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회식으로 술 사러 편의점에 있길래 발견한 소주
순간 이건 도대체 무슨 맛일까 하고 본능적으로 구입했다.
사실 민트초코에 대한 내 인식은 그냥 저냥 가끔 먹는 음식으로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 음식이다. 치약맛인건 부정 안 하고 그냥 가끔 땡길때 먹는 맛.
다만 이 소주를 보고 뉴턴이 사과가 떨어지면서 중력에 대한 의문을 품듯이 맛을 안 보곤 지나칠 수 없었다.
그리고 한 번 맛 보았다.
오우
와우
엌
어엉ㄱ
이건 코리아에서 만든 ㅁㅇ의 맛인걸까.
민트초코에서 알콜 냄새가 난다.
머리 속이 민트초코에 지배 당하고 있다.
강제로 머리 속에 민트초코에 주입되는 느낌이다.
원래 술을 안 좋아했는데 이 음료 때문에 민초까지 싫어지게 될 거 같다.
이건 도대체 누가 좋으라고 만든 음료일까.
사실 맛 보면서 민트초코에 민친놈들은 이런것도 맛있게 먹는걸까 두려움에 떨었다.
애 민초는 민초 소주가 맛있단다?
으윽 내 머리에서 나가!!!!!!!!!!!
암튼 이건 악마가 만든 음료가 분명하다.
집에서 아무도 ㄴ아 먹을거 같아 오늘도 한 컵 마졎다.
아직도 머리가 어질어ㅈ리 하다.
아무도 안 만시고 이도래 버릴 거 같으니 ㄴ내가 다 마셔야 겓싸
맛있던데 친구가 내꺼 한모금 마시더니 삘받아서 한병 더 삼
나도 이거 마셔봣는데 그래도 민초있으면 잘먹는데 이건 아니더라
나도 민초를 좋아하지만 저건 쵸금...
와 저거 병이 하늘색이 아니라 투명이었네 ㅋㅋㅋㅋㅋ
색깔만 보니 리스테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