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닥터 슬럼프] 이제 내 이름은 오보챠맨! (20주년 기념)

[카오스타카토]

※ '닥터 슬럼프' 34~36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 '닥터 슬럼프' 첫 방영일은 1997년 11월 26일입니다. (일본 기준)

※ 스크롤 압박 경보를 발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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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마키 아라레 : "어느 날 펭귄 마을에 엄청 끝내주는 로봇이 왔습니다.

하지만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얼굴이네?"

닥터 마시리토 : "또 신세를 지겠습니다. 으헤헤헤헤헤.

마시리토 : "보아라, 이 황금빛으로 빛나는 슈퍼 보디를!

여태까지의 싸움으로 당해버린 카라멜맨들의 좋은 점만 모아 만든 최강의 로봇."

마시리토 : "그레이트 카라멜맨 FX다!

이번에야말로 이길 수 있어!

그 얄미운 아라레를 마구마구 짓이겨주마!"

마시리토 : "으하하하하하하!"

얄미운 아라레를 마구 짓밟아주기 위해 그레이트 카라멜맨 FX를 끌고 호기롭게 펭귄 마을로 쳐들어가는 닥터 마시리토.

쾅!

하지만 아라레에게 히롱당하며 처참하게 패하고 맙니다.

마시리토 : "히이이이이이이이이익!!!"

.

.

.

마시리토 : "으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마시리토 : "파워도 스피드도 어째서 녀석이 위인 거냐...

무엇이 녀석에게 부족한 거냔 말이다!!!"

마시리토 : "카라멜맨도 그 녀석과 같은 로봇인데 어째서!"

마시리토 : "똑같은... 로봇?!"

우당탕탕탕!

마시리토 : "흐흐흐 그래, 그랬었지... 좋아, 알았다고!

두고 봐라. 이번에야말로 얄미운 노리마키 아라레들을 반드시 걸레로 만들어주마! 으하하하하하!"

학교 가는 아라레를 가지라(갓쨩)가 배웅하던 그 시각.

누가 보냈는지 알 것 같은 스파이 카메라가 아라레를 마구 찍습니다.

찰칵찰칵.

마시리토 : "으하하하하하하하하!"

마시리토 : "이 X선를 내장한 스파이 카메라로 아라레를 촬영해 손에 넣은 것이 바로 이것!

녀석을 투사한 사진... 이것으로 녀석의 모든 구조를 알아냈다."

마시리토 : "요약하면 노리마키 아라레와 완전 똑같은 구조의 로봇을 만들면 된다는 말씀."

마시리토 : "이거라면 적어도 무승부는 되겠지."

띠잉! 띠잉! 띠잉!

철컥!

카라멜맨 4호 : "안녕하세요. 마시리토 박사님."

마시리토 : "완성이다! 드디어 눈을 떴구나! 카라멜맨 4호."

카라멜맨 4호 : "여러분 처음 뵙겠습니다. 카라멜맨 4호입니다.

앞으로도 마시리토 박사님과 함께 잘 부탁드립니다."

마시리토 : "어떠냐! 이 예의 바름이 노리마키 아라레와는 가정교육이 다르다는 거다. 으흐흐흐.

깅~ 하는 것도 다르다고!"

카라멜맨 4호 : "깅~ 합니다."

마시리토 : "놀라워... 놀랍구나, 카라멜맨 4호.

하지만 놀라운 건 이것뿐만이 아니다!"

마시리토 : "흥! 넌 노리마키 아라레와 똑같은 구조의 로봇.

나아가 스피드도 파워도 완전 똑같다.

녀석이 가능한 건 너도 가능할 터..."

마시리토 : "자, 카라멜맨 4호. 노리마키 아라레와 똑같이 저 달을 부수는 거다!"

카라멜맨 4호 : "알겠습니다."

우지직끈.

카라멜맨 4호 : "호오오오오잇!"

카라멜맨 4호 : "던졌습니다."

와장창!

마시리토 : "굉장해! 완벽해!"

