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블랙기업에서 온 사람이
'여기는 대단하네요. 다들 아침에 당연하다는 듯이 인사를 해주고 사과도 할 줄 알고 맛있는 빵집도 가르쳐줘요'
라며 미소를 짓길래 근처에 있는 맛있는 라멘집 정보도 전부 가르쳐줬다.
나도 블랙기업에서 도망친 몸이라 당연하게 '안녕하십니까' 라고 인사를 받으면
(다, 당신...내가 보여...?) 라며 깜짝 놀라곤 했다.
나 인간이었구나...라고 재인식할 수 있었다. 그 기분은 굉장히 잘 안다.
그리고 너무나 사죄라는 개념이 없어서
나도 그런 분위기에 휩쓸려 점점 싫은 타입의 인간이 될 것 같아 그게 정말 괴로웠다.
물들어가는 자신을 알 수 있었으니까.
늘 문제가 산적하는 상황이라 총체적으로 해결이 안되니까 무슨 잘못 인정하면 바로 그사람 책임 되니까 서로 사과를 안하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