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팝의 계절 여름이 다가오면서, 일본에서도 '시티팝 온 바이닐' 기획전을 올해도 어김없이 진행했습니다.
발매 리스트들을 보니 매우 실망스럽게도 예전에 재발매된 바이닐들의 색깔놀이 재발매인 앨범들이 많았고,
(부유공간, Love Trip, midnight cruisin, Magical 등등)
그나마 눈에 띄는 앨범들은 코쿠부 유리에의 2집 STEPS 앨범과 이 앨범이었죠.
나카모리 아키나의 86년작 CRIMSON 앨범입니다. 커리어 최고 앨범으로 평가받는 앨범인데다,
2010년대 들어서 불어닥친 시티팝 재조명 열풍에 수혜를 톡톡히 받은 OH NO, OH YES가 수록된 앨범입니다.
(이 곡으로 유튜브 등지에서 국내 한정으로 '명채누나'라는 친근한 별명과 더불어
요즘 걸그룹들한테나 돌아다닐 교차편집 영상까지 돌아다녔으니 ㅋㅋ)
이 앨범은 이미 2018년에 한번 재발매된 바 있지만, 그때도 품절사태를 기록했던 앨범이었고,
이번 재발매 버전은 데뷔 40주년 기념 재발매 버전인데, 역시나 색깔놀이지만, 2가지 버전으로 나누어 발매했더라구요
하나는 45RPM 2LP 클리어 칼라 사양과, 화이트 바이닐 1장짜리 사양인데,
당연하겠지만(?) 45RPM 2LP 클리어 컬러 바이닐은 금세 품절되더라구요 ㅋ
(이거 넘버링 한정 바이닐입니다 ㅋㅋㅋㅋㅋ 저는 1189번임 몇장찍었는지는 모르겠지만 ㅋ)
저도 살까말까 망설이다가 주로 구매하는 타워레코드에서 순삭되는거 보고 결국 HMV에서 질렀습니다.
그거마저도 돛대였는지 제가 예약하고나니 바로 품절되더라구요 ㅋㅋ
이번 버전의 구성은 대부분 2012년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이루어져 있고, 마지막 곡 '믹 재거에게 미소를' 이라는 곡의
도입부 부분을 없앤 오리지널 버전이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라이너 노트도 수록되어 있는데, 디렉터였던 후지쿠라 카츠미의 라이너 노트와,
이번 바이닐의 라이너 노트를 맡은 하마구치 히데키의 라이너 노트인데, 이미 이런 앨범을 그냥 넘어갈리가 없는 디프라임 아재들의
번역도 있으니 그거 보시는거도 좋겠습니다. 읽어보면 시티팝이라는 단어나 장르가 역시나 후대에 의한 정의가 맞긴 한건지,
정작 당대 활동하거나 관여했던 뮤지션이나 관계자들은, 도회적인 무드를 노리고 만들었다고 하지만,
시티팝을 노리고 만든 건 아니라고 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이거도 그렇고 당사자들은 자신들의 음악이 시티팝인가 의문스러워 하는 반응이 대부분인듯 ㅋㅋ
그냥 그런 시대적, 사회적 분위기에서 곡을 만든것 뿐인데 어쩌다보니 나중에 그게 시티팝이 된 거에 가깝다고 봐야할까요 ㅋ
마츠다 세이코와 80년대를 대표하는 아이돌의 정석 근본 아키나 소녀a 슬로우모션 참 띵곡입니다
둘다 아쉽게도 이앨범엔 없지만 띵곡이죠 ㅎㅎ
oh no oh yes 아키나 모든곡 통틀어서 가장 좋아하는 곡이네요 ㅎㅎㅎ 저는 CD로만 가지고 있는데.. LP수집하시는분들 부럽습니다. 비용적으로나 공간면으로나.. 엄두가 안나드라구요 LP는...
ㅎㅎ 의외로 엘피 입문할때 보면 생각외로 이것저것 안재고 입문하는 경우가 많아요 ㅋㅋㅋ 저도 턴테이블 없이 처음 사봤다가, 몇년 지나서 일단 샀는데 들어봐야지 싶어서 지금까지 온 케이스구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