카라멜맨 4호 : "과분합니다."

마시리토 : "널 만든 이유는 세계 정복을 노리는 극악 로봇인 노리마키 아라레를 쓰러트리기 위해서다."

카라멜맨 4호 : "극악 로봇???"

카라멜맨 4호가 상상한 극악 로봇 노리마키 아라레 : "캬오! 난 노리마키 아라레다!"

카라멜맨 4호 : "용서 못 해, 세계 정복 같은 건 악인이 하는 일이잖아요."

마시리토 : "(도둑이 재발 저리며) 그, 그, 그, 그렇다. 옳고 말고;;;"

카라멜맨 4호 : "알겠습니다, 마시리토 박사님. 제가 반드시 노리마키 아라레를 쓰러트리겠습니다."

마시리토 : "그래, 부탁한다. 카라멜맨 4호."

카라멜맨 4호 : "네!"

다음날 닥터 마시리토 박사의 아침 식사를 만들고 서둘러 출발하는 카라멜맨 4호.

카라멜맨 4호 : "깅~ 합니다!"

끼이이이익!

카라멜맨 4호 : "이 근처가 펭귄 마을인데 어디보자... 노리마키 아라레는 분은 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요?

어서 찾지 않으면 마을 사람들이 위험합니다. 어떻게 하지 않으면..."

카라멜맨 4호 : "(뒤적거리며) 마시리토 박사님의 얘기대로라면..."

카라멜맨 4호 : "어디에도 보이질 않네요.

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요? 노리마키 아라레란 분은..."

세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엥~

아라레 : "깅~~~~~~~~~~~"

카라멜맨 4호 : "?!"

아라레 : "깅~~~~~~~~~~~"

카라멜맨 4호 : "저하고 똑같은 주행법이네요.

그래! 저 사람에게 물어보자."

아라레 : "깅~~~~~~~~~~"

카라멜맨 4호 : "깅~ 합니다!"

노리마키 아라레 : "호? 달리기 빠르네."

카라멜맨 4호 : "아뇨, 아뇨. 당신도 꽤 빠릅니다."

아라레 : "하하하하하~"

카라멜맨 4호 : "아? 맞다!"

아라레 : "???"

끼이이이익!

아라레 : "호요~"

카라멜맨 4호 : "저기, 잠깐 물어보고 싶은게 있습니다만."

카라멜맨 4호 : "사실은 저..."

아라레 : "응?"

두근... 두근... 두근...

발그레...

아라레 : "왜 그래?"

척!

카라멜맨 4호 : "사실은 저... 이런 로봇을 찾고 있습니다만."

아라레 : "호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웃기게 생겼다!"

카라멜맨 4호 : "이 분은 세계 정복을 노리고 있는 극악 로봇이에요.

한시라도 빨리 찾아내서 응징해야만 해요."

아라레 : "이 녀석 강해?"

카라멜맨 4호 : "네, 그야 물론.

입에서 불을 내뿜고 거친 바위로 달을 부술 정도의 파워를 가지고 있다고 해요."

아라레 : "호요~ 만나고 싶네."

카라멜맨 4호 : "안 돼요! 숙녀분이 그러시면 위험해요."

아라레 : "하지만 아직 못 찾았지?"

카라멜맨 4호 : "네..."

아라레 : "그래?"

아라레 : "그럼 나도 찾아볼게."

카라멜맨 4호 : "하지만 처음 보는 사람에게 그런 일까지 시킬 수는..."

덥석.

아라레 : "괜찮다니까~ 괜찮다니까~ 가자."

아라레 : "응?"

카라멜맨 4호 : "아... 저기."

아라레 : "그럼, 간다!"

아라레 : "깅~~~~~~~~~~~~"

카라멜맨 4호 : '뭘까, 이 가슴의 두근거림은... 동력부의 고장일까?'

아라레 : "헤헷~"

카라멜맨 4호 : '아니, 좀 더 다른 원인인 거 같은...'

