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청코] 히키가야 하치만이 특별한 이유
내청코의 주인공인 히키가야 하치만은 자타가 공인하는 히키코모리,
친구 하나 없는 외로운 인생이다
하치만이 친구 하나 없는 이유는 간단하다.
하치만은 "남의 기분을 생각해서 적당히 맞춰주는 것"을 전혀 하지 않으며,
오히려 그런 짓을 극도로 귀찮아한다.
이는 흔히 말하는 "혼네(속마음)"와 "다테마에(겉모습)"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며,
전체주의적인 일본은 물론이고, 일반적인 사회에서 요구하는 "사회성"에 치명적이다.
간단히 말해, 하치만은 사회부적응자다.
그는 사회에 적응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
아니, 노력은 고사하고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그러나 하치만이 다른 사회부적응자들과 구별되는 특징이 있다.
그것은, 하치만은
"남의 기분을 살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안하고 있는 것"이며,
"자신의 행동이 사회적으로 잘못되었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
"실은 그것을 넘어선 <진짜>를 바라고 있다는 점"이다
하치만은 <진짜>를 바란다.
그는 거짓된 "다테마에"와 "혼네"의 세계를 거부했다. 그것은 사회부적응자의 길이다.
그러나 그는 동시에 "거짓된 것을 거부한다고 해도 <진짜>에 닿으리라는 법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치만은 결코 바보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진짜>를 바라고 있다.
여기서 하치만 자신도 어쩔 수 없는 모순이 발생한다.
"거짓"이 없는 <진짜 우정>, "속임수"가 없는 <진짜 사랑>,
하치만은 그런 <진짜>을 바라기 때문에 "거짓"을 버렸지만, 그런 <진짜>에 절대로 닿을 수가 없다.
왜냐하면 인간의 속마음이란, 진심으로 부딪히기 전에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부딪히는 것조차도 거부한 하치만이 <진짜>를 손에 넣을 수 있을리 없다.
때문에 하치만은 방황하고 고민한다.
그러나 실은 그런 방황과 고민이야말로,
진정한 청춘의 "올바른" 러브코메디다.
이미 어른인 선생님은 그것을 잘 알기에
하치만을 격려해주며, 그가 변화를 위해 행동해야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리고 하치만 또한 마지막에 그것을 깨닫고,
지금껏 자신이 계속 고수해왔던 히키코모리로서의 모습을 버리고
"남들 앞에서 솔직하게 기분을 이야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것이 설령 그가 싫어했던 "거짓"투성이의 세계로 가는 길이라고 할지라도,
실은 <진짜> 또한 바로 그 거짓들 사이에 있는 것이기에.
안타깝게도, 한번의 결단만으로 모든 것이 끝나지는 않는다.
하치만은 앞으로도 더욱 많은 것을 고민하고, 선택해야한다.
그러나 그것 또한 청춘이다.
그리고 그가 자신의 모습을 바꿔가는 것을 겁내지 않고
계속해서 거짓과 부딪혀나간다면,
언젠가는 <진짜>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