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 쏘기
군부대들 보면 의외로 국궁 인구가 많아서 활터 조성되어 있는 기지들이 여럿 있음.
우리 기지 사격장 공사중이라서 사격장 빌리러 갔던 근처의 육군 기지에도 활터가 있고 ;
내가 출장 갔던 진주, 사천 기지에도 활터가 있고 ;
내가 근무했던 모 기지에도 사무실 500m 이내에 활터가 있어서 트렁크에 활이랑 화살 싣고 다녔음.
외부에서 강사 초빙해서 정기적으로 교육 받기도 함.
동호회(?)도 장려되기 때문에 인트라넷 홈페이지도 있고 그럼, 게시물들 보다보니까 내가 경험해보지는 않았지만, 과거 게시물 읽다 보면 사령관배 대회도 있고 하나보더라고.
사령관이야 금방 바뀌는 편이니까 사령관 취향에 따라 갈리겠지만
나는 언젠가 화살 날렸는데 얘를 못 찾겠는 거야. 잡초 사이로 떨어졌는지 아무리 왕복하면서 뒤져봐도 안 보여. ;
그래서 혼자서 예초기 들고 국궁장 제초하려다가 지쳐서 포기했는데 나중에 누가 제초하고 내 화살 찾아주더라. ㅎㄷㄷ
혼자 화살 쏘다가 깨먹기도 함 ;
원래 화살이 소모품이지만 ;
+ 국궁장 제초는 국궁 동호회에서 자체적으로 하므로 병사 동원은 없습니다.
그나마 활쏘기는 하는 사람들이 많고 활터도 사대에 여러 사람 올라가게 조성되어 있으니 여럿이서 할 수 있지만
그 외에도 나는 개인적으로 거합도 했는데
거합은 당연하게도(?) 같이 할 사람을 찾을 수가 없어서 ;
퇴근하거나 주말에 기지에 남아있을 때 숙소 옥상 가서 혼자 연습하곤 했음.
거합은 진검 갖고 하는 거라서 안전거리가 확보되어야 하기 때문에 숙소 방에서는 못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