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별다른 동영상은 없고 그냥 글만 썼어요
저는 만렙 찍어본 캐릭이 딱 두개 있는데 야만용사랑 악마사냥꾼입니다.
그런데 키워보니까 악마 사냥꾼은 문제가 좀 있네요. 참고 바랍니다.
1.생존력
처음 악마사냥꾼 키울때 기대했던 건
전술적인 능력으로 전장을 제압하는 능력과 어떠한 위기에 놓여도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력인데요.
그땐 제가 뭘 몰랐던 거 같아요
실체는 꼴랑 연막 하나로 비루하게 살아남아야 하는 직업군ㅋㅋㅋㅋ
전투가 조금만 길어져도 자원이 바닥나서 전투의 주도권을 빼앗기기 일쑤구요
숨어서 아무것도 못하거나, 도망가다 잡히면 한두대 맞고 죽는게 일상 다반사로 일어납니다.
달아나는 악사 두 마리 쯤 잡몹이 쫓아가서 2킬 올리는건 일도 아니에요.
한마디로 허발나게 잘 죽는다는 말이죵. 나중에 열내지 말고 미리 알아두면 좋음
2. 위기대처능력
이것도 앞에 말한 것과 똑같은 말. 좀 떨어지는 수준입니다. 야만용사 같은 경우를 보면 어떤 상황에 놓이든 어떤 타입의 적을 만나든 버티면서 싸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기대처 능력이 더 뛰어나야 하는 악마사냥꾼은 오히려 적절하게 대응을 못하고 눕고 마는 약한 모습을 자주 보여줍니다.
특히 전투가 정신없는 와중에는 잡몹이 날리는 화살 하나라도 못보고 그대로 맞았다가는 그냥 훅가는 거 알아두세요. 농담이 아니라 진짜 슈팅게임 하는 느낌으로 해야 합니다. 공격 한두방 쯤은 간단히 무시해 버리는 터프한 야만이랑은 달라요. 열심히 피하는 정도가 아니라 한대라도 맞지 않겠다는 각오로 싸워야 함
정예무리들의 경우도 상대할 수 없는 속성이 여러개 있어서 만나면 쩔쩔 매는 경우가 많은데요
어쩌다 연속으로 그런 놈들만 나오면 지치기도 하고 화나서 멘붕하곤 합니다.
몰이사냥 안되고 몸빵이 약한건 다들 이해할 수 있을 거에요. 악사니까. 하지만 그런 이유로 야만용사보다 생존력이 딸린다는건 저도 좀 이상하긴 합니다.ㅋㅋ 약점은 약점일 뿐이고 게임이란건 그걸 극복할 방법이 있어야 비로소 재밌는 걸 텐데. 악사는 좀 실망스러울 거에용
3. 컨트롤
사냥꾼은 뛰어난 컨트롤을 요구하는 직업이라기 보다는, 컨트롤을 피곤하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직업입니다.
우선 무적기.
냥꾼이는 자원량이 매우 적어서 무적기인 1초 짜리 연막을 겨우 두번밖에 못써요. 관리를 매우 잘 해야 하죠.
그 말은 대충 통빡을 굴려도 냥꾼이가 전투 한번 치를때 마다 무적타임으로 벌 수 있는 시간은 최대 2초밖에 안된다는 말이구요. 거기에 룬을 박아야 연막이 1초에서 1.5초 늘어요. 지속 시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적절한 순간에 눌러야지 함부러 사용하거나 때를 놓쳤다간 차가운 바닥에 눕게 됩니다.
어쨌든 다시 계산을 해보면,
거리 벌리면서 죽어라 화살 쏴재끼고 아주 위급할 때만 연막을 꿀처럼 빨면서 버틸 수 있는 시간이 룬을 박으면 총 3초로 늘어요.
거기에 대비책 스킬을 넣으시면 생존 스킬을 두번 더 쓸수 있으니까 그나마 시간이 5초, 6초 정도로 늘어날 겁니다. 그리고 비장의 한 수로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아껴뒀던 물약도 한번 빨아주면 2초는 더 버틸 수 있을 것 같네용
이렇게 단순 계산을 해봐도 냥꾼이가 한번의 전투에서 최대로 벌 수 있는 시간은 많이 잡아도 최대 7초 내외가 되는 군요. 말이 7초지, 이건 행운의 숫자가 아니죵.. 정말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 동원해야만 벌 수 있는 시간입니다. 그것도 실수하지 않고 매우 적절한 순간에 연막을 발동시켰다는 전제하에 말이죠.
즉, 이 말이 의미하는게 뭐나면
악마사냥꾼이란 직업은 잡몹들을 처치할 때도 모든 전력을 쏟아부어야 살아남을 수 있는 빡빡한 직업이라 이겁니다. 어줍잖게 뭘 아끼려고 했다간 한순간에 훅가고 말죠. 7초가 그리 짧은 시간은 아니지만 이건 정말 아슬아슬한 시간이에요. 한번의 전투마다 모든걸 쏟아부어야 합니다.
