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이, 후루야 토오루 건은 신중하게 검토중
반다이남코 "신중하게 검토해 대응하겠다"
후루야 씨의 하차가 발표된 '명탐정 코난'도 '원피스'도 애니메이션이 방영 중인 작품입니다. 이미 방송된 작품인 '기동전사 건담'과는 엄밀히 말하면 같은 작품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아무로 레이는 인기 게임 등에 등장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취급이 신경 쓰입니다. 반다이남코 홀딩스의 '통합 보고서'(2023년 3월기)에 따르면, 그룹 전체의 '건담' 관련 매출은 약 1,313억 엔으로 '원피스'와 거의 대등한 수준이다. 사업 규모만 놓고 보면 영향이 없을 리 없습니다.
그래서 회사 측에 "아무로 레이 역에 대해 현재 후루야 씨의 교체(하차)를 검토하고 있는 사실이 있느냐"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그러자 애니메이션 사업을 담당하는 그룹사인 반다이남코 필름웍스 측에서 "당사는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그 세계관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본 건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검토하여 대응하고자 하는 바, 현재로서는 언급을 자제하고 있습니다."라는 답변이 왔습니다.
민감한 사안인 만큼 명쾌한 답변은 아니지만, 프리랜서 작가에게 정중하게 답변해 주었습니다. 참고로, 문제가 있는 문의(전화, 이메일 등)는 대기업에서도 노골적으로 거절당하는 것은 좋은 편이고, 무시당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여기에 쓸 수 없는 답변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시 이야기를 되돌립니다. 반다이남코 필름웍스의 답변은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신중하게 검토하여 대응하고 싶다'는 말까지 사용할 줄은 몰랐습니다. 그만큼 그룹 내에서도 이 문제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후루야 씨는 '건담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성우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참고로 애니메이션 업계 관계자에게 물어본 결과, '후루야 씨가 아무로 토오루 역에서 하차할 것'이라는 예상은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반면 '아무로 레이의 하차'에 대해서는 작품의 성격, 팬층의 차이 등도 있어서인지 '아무로 토오루 역보다는 계속 맡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어느 쪽이든 어느 쪽을 선택하든 어려운 결정인 것은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