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대전역에서 한번 본적 있음.
나무위키에서 설명이 멀쑥하게 차려입은 사람이 신뢰성을 강조하면서 나중에 갚겠단 식으로 나온다는데, 레알 딱 그랬음.
내가 당시 대학생이었고, 주말에 집에 가는 중이었음.
대전역 명물인 고구마빵을 사먹고 있었지.
와서 선생님~ 어쩌니 하면서 차비가 없다고 돈을 빌려달라하고 레알 뭔가 정해진 멘트마냥 솔솔 말하길래 뭔가 심리적으로 거부감 들어서 현금은 없다하니, 계좌이체도 된다 하더라 ㅋㅋ
계좌에 돈은 있었지만 뭔가 싫어서 대학생이라 이거사니 돈이 다 떨어졌네요 하니 다른 사람에게 곧장 가서 또 멘트 반복하더라고.
그땐 남수꾼 같은거 모르고 그냥 거절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돈 안 준게 다행인거 같음.
일단 빌려줘도 귀찮게 그걸 어케 받겠나 싶어서 거절한 것도 컸던거 같음.
그냥 거지들임 ㅋㅋㅋㅋㅋㅋ
나는 쌍욕 박아주고 끝냈지
멘트가 하나같이 똑같아서 대체 돈을 왜주나 싶었다
모르면 주겠지. 난 가뜩이나 가난한 용돈받이 대학생시절엔 돈도 빠듯해서 거절한게 크지만. 그때 2만원 빌려줬으면 내 1달 생활비의 10분의 1이 날아감.
난 뭣도 모르고 줬는데, 주고나서야 꾼인거 알았음. 그때 한대 날렸어야 됐는데, 아직도 후회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