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공각기동대 1기를 봤습니다. 제목에 쓴 Stand Alone Complex는 사실 2기의 제목입니다만 1기에서도 중요하게 다루어졌기에 썼습니다.
이 Stand Alone Complex의 정확한 뜻을 찾다 보니 이런 글이 있더군요. 내용이해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올려봅니다.
공각기동대의 시대에선 전뇌화(電腦化)가 가능해, 언제든 네트에 접속 할수 있게 되면서 사람들은 온라인 상태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따라서 온라인상에서 정보의 병렬화가 이루어지면서, 모든 사람들이 생각이 같아지게되어, 개인의 정체성도 사라진다는 것 입니다.
stand alone complex 즉, 스탠드 얼론 강박관념은 오프라인 상태일때 혹은, 혼자(독립형) 일때 불안함을 느낀다는 뜻 정도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그로 인해 항상 네트에 연결해 살아가기 때문에, 정보의 병렬화가 이루어지고,개개인의 개성이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웃는 남자 사건에서 많은 모방자가 생기고, 쿠사나기 소령이 웃는 남자의 기억을 보고 웃는 남자 역할을 하게 되는 것도 이 정보의 병렬화로 인한 생각의 동일화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공각기동대 1화 맨처음에 나오는 구절에 보면
'넘쳐나는 정보들이 감각을 마비시켜 개인의 의사마저 병렬화시켜 버린다 하더라도 개개인이 다수 속에서 정체성을 확립할 만큼 정보화되어 있지 않은 시대.'
라고 나오는데, 쉽게 말하면 모든 사람들이 병렬화로 인해 생각이 같아져 버린다 할지라도 개인의 정체성은 잃지 않는다는 이야기 인데요.
이 내용은 애니안에서 타치코마를 이용해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타치코마의 정보를 매일 병렬화시켰음에도 불구하고, 타치코마들은 각각의 특성을 가지게 되는데요. 그 이유는 바트가 타치코마에게 합성오일 대신에 가끔 주었던 천연오일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마지막화에서 쿠사나기 소령과 웃는 남자의 대화내용에서 쿠사나기 소령은 개개인이 개성을 확립할 수 있는 가능성(타치코마가 각각의 특성을 가지게 된 이유)을 호기심에서 찾고 있습니다.
현재 세상의 시스템은 잘못되어 있다고 보는 웃는 남자에 비해 쿠사나기 소령은 아직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지요.
극장판의 경우 너무나 철학적이라 재미를 느끼기는 커녕 이해조차도 힘들었지만 TV판으로 나온 공각은 재미도 있고 내용도 (비교적) 쉬운 편이라 맘에 들더군요. 모토코의 팬티만 입는 괴이한 노출패션은 좀 거슬렸지만 -_-;
카이지와 함께 추천하는 명작애니 중 하나, 공각기동대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늑대와 향신료를 좋아하지만 애니화된 걸 보니 참 안습하기에.. 뺐습니다.
스탠드 얼론 컴플렉스는 공각기동대 전 시리즈에 걸쳐 붙어있는 이름입니다. 2기에서 GIG란 부제가 하나 더 붙은 거구요. 공각기동대에서 말하는 스탠드 얼론 컴플렉스가 가리키는 것을 단적으로 간추리면 웃는 남자가 됩니다. 고독하게 혼자 정의를 위해 싸우는 남자... 공각기동대는 제 애니인생에 카우보이 비밥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명작이지요^^ 특히 전뇌화와 의체화라는 미래의 설정이 너무 마음에 들더군요. 처음 봤을땐 헉 이거 너무 멋있다...하면서 봤던 기억이...^^; 지금 봐도 멋있지만 그때 받았던 감동과 느낌은 사라진 듯...ㅠㅠ
극장판은 어려운 이야기에 신경쓰면 지는겁니다. 95년도에 처음 나왔던 고스트 인 더 쉘 극장판은 작화 배경을 수작업으로 엄청난 수고를 들여 제작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야말로 배경이 ㅎㄷㄷ하게 멋지지요. 가장 인상깊은 장면은 아직도 선명하게 떠오르는 건물 가까이서 비행기가 이륙하는 모습... 이게 시로 마사무네의 원작 만화는 결코 멋있다고 할만한 작화는 아니였는데 말입니다...역시 애니화를 잘 만나야 뜬다!
SAC는 TV시리즈에만 붙은 이름일텐데요. GIS라면 모를까
뭐가 어찌 됬든 모토코 소령님은 진리
와라이 오토코~~~~~ ost중에서 cyberbird 이거 신선하던데..
오리지날의 부재가 오리지날보다 더 오리지날에 가까운 존재를 만드는 현상. 지금 인터넷 상에서도 stand alone complex 라는 현상은 간혹 찾을 수 있지요.
근데 이건 잘 이해가 안되서 ㅎㅎ 어쨌든 퀄리티는 쩔던데
95년 극장판을 10년후에 다시보고 지금 현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1기 TV판역시 다시보면 볼수록 지금 넷상의 현실과 비교 하게 되더군요.
개인적으로 늑대와 향신료를 좋아하지만 애니화된 걸 보니 참 안습하기에.. 뺐습니다 그래도 그걸보고 하악 됀 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