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전에(코로라 땜에 망했지만)
아는 친구형이 야시장 음식매대 도와달래서 1년?쯤한적있는데
자본금 벌어서 딴(?)업종준비중이여서 밑준비부터 뒷정리까지 전부 내가하다보니 퇴근이 늦었는데 몇년전이다보니 버스가 일정시간 넘어가면 종점까지 안가면 중간지점에서 내리고 끊기는 기묘한 시스템이 있어서 보통 거기서 걸어가는데
그날따라 너무 피곤해서 (비오는데 운영회에서 걍오픈하죠?해서 비는 다맞고 5만원어치판) 버스에서 택시로 갈아탔는데
택시기사가 이쪽차선에서 타면 돌아가게 된다고 승차거부하고 건너편 택시 타라는거임.
근데 거기 지하차도때문에 도로구조가 특이해서 어느 차선으로 가도 요금도 거리도 크게 차이없다. 차없는 이시간은 특히나 더 그렇다. 그리고 제가 지금 퇴근해서 너무피곤해서 요금더나와도 되니까 그냥 타고가고 싶다고했는데 무조건 아니 안된다. 젊은사람이 돈 아껴야된다. 건너가서 타라.
등등 이상한 소리해서 당시살면서 처음으로 택시기사 자격증 번호랑 차번호따서 민원넣어봄(이후로도 없으니 이 사람이 처음이자 마지막)
할수없이 8차선 대도로 건너서 건너편 택시 탔더니
그 분은 '엥? 저 택시 왜안타시고?'
라고 묻길래 설명해줬더니 '그 위치면 어디로가도 같을텐데... 지 집이랑 반대편이라서 그러ㆍ갑네, 돈벌기가 싫은건ㅣ 야간운행을 하지말던가 너무 신경쓰지마요 학생' 이러면서 위로해주셨음
그냥 승차거부하면 민원들어오니까 이핑계 저핑계 댓나보네
그냥 승차거부하면 민원들어오니까 이핑계 저핑계 댓나보네
그런듯. 이후 친절한기사님 말론 슬슬 집에가려는데 자기집이랑 겉은방향 한명 태우지뭐 하는데 우리집이 반대방향이라 거부한게 아닌가하시드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