카라멜맨 4호는 아라레와 함께 극악 로봇(?) 아라레를 찾으러 돌아다닙니다.

아라레 : "못 찾았네, 그 로봇."

카라멜맨 4호 : "죄송해요. 수고를 끼쳐드려서."

아라레 : "그렇지 않아. 굉장히 재밌었어."

헤벌쭉.

아라레 : "왜 그래?"

카라멜맨 4호 : "아뇨; 저기... 아!"

카라멜맨 4호 : "제가 무심코 깜빡했습니다. 자기소개가 먼저였죠."

카라멜맨 4호 : "처음 뵙겠습니다. 전 카라멜맨 4호라고 합니다."

아라레 : "난 아라레."

카라멜맨 4호 : "아라레양..."

카라멜맨 4호 : "응?"

카라멜맨 4호 : "이 로봇도 아라레라는 이름 같은데요?"

아라레 : "호요~ 나하고 똑같다."

카라멜맨 4호 : "이름은 같아도 이쪽은 로봇이니까요."

아라레 : "나도 로봇이야."

카라멜맨 4호 : "네???"

아라레 : "봐봐!"

카라멜맨 4호 : "흐에엑?!"

아라레 : "사실은 비밀이지만."

카라멜맨 4호 : "설마 당신의 풀네임은 노리마키 아라레가 아니신지..."

아라레 : "맞아, 잘 알고 있네."

아라레 : "호요?"

카라멜맨 4호 : "그럼 이것도 가능한가요?"

쿵!

쩌저적!

카라멜맨 4호 : "지구 쪼개기... 입니다만."

아라레 : "호요..."

카라멜맨 4호 : '다행이다! 놀라고 있어!!! 역시 다른 사람이었어!'

아라레 : "강하다~ 강하다~"

아라레 : "나도 할 수 있어."

카라멜맨 4호 : "히익;;;"

아라레 : "호이!"

톡.

빠깍!

카라멜맨 4호 : "아, 아, 아, 그런... 그런..."

아라레 : "자."

카라멜맨 4호 : "아, 아, 아..."

휘리릭.

카라멜맨 4호 : "저분이 세계 정복을 노리는 극악 로봇이라니...

전 믿지 못해요!!!!!"

세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엥~

아라레 : "호요~ 가버렸다. 별난 애네."

카라멜맨 4호 : "깅~ 합니다!!!!! ㅠㅠㅠㅠ"

.

.

.

마시리토 : "오! 카라멜멘 4호, 꽤 빠르잖아! 벌써 해치웠나?"

카라멜맨 4호 : "아직입니다만, 조금 의문이 드는 게..."

카라멜맨 4호 : "저기 노리마키 아라레라는 분은 저와 같은 키의 귀여운 여자 로봇인가요?"

마시리토 : "응, 그렇다. 틀림없어."

카라멜맨 4호 : "여, 역시 그렇습니까..."

카라멜맨 4호 : "이런 형태는 아니었군요..."

마시리토 : "모습에 현혹되면 안 된다! 녀석은 무서운 로봇이다!"

꿀꺽.

마시리토 : "이런 나도 몇 번이나 싸움을 걸어봤지만, 그때마다 죽을 뻔했다.

녀석은 지구를 정복하려는 게 틀림없어!

분명 그럴 것에 틀림없어!!!"

카라멜맨 4호 : "아... 아... 아..."

쉽사리 받아들이기 곤란한 카라멜맨 4호.

카라멜맨 4호 : "1... 2... 3... 4... 5... 6... 7..."

마시리토 : "오, 열심이구나."

카라멜맨 4호 : "마시리토 박사님, 전 생각했습니다.

아라레양은 그런 귀여운 얼굴을 하고 있는데 세계 정복을 꾸미다니 터무니없는 사람이에요."

카라멜맨 4호 : "그러니까 바로 펭귄 마을에 가서...

아라레양을 만나..."

카라멜맨 4호 : "잘 설득해보겠습니다!"

마시리토 : "음, 잘 설득한다라... 뭐라고! 바보!!!

