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혐) 벌레 꽉꽉 들어찬 냉장고 청소하는 데 멘탈 진짜 존나 갈리네
일단 발단은 3주 전쯤 내가 자취방을 나와서 본가에서 한동안 지낸 데에 있음
3주 뒤 돌아와보니 냉장고 전원이 나가있었고(콘센트가 헐거움)
냉동실과 냉장고 안에 모든 음식물에 벼룩파리와 그 애벌레 및 번데기가 가득히 차있었음.
벼룩파리가 뭔지 설명하자면

대충 이런 놈들임 (크기는 초파리 크기.)
일단 문을 열어보니 벼룩파리 수십마리가 후다다닥 하고 날아들길래 문부터 헐레벌떡 닫고 보니
이미 냉장고 안 음식물이란 음식물에 다 침투해서 알까고 똥싸고 온갖 지랄 다 해놨더라....
방법이 없어서 콘센트 제대로 연결하고 3일동안 얼려 죽임.
3일 동안 그냥 배달시켜먹었다...ㅎㅎ
어쨌든 오늘 그래서 마스크랑 락스랑 고무장갑 쓰레기봉투 수세미 청소솔 들고 청소 시작했는데
와.... 시발 진짜 벼룩파리 똥내에 음식물 썩은내 파리 시체 냄새까지 합쳐서 두꺼운 kf94마스크인데도 헛구역질이 나더라.
묘사하면 사람 설사똥에 빙초산 탄 듯한 냄새가 남
플라스틱 통 김치통 할거없이 그냥 다 버렸음 벌레 애벌레 시체랑 똥을 구석구석 쳐발라놔서
더 가관인 건 냉동실인데
냉동식품은 내가 그냥 어느 정도 말아서 넣어놔서 그런지 거기 다 침투하고 애벌래 번데기 천지를 만들어놓음
파나 야채 같은 것도 얼려놨는데 다 녹아서 물 생긴거를 냉동실 제가동해서 얼려놨기 때문에 단단해서 청소가 안되더라
그거 파먹던 대량의 애벌레들도 다 같이 얼어있음
참고로 이것들도 다 파리똥에 썩은내나서 걍 인분이랑 똑같은냄새 똑같은 느낌임..... 녹이면 흐물흐물하고 차갑고 똥내나고... 애벌레 파리시체 가득이고...
물 끓여서 가면서 락스질하고 애벌래 번데기가 얼어붙어서 수세미로 치워도 그 벌래 껍질이나 살점들이 다 냉동실 벽에 다닥다닥 얼룩처럼 남아있더라....ㅎㅎ
그거 솔질로 락스질해가면서 빡빡 문질렀음....
지금 1차로 거진 청소하고 일단은 그럭저럭 깨끗하게 되었음
락스질 한번 더할 거 같은데 진짜 정신력 뭉테기로 깎여나간다...
여기다 하소연이라도 하면 스트레스가 좀 나아질까 봐 써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