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문제는
'나한텐' 검열은 내가 참으면 됨
내 선호가 항상 옳다고 여기지도 않음
근데 '내가 보는 타인들에게' 는 내가 참는다고 없어지는 게 아니잖아
나는 그런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함
나 외의 불특정 다수는 모두 내가 모르는 자기 선호를 가질 자격이 있는 사람들이고
다만 그 선호들끼리 부딛칠 때 내가 거기에 대해 의견을 낼 수 있을 뿐임
그런데 명백히 탄압하는 선호가 있고, 탄압받는 선호가 있다면
나는 거기에 대해 의견 하나 낼 수 없거나, 내더라도 무시되거나 왜곡되고
과거에 그래왔고 현재에 그러면서, 미래에도 그럴 것이라는 게 당연시된다면
나는 그건 명백히 옳지 않다 이야기하겠음
말을 왜케 어렵게 함. 결론은 검열은 안하는게 좋다는거 아님?
나는 자기 선호를 자기가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함. 현대 사회의 문제 절반이상이 그게 안되서 발생한다고 보고. 그런데, 그런 관점에서 보더라도 검열을 반대할 수 있다 말하고 싶었음. 내가 생각하는 자기성찰의 개념은 불특정 다수를 존중하기 위해서 필요한 거니까
쉽게 말하면 도덕을 선악의 관점으로 볼건지 좋은것과 나쁜것으로 볼건지의 문제네. 니체주의자로써 선악의 관점으로 이걸 판단하는건 굉장히 나이브하다고 봄. 너무 구닥다리야. 걍 검열 없는 새상이 더 흥미롭고 재밋다고 생각하지 않음?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착해지길 기대하는쪽이 훨씬더 건강하고 이상적이라고 봄. 극우 유튜버를 처벌하기 보다 그걸 소비하는쪽이 알아서 잘 선택하는게 좋다라는 얘기임. 애초에 지금 문화나 언론 지형은 내로남불하니까 10새끼 소리 듣는거지.
그 '자발적으로 착해지는 방향성' 으로써 자기성찰이 필요하다고 여기고 있음, 나는 자기성찰 없이 그저 모든 것을 존중하고 성찰하는 방향성으로는 검열이 없어지는 건 불가능하다고 봐서 왜냐하면 사람은 결국 자기 선호에 매몰되는 경향이 있어서, 그 선호에 대한 매몰에 브레이크를 걸지 않으면 타인을 존중하는 방향성 또한 자기 선호에 공명할 수 있는, 혹은 자기 선호를 투영할 수 있는 방향성으로 한정되거든 페미니즘이 어떻게 왜곡되었는지 그리고 극우적 현상이 어떻게 음모론/셀럽에 휘둘리는지를 보면 두 현상 모두 '나의 선호(정의)를 정당화하는 관점' 에서 타 관점을 공격하고 있다고 느꼈음 그래서 나는 타인을 존중하기 위해서는 먼저 '나' 를 견제해야 하는게 맞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고 그런 관점에서 검열에 대해서는, 나라는 개인에 대한 검열이 아닌 불특정 다수에 대한 검열이므로 반대할 수 있다 생각했음.
인간이 청개구리 라는걸 잊은 모양이네. 그런식으로 생각하는건 한계가 있음. 부정적인 방향보다는 긍정적인 방향에서 시작해야함. 장애물을 볼게 아니라 통과할 길을 보는거지. 그런식으로 성찰이니 검열이니 남한테 말하는 순간 그거 자체가 폭력임. 님은 지금 잘못된 폐미나 pc사상의 초입에 들어선거.
인간이 청개구리이기 때문에 개인에 대한 견제는 개인 그 스스로 진행할 수 밖에 없는거임 타인이 자기성찰하라고 해봐야 자기성찰 안하니까 그래서 '자발적으로 착해지는 인간' 상을 자기성찰하는 인간상으로 기대할 뿐인거고 그 관점에서도 검열에 대한 반대는 충분히 가능함 페미나 pc 사상이 잘못되었다 말할 수 있는 것은 그것들이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소수성, 비주류성을 가지는 개인들에게 자기성찰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기 때문임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남성향에 대한 검열을 주장하는 이들이 여성향에 대해서는 내로남불인 것 pc의 관점에서 인종에 대한 평등함을 주장하는 이들이 지역적 문화권에 대해서는 나몰라라 하는 것 이런 것들은 그들 사상이 그들 스스로를 성찰할 대상으로 보고 있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고 있음 반대로 말하면 그들이 아무리 시작 지점에서 '여성에 대한 해방' '소수자성에 대한 해방' 을 부르짖더라도 여성 자신, 소수자 자신이 어떻게 행동하고 있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사고하지 않으면 어긋날 가능성이 있음을 암시함 그래서 나는 최소한 나 자신이 뭔가를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 조심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음 물론 '인간은 청개구리이기 때문에' 나도 잘 안되는 부분이긴 하지만 괜히 역사에 있던 성현이란 사람들이 '수행적 태도' 를 강조하는 게 아니지 싶음
이미 어긋나다못해 나치로 변화해버렸는뎁쇼
그렇다면 그것이 말하는 것은 자기성찰이 없으면 설령 비주류층에 대한 검열을 해제하고 소수자의 권익조차 해방시키는 진정한 자유를 말한다는 대의를 가진다고 하더라도 나치 수준으로 나락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는 걸 상기시키는거지 뭐... 소수자의 권익을 위한다고 입아프게 이야기해봐야 그 소수자 권익을 말하는 당사자, 그리고 소수자 당사자가 '내가 말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이 실제로 어떤 관점에서 이해될지' 를 고려하지 않으려고 하니까 나치처럼 자기 관념 이외의 모든 걸 탄압하려 하는 (검열하려 하는) 상황에 도달했다 봄
작품검열은 사실 나치사례를 보면 반대하는게 맞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