무슨 약한 소릴 하는 거냐?

그 녀석은 우는 아이도 뚝 그치게 하는 초 극악 로봇이라고!

잽싸게 쳐들어가서 파괴해버려!"

카라멜맨 4호 : "하지만..."

마시리토 : "정신 차리는 거다! 카라멜맨 4호."

마시리토 : "세계 평화를 지키기 위해 네가 하지 않으면 누가 하겠느냐?"

카라멜맨 4호 : "세계의 평화를?"

마시리토 : "그렇다, 세계의 명운은 네 어깨에 달려있다.

이 세계를 위해 싸워라!"

카라멜맨 4호 : "악인... 인 거죠?"

마시리토 : "매우 악인이다."

카라멜맨 4호 : "알겠습니다... 전 이제 망설이지 않겠습니다.

마시리토 박사님이 바라는 세계 평화를 위해

노리마키 아라레는 제가 반드시 쓰러트려 보이겠습니다!"

.

.

.

카라멜맨 4호 : '노리마키 아라레양, 그런 나쁜 사람으로는 안 보였는데...'

카라멜맨 4호 : "아라레양은... 매우 나쁜 사람이군요..."

아라레 : "또 만날 수 있을까나?"

아라레 : "헤헷~"

.

.

.

아침 일찍 악의 과학자 노리마키 센베가 만든 초 극악 로봇 노리마키 아라레를 때려 눕히려 출발하는 카라멜맨 4호.

카라멜맨 4호 : "깅~ 합니다!!!"

츤 츠쿠츤의 도움으로 노리마키 센베가 사는 곳을 알아냅니다.

카라멜맨 4호 : "저곳이 노리마키 센베의 집.

저곳에 아라레양도 계신 거군요."

딩동~

??? : "네~"

노리마키 미도리 : "누구세요?"

카라멜맨 4호 : "처음 뵙겠습니다. 전 카라멜맨 4호라고 합니다."

카라멜맨 4호 : "이거 변변치 않은 거지만..."

미도리 : "아~ 그럼 정중히 확실하게 전해줄게. 그런데 무슨 용무라도?"

카라멜맨 4호 : "네, 죄송하지만 노리마키 아라레양을 불러 주실 수 있나요?"

아라레 : "하앗?! 어제의 센 녀석이다!"

카라멜맨 4호 : "아..."

카라멜맨 4호 : "저기, 아라레양!"

아라레 : "응, 왜?"

카라멜맨 4호 : "좀 어울려 주시겠습니까?"

아라레 : "어울려?"

뚜벅뚜벅.

아라레 : "저기, 어디에 가는 거야?"

카라멜맨 4호 : "가보면 아시게 됩니다."

아라레 : "헤헤헷~"

카라멜맨 4호 : '속아 넘어가면 안 돼!

아무리 귀여워도 그녀는 세계 정복을 꾸미는 악인이야.

평화를 지키기 위해 나는...'

아라레 : "아, 그렇구나! 이거 혹시 데이트?"

꽈당!

아라레 : "겉보기와는 다르게 꽤 강제적이네?"

카라멜맨 4호 : "헤헤헤;;;"

카라멜맨 4호 : '안 되지! 또 속아 넘어갈 뻔했어.'

카라멜맨 4호 : "여기라면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지 않겠지요."

카라멜맨 4호 : "아라레양, 세계 정복이라니... 용서 못 합니다! 각오하세요!!!"

아라레 : "각오???"

카라멜맨 4호 : "실례하겠습니다!!!!!"

꽝!

아라레 : "호요요~!!!"

카라멜맨 4호 : "나, 난... 지구의 평화를 지킨 거야."

카라멜맨 4호 : "아라레양은 악인이니까. 나는..."

카라멜맨 4호 : "그럼 바로 마시리토 박사님께 알리자. 분명 기뻐하실 거야."

카라멜맨 4호 : "응?"

카라멜맨 4호 : "이건?"

꼬옥.