4.정예전
잡몹을 상대로도 긴장해야 하는 악마사냥꾼은 정예를 만나면 어떻게 될까요? 한대도 안 맞고 죽이겠다는 각오로 싸워야 합니다. 물론 실제로는 몇대 얻어맞지 않을 수는 없겠으나 공격을 허용하는 마음을 품으면 그 순간부터 이미 당신의 패배ㅋ
우선 전투가 시작되면 구석에 몰리거나 둘러싸이지 않게 빠르게 도망치면서 화살을 쏴주시구요. 언제나 적정 거리를 유지하는 것도 잊지 마셨으면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야만용사 할 때의 감을 못 잊어서 종종 돌격 하곤 하는데 그러면 금방 눕고 말죠. 물러날 때 덫이나 도약을 쓰면 시간을 벌 수 있으니 잘 사용하시 구요. 하지만 말처럼 쉬운게 아니죠.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연막을 발동한 순간입니다. 무적타임인 1.5초를 놓치지 말고 그 순간 만큼은 미친듯이 극딜을 때려박아야 해요. 매우 귀중한 순간이니 놓치면 결코 안됨
아까 공격에 맞고도 버틸 수 있는 시간이 7초 정도라고 했는데, 그 말은 최소한 20초안에는 승부를 봐야 한다는 말이 되거든요. 그 시간 안에 정예놈들을 처리해야 하는데, 그건 컨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 시간 안에 그만한 데미지를 떼려박을 수 있는 장비가 필요한 겁니다.
그 이상 시간을 끌어도 승부를 못보면 죽을 수 밖에 없는데 그건 님 탓이 아니니까 좌절하지 마시구요..
템이 딸리면 어쩔수 없이 두세번 부활하고 잡을 수 밖에 없습니다.
5.스킬
악사는 다양한 스킬조합을 못합니다.
야만용사 같은 직업은 템이 좋으면 자기 취향대로 스킬조합을 해도 무난하게 싸울 수 있지만, 악마사냥꾼은 그럴수가 읎습니다. 살아남으려면 생존기를 무조건 두 세개 깔고 시작해야 하거든요. 그만큼 스킬칸에 여유가 없죠. 그레서 플레이 방식을 보면 백이면 백 거의 비슷하고 다른 스타일이 없습니다. 혹시 양산형을 싫어하고 다양한 플레이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악마사냥꾼은 다시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성능이 너무 낮아 버려진 스킬 들이 몇개 있기 때문에 그나마 사용되는 것 역시 한정적인 상황이라는 것도 알아두시구요.
수류탄: 폭탄 던지는 연습을 백날 해봐도 몬스터 맞추기가 어려운 스킬. 열심히 던지면 폭발물 사이를 뚫고 용감하게 달려오는 잡몹들을 볼 수 있을 뿐ㅋㅋ
난사: 데미지도 낮고 이름과는 달리 전혀 광역공격을 못하는 스킬. 이건 회피기로도 안먹혀서 버려짐
동료: 쓸만한건 박쥐뿐이고 다른 놈들은 왜 있는지 모르겠는
쇠뇌: 냥꾼이는 한곳에서 싸우지 못하고 도망다니면서 싸워야 한다. 때문에 이것도 활용도가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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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게임.. 맞아요 정말 공감해요ㅠ.ㅠ.... 연막 대신 전 그 뭐지 어스름룬끼는 초록색 날개생기는거(적에게 주는 피해의 몇퍼센트를 체로 흡수, 65%뎀감) 그걸 씁니다. 연막 버리고 그걸로하니까 훨씬 수월하더라구요 (버틸수있는 시간초도 늘어나고, 애들한테 맞아도 한방에 안죽어요. (300올저항/3만체)) 그리고 패시브스킬중에 하나는 극대터졌을때 일정확률로 절제충전하는거로 합니다 (극확 50퍼 근처, 공속 2.00 근처) 그리고 추가 딜로 잉걸불 쓰는데,, 블쟈 샹넘들 .. 이걸 너프시킨답니다.... 진짜 석을샠키들같으니라구-_-;;; 무엇보다도 악사에게 제일 중요한건 딜력이죠. 얼마나 빨리 녹이느냐!
이속 24 되고나니 생존력이 비약적으로 상승되더군요. 장비값 가성비가 전 클래스 중 최악이긴 한데 그래도 컨하는 맛에 합니다.
