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펑연기 보니까 생각나서 하는 말인데.
프로그래밍쪽에서는 개발자팀 내부 테스트 기간에는 아무문제 없거나 다 해결된게 높으신분들이나 고객모셔놓고 시연할때 에러가 뻥뻥 터지는걸 시연버그라고 부름.
개발자들 입장에선 반정도 억울해서 하는 말이긴 한데 사실 이게 원인이 있음.
개발자들은 테스트를 할때 자기가 생각한 시나리오나 개발설계에 따라서 테스트를 함. 즉 문제 에러가 생길만한 행동을 안해.
프로그램이 1부터 4까지 진행되게 짰다면 그대로 테스트를 진행한다.
그런데 개발진외의 인물들 고객사나 실 사용자들은 저 시나리오대로 안감. 개발자는 1,2,3,4 이 순서를 따라가야하게끔 만드는데
사용자들은 1에서 갑자기 4로 가거나 3에서 1로 가버리거나 그러거든. 충분히 실제 사용중에도 일어날수 있는 일이지 여기서 버그가 뻥뻥터짐.
그리고 시연때 항상 누군가. "아~~ 저 버튼은 뭐에요 눌러보세요"
요거 꼭나옴. 그러면 에러 뻥뻥 터지고. PM표정 일그러지고 고객들 헛웃음 나오고. 개발팀들은 야근준비하고 뭐 이런겨.
가끔 사이트나 프로그램쓸때 희안한 버그 보이지? 상당부분 저런경우라고 보면됨.
개발자들은 저거 볼때마다 "아 시발 좀 하라는데로만 하라고ㅜㅜ"이러지만 뭐 그게 되나.
그래서 꼴에 버그찾겠다고 이상한짓거리좀해보는데 고객들의 기상천외한방법을 할수는없더라.
개발자는 본능적으로 자기가 의도한대로만 프로그램을 돌리니까 버그찾기가 힘듦
그런거 터지지 말라고 QA같은 게 있는 거 아녀...?
갸들한테 보통 충분한 시간을 안줘
거기에 프로젝트 규모가 작으면 QA가 따로 없이 개발자가 알아서 하는경우도 많음 다 인건비니까...
아.....
그래서 꼴에 버그찾겠다고 이상한짓거리좀해보는데 고객들의 기상천외한방법을 할수는없더라.
메가톤.맨
ㅋㅋㅋㅋㅋㅋㅋ
하라는데로만하면 버그를못잡는데?
개발자들은 본능적으로 그게 안되 ㅋㅋㅋ 그래서 외부 테스터들 데려오고 오프베타 하고 그러는겨.
개발자는 본능적으로 자기가 의도한대로만 프로그램을 돌리니까 버그찾기가 힘듦
시연버그의 전설 윈도 95 있지 않나 빌게이츠 "이게 우리가 아직 출시를 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아이폰 시연할때도 버그 장난아니었다더라
아이폰이 최초로 만들어졌을때의 시연에는 사실 폰 4~5개 따로 갖다놓고 몰래 바꿔치기 해가면서 기능별로 따로 돌리는거 보여준거라 함. 완벽히 통합된 상태가 아니라서 기술책임자들은 맨정신으로 버틸 수가 없어 술한잔씩 빨고 지켜보고 있었다고.
윈도우 트레솔드랑 레드스톤때 보면 딱히 그런것도 아니더만. 충분히 시간 들여서 고치는게 맞긴 한거 같다. 이번에 윈도우도 1년에 한번으로 줄이니까 예전보다는 조금 줄어들긴 했음
노하우가 많이 쌓이고 기본역량이 우수한 기업들은 저걸 최소화 시킬수 있어. 근데 같이 일해보니까 대기업애들도 크게 다르지 않긴 하더라고
억울해할껀 없지 뭐... 개발하다 보면 실수 할 수도 있는거니깐... 단지 핑퐁 시작되지 QC랑 개발자들이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