카라멜맨 4호 : "깅... 합니다."

한편...

아라레 : "흐아~!"

아라레 : "너무하네, 갑작스럽게.

그쪽이 그렇게 나오면 이쪽도!"

아라레 : "목표 확인!"

아라레 : "이얍!"

카라멜맨 4호 : "아라레양..."

쾅!!!

카라멜맨 4호 : "으악!!!"

카라멜맨 4호 : "깜짝 놀랐습니다. 우, 운석 같네요."

아라레 : "자, 노리마키 아라레 선수. 씩씩하게 가보겠습니다."

아라레 : "셋, 넷! 얍!"

아라레 : "호호호~이!"

카라멜맨 4호 : "위험했습니다. 앞으로는 주의해야..."

아라레 : "어~이!!!"

카라멜맨 4호 : "어?"

아라레 : "블레이드 크로스!!!!!"

딱콩!

카라멜맨 4호 : "으아앗!"

아라레 : "노리마키 아라레 부활!"

카라멜맨 4호 : "아라레양, 그럴 리가. 괜찮은 거예요? 분명 달까지 날렸을 텐데..."

아라레 : "그 정도는 끄떡없어. 하지만 갑작스러워서 깜짝 놀랐다니까.

감점 1이야, 감점 1!"

카라멜맨 4호 : "아라레양..."

카라멜맨 4호 : "다행이야! 다행이야! 다행이야! 아라레양이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야!"

아라레 : "헤헤헤~"

카라멜맨 4호 : "헤헤헷~"

카라멜맨 4호 : '어! 안 되지!'

다시 경계하는 카라멜맨 4호.

아라레 : "뭔가 급해 보이네."

카라멜맨 4호 : "또 저는 당신의 귀여운 얼굴에 속아 넘어갈 뻔했어요."

카라멜맨 4호 : "당신이 세계 정복을 꾸미고 있는 이상 전 싸워야만 합니다."

아라레 : "왜 싸우는 건데?"

카라멜맨 4호 : "그건 제가 평화를 사랑하는 로봇이기 때문입니다."

아라레 : "왜 평화를 사랑하는 로봇인데?"

카라멜맨 4호 : "마시리토 박사님이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아라레 : "어째서 그렇게 만든 거야?"

카라멜맨 4호 : "박사님도 평화를 사랑하는 분이시니까."

아라레 : "어째서 평화를 사랑하는 거야?"

카라멜맨 4호 : "왜냐니..."

카라멜맨 4호 : "그건;;;"

아라레 : "헤헤헤헤헤헤. 야호! 내가 이겼다."

카라멜맨 4호 : "으으으;;; 앞으로 조금 남았는데;;;"

카라멜맨 4호 : "어?!"

카라멜맨 4호 : "얼버무리지 마세요! 이건 놀이가 아니에요. 싸움이에요!"

카라멜맨 4호 : "그럼! 다시 한번 실례하겠습니다!!!!!"

쾅!!!

아라레 : "호요요~~~~~~~"

카라멜맨 4호 : "용서하세요. 평화를 위해서예요."

카라멜맨 4호 : "평화란 건 이렇게나 괴로운 거군요..."

카라멜맨 4호 : "?!"

덜컹덜컹. 쿠구구구궁.

쾅!!!!

카라멜맨 4호 : "호요요~~~ 합니다;;;"

쿵!

아라레 : "하하하하하하~"

쿠앙.

카라멜맨 4호 : "다음은 뭐야? 다음은 뭐야?"

카라멜맨 4호 : "과, 과연 세계 정복을 꾸미고 있는 만큼 꽤 하네요."

카라멜맨 4호 : "그럼 이쪽도 봐주지 않겠습니다."

카라멜맨 4호 : "파워 100%로 가겠습니다!"

아라레 : "두근두근! 두근두근!"

카라멜맨 4호 : "으이이이이!"

카라멜맨 4호 : "그럼 가겠습니다. 아라레양!"

??? : "아라레~"

아라레, 카라멜맨 4호 : "???"

