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인 재미보다는 깨알같은 재미 때문에 그냥저냥 계속 보고 있었는데
6부 끝까지 보고 멘붕 했습니다. 뭐 이따위 결말을 내려고 파문이며 스탠드며 죠죠며 디오며...
단지 6부에서 끝나서 그런게 아니라 그전까지의 세계관을 어처구니없이 뒤집질 않나(DIO의 자식들...)
너무 어처구니 없게 능력을 너프시키질 않나
결말은... 그냥 허허 참... 이딴 소리만 나오게 만드네요. 솔직히 푸치보다 더 말도 안되는 스탠드들도 많았는데 말이죠.
뭐, 한번에 몰아서 본 저도 이렇게 멘붕했는데, 15년을 본 죠죠팬들은 얼마나 멘붕했을지 감도 안옴..
작가가 '죠죠의 기묘한 모험 '을 무리하게 끝내려 했던게 눈에 보였네요.
그냥저냥 매우 실망입니다. 죠죠를 보기 전엔 오라오라오라오라, 무다무다무다무다 가 대체 뭔지 궁금해서 봤는데
사실 크게 임팩트가 있는것도 아니고... 저는 차라리 죠셉이 더 정감이 갔네요.
죠타로는 '일부러' 작가가 '멋지게' 만들고 싶어서 아주 발악을 하는 모습이 보였구요 (스탠드의 진화... 까지)
5부는 대체 왜 죠죠인지도 모르겠고... DIO의 자식이 왜 그리 선한 마음을 가졌는지도 모르겠고 (6부를 보면...)
암튼 뭐 그냥저냥 실망입니다. 5부까지는 '그래도 볼만은 하네' 라고 생각하지만 6부를 다 보고 나니 차라리 안본만 못하다고
생각하네요.
7부 8부는 엄두가 안납니다. 다시 머릿속에 새로운 세계를 채워넣을 여유도 없고..
나중에 정말정말정말 할일 없어지면 봐야겠네요.
6부는 죠죠다운 결말이었는데. 6부 보고 기분 나빴다면 더더욱 7부를 봐야죠.
죠타로는 작가가 일부러 완벽하게 만들어낸 캐릭터입니다. 그래서 작가도 정이안간다고 했죠.
디오의 자식이라고 꼭 못된 놈일 필요 있나요. 어차피 몸뚱이와 유전자적인 부분에선 죠나단의 피를 이어받은건데...
5부에서는 말이 되는데 6부 설정이 달라져서 그런거죠. 작가조차도 "그럼 죠르노는??" 이러고 있을 정도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