근딜 클래스는 일단 몸빵이 되고 나면 컨이 단순해져서 지겨울 것 같은데 악사는 졸릴 틈이 없어서 좋아요 이게 장점인지 단점인지 ㅡㅡㅋ
ㅋㅋㅋㅋㅋ 근데 졸릴틈이 없긴한데 조금만 졸려도 계속되는 죽음에 멘붕
그냥 하다보면됩니다
"사냥꾼은 뛰어난 컨트롤을 요구하는 직업이라기 보다는, 컨트롤을 피곤하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직업" 공감되네요 ㅋㅋ
노뻥7만일땐 10만 찍으면 안죽을줄 알았어요 ^_ㅜ
오올, 동방을 즐기는 저는 그럼 악사가 재밌으려나요 ㅋㅋ
점점 패최되면서 ㅄ 되어가는느낌의 악사 ~ 고뎀 투자 많이 해도 순삭은 여전 하죠 ~ 솔직히 잉걸불 사기지만 악사한텐 단비같은 스킬이였는데 저승촉수도 그렇고 공속도 그렇고 쓸만 하면 죄다 패치 ~
잉걸불 가져가도 되니 저승촉수 돌려줘
경호님 글 재밋게 봤습니다 ㅋㅋ 공감 100프로네요 허허~~ 스킬 부분에선 할말이 넘 많네용 ㅋㅋ 블쟈 이 개갱끼들아 !! 잉걸불을 너프하기전에 악사 패시브스킬좀 어떻게 조금이라도 생각을 안해주는것 같더라구요 솔직히 이쪽 부분에서 다른 클래스보다 훨씬 안좋다고 보는데 -0- 뭐 잉걸불도 테스트 안해보고 주먹구구식으로 패치했다고 하던데 이런건 눈에 보이지도 않는듯 ㅡ,.ㅡ;; 침착한 조준 이거 하나만 좀 근접에서도 적용되게 해줌 얼마나 좋으려나 ~~
악사 패시브 중 반성을 조금 건드렸긴 했는데 악사한테 매초 생명력 회복이 뭐가 필요 있습니까 ;; 그게 효력을 발휘하려면 몹한테 데미지를 입어도 피가 어느정도 남아야 하는데 한두방에 눕는 악사한텐 다 계륵이죠. 뭔가 디자인이 잘못된거 같습니다 차라리 이 스킬을 야만용사같은 근딜에게 주고 원딜은 좀 더 원거리에서 이득을 보게 스킬을 만들어야 하는데 지금은 그런게 없는 현실...
딜은 나오지만 기본체력이 약해서 거기서 다깍아먹는데... 그래서 구나탈이 있고 없음에 그 차이가 더 벌어지는거죠. 뎀 4만 막찍었을떄 불포니갔다가 입구부터 누웠었는데 구나탈로 바꾸고 연막 주구장창쓰니 불포니는 이제 껌이되었죠. 절제운용이 어려우니 악사막상하면 아주 극댐하니면 사실상 힘듭니다.
디아3 나오고 초반에 케릭터 밸런스 삐꾸일때 좀 할만한 편이었던거지 본래 원거리 위주의 케릭터는 컨트롤 좀 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중,상급자용 아닌가요. 전편은 몸빵하며 활쏘는 괴상한 여자를 중심으로 그런 거 다 씹어먹어버렸지만.
아마존도 몸빵이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단지 디아블로2 에서는 피흡과 마나흡 옵션이 공격력이 받쳐줄 경우 매우 효율이 높았죠. 그래서 맞는 만큼 빨아서 버팀. 그리고 몸빵이 안되기 때문에 넉백장이 필수였죠.
다른캐 하다 악사하시는분들 특히 야만이나 수도 키우시다 악사하면 참 원인 모를 이유(?)로 많이들 누워보죠
풀방에서도 카우들 휩쓸고 다니던 아마존이 그립네요
수류탄/ 수류탄은 몹한테 던져서 맞추려고 쓰는게 아닙니다 ㄷㄷ 달려드는 적의 이동구간에 (캐릭의 정면전방)에 뿌려두고 광역뎀지가 터지는동안 증오를 수급하여 (땜장이룬이용시 증오6회복-척탄병패시브사용시 땜장이-한방에증오8수급)...수류탄두번에 확산탄한방날릴증오가회복) 확산탄을 사용하기위한 전조로 매우유용하게 사용하는거죠. 거기다 어스름악사의 경우 수류탄-집속탄룬 사용시 광역다단히트로 인하여 비교적 적은 모저피통방어로 근접몹 맞딜이 가능합니다. 수류탄 악사로써 글에서 아쉬운점이네요.
죄송합니다ㅋㅋ; 수류탄 전용 트리가 존재한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는 만나본적도 없고 희귀한 경우같아서 다루지 않았습니다. 스킬조합의 폭도 매우 제한적인거 같구요.
글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러니 악사를 하려면, 부처가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맞는 말씀같습니다. 부처멘탈은 되어야 악사한다는 이야기지요. 다른 케릭 한번 죽을때 3번 정도 죽는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악사 패시브 중에서 예전에 디아블로2에서 있었던 원거리 공격 회피 패시브가 부활하면 좋을텐데 한 생각을 한적이 있습니다 1초마다 피통 차는건 대체 어디서 날아오는지 모르는 화살 한방에 눕는 악사한테 무슨 의미가 있지... 원거리 공격에 일정 확률로 회피하는 패시브가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