미도리 : "아라레~ 저녁 식사에요~"

아라레 : "네~~~"

아라레 : "식사래! 그럼 빨리 결착을 짓자."

카라멜맨 4호 : "아뇨, 모처럼입니다만 가족분들이 부르고 계시잖습니까.

저하고의 승부는 다음 기회로..."

아라레 : "뭐? 이어서 하자! 이어서!"

카라멜맨 4호 : "가족분을 걱정시켜서는 안 돼요. 식사시간은 꼭 지켜야..."

아라레 : "하지만... 그래, 너도 같이 먹자!" 

카라멜맨 4호 : "네?"

아라레 : "저녁 먹고 계속하자~"

아라레 : "그럼 결정!"

덥석.

카라멜맨 4호 : "어, 어;;;"

아라레 : "출발!!!"

카라멜맨 4호 : "저, 저기 저는 그러니까;;;"

아라레 : "괜찮다니까~ 괜찮다니까~."

아라레 : "깅~~~~~~~~~~~~"

아라레 : "다녀왔습니다!!!"

노리마키 센베 : "어서 손 씻고 오렴."

아라레 : "박사님, 이 아이가 어제 말한 굉장히 강한 친구예요."

카라멜맨 4호 : "처음 뵙겠습니다. 전 카라멜맨 4호라고 합니다."

센베 : "어서 오렴. 아까는 좋은 걸 받게 되었구나."

센베 : '어라? 카라멜맨?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 기분이...'

카라멜맨 4호 : '이 사람이 아라레를 만든 악의 과학자 노리마키 박사로군요.

방심은 금물이야!'

미도리 : "자자, 둘 다 진흙투성이잖니. 식사하기 전에 목욕해야겠다."

카라멜맨 4호 : "목욕 말입니까;;;"

(글쓴이 검열)

카라멜맨 4호 : "조, 좋은 목욕이었습니다...."

센베 : "그럼 저녁 식사를 할까?"

우걱우걱. 쩝쩝.

카라멜맨 4호 : "저기, 식사하시는데 죄송하지만

저한테도 아라레양과 똑같은 로봇비타A를 주실 수 없나요?"

센베 : "푸후웁!!!"

미도리 : "요즘 아이들은 색다른 걸 좋아하네요. 자, 여기 있단다."

카라멜맨 4호 : "수고를 좀 끼쳐드렸습니다."

카라멜맨 4호 : "잘 먹겠습니다!"

아라레 : "하하하하~ 나하고 똑같아~"

카라멜맨 4호 : "그렇네요."

센베 : '로봇비타A를 마실 줄이야... 별난 녀석이군.'

저녁 식사 후 가루타 놀이를 하다가 아라레 집에서 잠까지 자게 된 카라멜맨 4호.

아라레, 가지라 : "ZZZZZZZZZ."

카라멜맨 4호 : '정말로 이 분이 세계 정복을 꾸미고 있는 걸까?'

카라멜맨 4호 : '마시리토 박사님, 전...'

카라멜맨 4호 : '아무리 생각해도 세계 정복을 꾸미는 악의 집단이라고 생각되지 않지만...'

??? : "뭐 하는 거냐! 카라멜맨 4호!"

??? :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더니 뭘 우물쭈물하는 거야!"

마시리토 : "무책임한 녀석.

하지만 기다리고 있는 동안에 놀라운 발명을 했다."

마시리토 : "봐라! 카라멜맨 5호다!"

마시리토 : "그렇게 말해도 평범한 소품에 불과하지만"

마시리토 : "하지만 이걸로 확실히 아라레를 해치울 수 있어."

마시리토 : "이 재수 없는 바보 센베의 가면을 써서!"

아라레 : "박사님, 무슨 일이세요?"

마시리토 : "넌 고장 났어. 지금 바로 고쳐주마."

마시리토 : "리셋."

마시리토 : "아하하하하하하하!"

마시리토 : "완벽하다. 이거라면 이길 수 있어.

