 초순.
드디어 도닦듯이 빈봉부터 천천히 다시 시작했습니다.
사실상 제로베이스에서 제 운동방식으로 제몸으로 시도하는 진귀한 경험을 한거죠.
다만 제 내부를 들여다볼 방업이 없다보니 두려움과 불안함을 언제나 안고 힘들게 트레이닝했었던 것이 또 스트레스였습니다.
그렇게 약 7개월가량이 지난 10월
흉터와 짧아진 가슴을 안고 어느정도 복귀에 성공했습니다.
진짜 지옥에서 돌아온 기분이네요.
나를 죽이지못한건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고 했던가요.
더 강해져서 돌아왔을꺼라 스스로를 더욱 믿어보려합니다.
눈팅만 하다가 다이어트가 얼마전 끝나서 글 올려봅니다.
이제 다시 안전하게 사이즈를 늘려가려합니다.
모두들 부상없이 득근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