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집에만 늘 틀어박혀 지내는 로라 같은 여자가 있다.
그녀는 하루하루가 따분하고 재미가 없다.
여기 밖으로 늘 떠돌지만 별로 영양가가 없는 일만 하러 다니는 옆집 남자가 있다.
그의 하루하루가 바쁘지만 재미가 없다.
세희는 어느 날 홈쇼핑 광고를 보다가 이상형 남자 모델을 본다.
알고 보니 아침 마다 마주치는 옆집 남자이다.
두 남녀는 여전히 마주치는 남녀로만 지내다,
남자가 욕망하는 바를 그녀에게서 발견하게 된다.
두 사람은 계약을 하게 되고, 남자는 그녀를 여신과 주인으로 모신다.
두 사람이 함께 일을 하는 기간인 10개월 동안이나.
이랬던 여자가
요렇게 변하게 만든
희한한 계약서는 7조로 되어 있는데 인터넷 상에 소개된 내용만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X조) O 는 훈육을 위해 독특한 방법을 사용할 수 있고 J는 방법상의 이의를 제기하지 못한다.
X조) O는 J의 정진을 위해 체벌을 가할 수 있다.
X조) J는 목적이 완성될 때까지 다른 이성과 잠자리를 할 수 없다.
X조) 강력한 지도의 필요로써 훈육이 플레이되는 시간만큼은 J는 O에게 예속된 신분으로 ‘주인님’ 등 O가 허락한 호칭 외는 불허하며 진심어린 존경과 충성을 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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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소설 <천궁>
서로 무슨 계약을 하였길래 이렇게 계약서까지 쓰고 그녀는 Bullwhip라는 황소몰이용 채찍까지 들게 되었는지
이들의 상상력과 황당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 여름 날마다 두 남녀는 지하감옥 여자 교도관과 죄수 모드, 비너스와 시인, 여신과 종자 등 테마방을 만들어
훈육하는데, 이 여자의 황소몰이 채찍을 휘두르는 솜씨는 호주의 카우보이들 저리가라이다. 전문적인
채찍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서로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서로가 엄청난 손해를 보게 되는
철저한 계약관계의 아찔한 SM 로맨스가 어떻게 변할지가 궁금하게 한다.
(*알라딘, 리디북스 등 전자서적 정보 일부 참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