간다, 노리마키 아라레!

이번에야말로 이 지구는 닥터 마시리토 님의 것이다!!!"

카라멜맨 4호 : '대체 누구의 말이 진실일까...

난 무지에 빠져버렸어.'

카라멜맨 4호 : "그래 맞아! 마시리토 박사님의 말이 옳은 게 당연해!

난 그분에게서 만들어졌으니까."

카라멜맨 4호 : "난 하마터면 자신을 잃을 뻔했어."

카라멜맨 4호 : "세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노리마키 아라레를 퇴치해서..."

카라멜맨 4호 : "아라레양..."

카라멜맨 4호 : "그, 그래! 로봇인 아라레양에게는 죄가 없어."

카라멜맨 4호 : "이 경우에는 악의 중심인물은 아라레양을 만든 센베 박사야."

카라멜맨 4호 : "그 사람만 쓰러트리면..."

카라멜맨 4호 : "이히히히. 악당 녀석, 각오해라!"

쾅!

아라레 : "아~ 대체 이건 어떻게 된 거죠?"

카라멜맨 4호 : "이제 괜찮아요. 당신은 악의 손으로부터 해방됐습니다."

아라레 : "기뻐요, 카라멜맨군!"

카라멜맨 4호 : "카라멜맨군 너무 좋아..."

카라멜맨 4호 : "좋아! 이거라면 아라레양을 쓰러트리지 않아도 끝나.

그럼 바로!"

센베 박사가 잠시 출타 중인 그때.

마시리토 : "그럼 노리마키 아라레는 어디로 놀러 갔으려나?"

카라멜맨 4호 : "센베 박사를 쓰러트리면...

그러면 아라레양은..."

카라멜맨 4호 : "저 사람은?"

카라멜맨 4호 : "바로 납셨군요.

그럼 정의를 위해 실례하겠습니다."

카라멜맨 4호 : "깅~~~~ 합니다!"

마시리토 : "너, 넌 카라멜맨 4호! 뭘 우물쭈물..."

카라멜맨 4호 : "콰쾅! 합니다!!!"

콰쾅!

마시리토 : "아아아아아아아아악!!!"

카라멜맨 4호 : "에잇!"

카라멜맨 4호 : "에잇!!"

카라멜맨 4호 : "아자앗!!!"

마시리토 : "(부들부들)"

카라멜맨 4호 : "노리마키 센베! 널 쓰러트리면 아라레양은... 아라레양은!"

마시리토 : "자, 잠깐 기다려. 카라멜맨 4호.

나다. 닥터 마시리토다."

카라멜맨 4호 : "무슨 바보 같은 소리!

내가 알고 있는 마시리토 박사님은 그런 못생긴 얼굴이 아닙니다!"

마시리토 : "그러니까 이건... 빠지질 않네;;;"

카라멜맨 4호 : "문답 무용입니다!!!"

쾅!!!!!

마시리토 : "냐아아아아아아아악!!!"

카라멜맨 4호 : "하지만..."

카라멜맨 4호 : "혹시 난 또 커다란 실수를 저지른 게 아닐까?

확실한 증거도 없이 센베 박사를 악인이라고 단정 지어서..."

카라멜맨 4호 : "만에 하나 틀렸다고 한다면 이건 위험한 실수야."

카라멜맨 4호 : "센베 박사님, 괜찮으신가요!!!"

센베 : "미도리 씨도 참, 오늘은 스키야끼라니. 난 행복해."

카라멜맨 4호 : "아? 저분은?"

카라멜맨 4호 : "센베 박사님, 아까는 굉장한 실례를 저질렀습니다.

하마터면 되돌리지 못 할 뻔했습니다."

센베 : "뭐, 뭘 말하는 거니?"

카라멜맨 4호 : "센베 박사님, 하나 여쭙고 싶은 게 있습니다."

센베 : "응? 뭔데?"

카라멜맨 4호 : "세계 정복을 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나요?"

센베 : "음, 세계 정복이라..."

