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형이 수염이 드럽게 나는게 특징임
굵게나면 간지라도 나는데 드럽게 나는게 콤플렉스였음
여튼 이양반이 직업도 바버(이발사)인데
수염이 그래서 나름 콤플이었나봄
그래서 수염 왁싱 잘하는데 소개받아서 갔음
나도 해볼까 하면서 갔음
그런데 시술실에서 들려오는 비명이 예술이더라고
난 안한다고 했지
사촌형이 받다가 뛰쳐나왔는데
아플걸 예상했지만
예상보다 더 존나 아팠다고함
문제는 너무 아파서 반밖에 안했는데, 더 못받겠다고함
진짜 농담아니고 심각하게 울면서 이건 아닌거 같다고 함
진짜 그양반 우는건 나 처음봤음
예전에 PC방 가다가 고모한테 걸려서 빠따맞을떄도 안울었는데
왁싱 한번 했는데 우는거임 ㄷㄷ
그런데 문제는 반만 시술하고, 반은 시술 못했음
수염 짝짹이 상태에서 도망나옴...
접객업. 그것도 머리깎고 스타일리스트 일 하는뎈ㅋㅋ
그래서 복면끼고 일함ㅋㅋㅋㅋ
더 큰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었음
그때 아팠던게 얼마나 트라우마가 됬던지
턱을 살짝 만지기만 해도 CRPS마냥 미친듯한 고통이 왔다고함
그래서 면도는 물론이고 세수도 턱쪽은 못만졌다고
이게 일시적일줄 알았는데
약 4년동안 이어졌고...
그동안 수염을 반강제적으로 길렀음
이후 고양이 키우고 난 이후 괜찮아졌는데
냥냥펀치 몇대 맞으니까 괜찮아 졌다고함
역시 갓냥이
턱은 몰라도 콧수염쪽은 진짜 지옥일거같다
역시 갓냥이
냥냥펀치!
킹냥이
냥이 치료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