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나나난 키리코) 별세
만화가 나나난 키리코 씨가 2024년 12월 25일에 별세했다. 향년 52세였다. 도쿄뉴스통신사는 오늘인 25일 이 사실을 발표하며, “사망 후 1년의 시간이 지난 뒤에야 알리게 된 것은 고인 및 유가족의 뜻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도쿄뉴스통신사는 “지금까지 나나난 키리코 씨는 수많은 작품을 통해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과 진리를 독자적인 시선으로 풀어내며, 섬세한 표현 방식으로 많은 독자의 공감을 얻어왔습니다. 영화화되어 널리 알려진 대표작 『blue』, 『strawberry shortcakes』, 『호박과 마요네즈』를 비롯한 작품군은 만화 표현의 가능성을 확장하며, 시대를 넘어 읽히는 존재가 되었습니다”라고 그 경력을 소개했다.
이어 “그 작품들은 고독과 고통, 사랑이라는 인간의 내면을 조용하지만 분명한 언어와 아름다운 선으로 엮어냄으로써, 많은 창작자와 독자의 마음에 깊은 영향을 주었습니다”라며 그 공적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생전에 베풀어주신 깊은 성의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에 삼가 알려드립니다. 또한 장례는 가까운 친족만으로 거행되었습니다. 유가족에 대한 취재 등은 삼가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부디 양해를 부탁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나나난 키리코 씨는 1993년 『HOLE』(월간 만화 『가로』)로 데뷔했다. 주로 『COMIC 아레!』, 『CUTiE comic』, 『FEEL YOUNG』 등에서 집필 활동을 했다. 『Water.』, 『blue』, 『아픈 사랑』을 연이어 출간하며, 생생하게 포착한 감정을 세련된 그림체로 표현하는 작풍으로 주목을 받았다.
대표작으로는 『blue』, 『호박과 마요네즈』, 『strawberry shortcakes』 등이 있으며, 모두 영화화되어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