센베 : "기왕이면 세라복이라던지"

센베 : "스튜어디스의 제복 쪽이 난 그게 좋은데..."

카라멜맨 4호 : "하..."

센베 : "남자끼리의 얘기다.

지금 얘기는 미도리씨에게는 비밀이다."

인제야 마음을 놓는 카라멜맨 4호.

마시리토 : "네 이놈!!! 카라멜맨 4호 녀석!!!"

마시리토 : "카라멜맨 4호 녀석...

낳아준 부모인 나를 이런 꼴로 만들다니"

카라멜맨 4호 : "아! 마리시토 박사님, 어서 오세요.

어떻게 된 거예요? 그 꼴은..."

마시리토 : "어, 어떻게 된 거냐고!!!"

마시리토 : "너 따위..."

카라멜맨 4호 : "?"

마시리토 : "너 따위... 너 따위..."

마시리토 : "너 따위가 제일 싫어!!!!!

해고다!!!!! 실패작이다!!!!!

냉큼 이 집에서 나가!!!!!!!!!!"

카라멜맨 4호 : "헤에에에에에에에에에?"

터벅터벅.

카라멜맨 4호 : "(울먹울먹) 살 곳이 없어졌습니다...

분명 내 태도가 나빠서 마시리토 박사님을 화나게 한 거야.

죄송합니다..."

카라멜맨 4호 : "난 이제부터 어쩌면 좋을까."

카라멜맨 4호 : "아라레양..."

카라멜맨 4호 : "!"

카라멜맨 4호 : "그래, 아라레양이 있는 펭귄 마을로 가는 거야.

펭귄 마을에 내 집을 지어서 살면 돼."

카라멜맨 4호 : "그리고 어른이 돼서... 일을 해서... 돈을 많이 벌게 되면..."

카라멜맨 4호 : "부탁합니다. 아라레양을 저의 아내로 내주십시오."

아라레 : "어머나~"

카라멜맨 4호 : "그리고 아이를 순풍순풍...

마시티로 박사님과 센베 박사님에게 만들어 달라고 부탁해서 행복하게 사는 거야."

카라멜맨 4호 : "마시리토 박사님, 박사님이 주신 카라멜맨 4호라는 이름...

이제부터는 더는 그 이름을 꺼낼 수 없겠죠."

오보챠맨(카라멜맨 4호) : "전 오늘부터...

그래, 오보챠맨이란 이름으로 새로운 인생을 걸어가겠습니다."

오보챠맨 : "지금까지 정말로 신세 졌습니다!!!"

오보챠맨 : "좋아!"

오보챠맨 : "그럼, 펭귄 마을로!"

오보챠맨 : "깅~~~~~ 합니다!!!!!"

마시리토 박사로부터 독립한 오봇챠맨은 과연 아라레와 본격적인 연애에 들어가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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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닥터 슬럼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구간을 선택했습니다.

아라레만큼이나 오봇챠맨(도롱이)가 인상적이었던 탓이 큽니다.

ps2. 중학생 시절 MBC에서 방영해 주던 것을 기억합니다.

하교하면 제일 먼저 그 애니를 기다렸습니다.

ps3. 닥터 슬럼프 각본가 시마다 미치루께서 얼마 전에 타계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ps4. 긴 글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의아리!]

로봇이니까 달에 갔다와도 이상하지 않아

[나로나로]

인디언복장의 아라레 왤케 귀여운거죠 핡,,,,

[루리웹-0105900765]

m본부에서 또롱이로 저는 기억합니다.ㅎㅎㅎ

[화이어제이데커]

아라레의 전투력은 프리저를 능가할것 같다

[이부키 스이카]

작가 공식 인증했죠.
전투력이 초사이어인 1수준이라고.

[랄 아재]

오보챠맨 : 난 살거다! 살아서 아라레와 결혼할 거다!

센베 박사 : 뭣이! 네놈이! 아라레하고! (콰캉!) 아차! 센베 박사, 상견례 중에 상견례를 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