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남편 문제 대해서 얘기하는데
내가 공감하는 부분은 공감하고 공감 못하는 부분은 공감 안했거든?
논리적으로 내가 왜 공감 못하는지에 대해서 설명하는데
논리적이지 못한 감성적인 이유로 비난하더라고.(남자라서 그렇다. 너가 친구라서 그렇다. 넌 여사친 많으니깐 그렇다 etc...)
답답해서 다시 설명하는데 다시는 얘기하고 싶지 않다네.
화나서 말도 안하는거 집까지는 데려다주고 왔는데
남편도 내 친구라 적당히 넘기렸는데 내가 그렇다고 말을 똑바르지 못하게 할순 없잖아?
아침에 일어나서 연락하라 보냈는데
연락이나 올련지...
얘가 내 여친이랑도 친한데 그냥 어찌됐든 할얘긴 다 했다.
연락오면 내일 봐서 맨정신으로 마저 얘기하던가 아님 말던가 해야지
여자가 불만을 친구한테 말하는건 "넌 닥치고 내 불만에 공감하고 날 위로해라." 지 "내 이야기를 듣고 논리적으로 해결책을 찾아라." 가 아니다
여자가 불만을 친구한테 말하는건 "넌 닥치고 내 불만에 공감하고 날 위로해라." 지 "내 이야기를 듣고 논리적으로 해결책을 찾아라." 가 아니다
이혼얘기까지 나오다 말다 하는데 내가 거기서 그냥 들어줄수가 없었음...
앵간하면 답은 이미 정해져있으니 이게 맞다
이게 맞는건지...
부부 싸움에 끼지마....
안끼려해도 자꾸 얘기함. 내 여친까지 거론하면서 하니 내가 넘길수가 없지
공감 못하는 부분은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는게 좋아 상대방이 이 사안의 옳고그름에 대한 백분토론을 해보자고 테이블 두고 나온게 아니라 속상한 일이 있었으니 내 얘기 한번 들어달라 라는 의미로 너한테 말한걸테니 말이야. 일종의 대화의 요령이지... 다 풀어지고 기분 좋아지면 나중에 ‘아까 얘기했던거 말인데 난 이런이런건 좀 생각이 다르긴해’ 하고 얘기할 수 있음.
그게 사실 위에는 안적었는데 몇주째 반복임. 자꾸 넘기는데도 반복되니깐 나랑 여친이랑도 둘다 지쳐있었음.
어우; 그럼진짜 너네 둘이 힘들었겠네....
하... 내가 진짜 참다참다 안되겠더라
그쯤했으면 너도 최선을 다했지.. 이제 단호하게 말해야겠다 그만하라고.. ㅠ 고생이다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나도 알게 모르게 쌓인게 많았나봄... 땡큐!
좋은하루보내!
너도 좋은하루 보내길!!!
논리 치우고 공감만 해줘야해 안그럼 이사단남
공감만 몇주째임. 어제도 3일전도 지난주도 그 전주도...
그러면 차라리 잘된거다 끊을건 끊어야지
몇일안에 남편 만나서 얘기해야지. 난 너 부인 예기 더이상 힘들어서 못들어주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