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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이 자신의 은밀한 성벽을 발설해 버린 히나를 쳐다보는 사쿠야의 시선은 살벌하기 그지 없었다. 사쿠야는 이를 으득 갈면서 턱을 괘고 고고히 앉아있는 자신의 주인의 안색을 살폈다. 바로 변명을 하려고 했으나 그 변명거리가 입안에 맴돌 뿐, 입 밖으로는 나오지 않았다.
자신의 체격에 비해 과도하게 크고 웅장한 의자에 앉아있던 레밀리아가 표정 하나 바뀌지 않은 채 입을 열었다.
“후후후, 거기의 신님은 우리 사쿠야를 아직 잘 모르나 보네.”
자신을 신뢰하는 주인의 말에 사쿠야의 표정은 순식간에 밝아졌다. 아직 자신의 성벽은 완전히 폭로 된 게 아니야. 지금이라면 저 액신의 말을 헛소리로 치부할 수 있어. 그런 생각을 한 사쿠야는 주인의 말에 적당히 맞장구 치기위해 입을 열었는데
“그렇다면 주인이 알고 있는 메이드는 어떤지 말씀해 주시겠어요?”
자신 보다 먼저 말을 내뱉은 히나가 있었다.
그래도 자신의 성벽을 발설한 것도 아니니 문제없을 거라 생각을 했었는데 그 다음 이어진 주인의 대답은 사쿠야의 멘탈을 붕괴시키기 충분했다.
“내 팬티 냄새를 맡으며 자위하는 건 약과야. 종종 빨래가 되었을 내 속옷들이 사라지는 통에 최근에는 아예 노팬티로 다닌다고. 옷을 갈아입히는 척 하면서 내 살결을 보며 몰래 코피를 흘리거나 내가 목욕중일 땐 언제나 욕탕 문에 찰싹 달라붙어 있지. 본인은 지금까지 안 들켰을 거라 여기고 있는 게 놀라울 정도야.”
사쿠야의 성벽을 이미 다 알고 있는 레밀리아였다. 본인은 나름 신중하게 행동했던 것이 주인에게는 다 보였었다니 이 얼마나 불찰이란 말인가? 그러고 보니 최근 자신을 피하던 게 자신의 성벽을 의식해서 행해진 행동이 아닐까 하는 사쿠야가 불편한 얼굴로 바들바들 떨었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자신의 주인 눈을 마주 볼 용기가 없는 사쿠야는 시선을 떨군 채 말했다.
“알고 있으시다면 어째서 저를 벌하지 않는 겁니까?”
주인에 대한 불순한 감정을 품었을 때부터 각오하고 있던 일이었다. 만약, 들키게 된다면 어떠한 벌이든 달게 받겠노라고
그러나 레밀리아는 사쿠야를 벌하지 않았다.
“하?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내가 널 벌 할리 없잖아.”
그 말에 사쿠야는 고개를 들어 영문 모를 표정으로 레밀리아를 바라봤다.
“넌 내가 자신을 피하는 이유가 그런 행각을 들켜서 그렇다고 생각하나 본데 그런게 아니라고.”
“그럼.. 어째서 저를 피하시는 거죠?”
레밀리아의 해명에 사쿠야의 의문은 더해졌다. 그렇다면 왜 자신을 피했던 걸까? 그 의문에 대한 해답은 제 삼자인 히나의 입에서 나왔다.
“그건 저 당주의 몸을 감고 있는 액이 원인일 겁니다.”
그러고 보니 히나가 주인에게서 액의 기운이 느껴진다고 말했었지? 사쿠야는 그것이 원인이라면 그게 무슨 상관이기에 자신을 멀리하게 된 건가라는 또 다른 의문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그 또 다른 의문을 불식 시킨 것은 레밀리아였다.
“사실 말이야, 나도 사쿠야를 좋아한다고 해야 하나... 그.. 주인과 시종의 관계라는 게 있는데 그걸 깨부수고 싶진 않았어. 그때 이 녀석이 내 앞에 나타난 거야.”
레밀리아가 손을 앞으로 내밀자 시커먼 연기들이 팔을 타고 앞으로 뭉개 뭉개 흘려 나오더니 그것은 점차 한데 뭉쳐져서 형체를 갖추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형체는 마치 인간 모습을 취하고 있었고 그건 다름 아닌 이자요이 사쿠야였다.
“그런..”
자신과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가짜의 출현에 동공을 확대시키며 놀라는 사쿠야.
마치 도플갱어라도 만난 것 같은 기분이 든 사쿠야가 입을 벌린 채 가짜의 모습을 응시했다.
“놀랐어? 나도 처음엔 놀랐는데 너와 똑같지만 다른 존재야. 내면적으로 말이지.”
레밀리아는 웃음을 흘리면서 그렇게 말했다.
내면이 다르다는 말에 사쿠야는 입술을 파르르 떨다 가짜와 눈을 마주치고 말았다. 자신을 곁눈질로 본 가짜가 의미를 알 수 없는 미소를 짓더니 눈앞에서 엉덩이를 땅에 붙이고 머리를 레밀리아의 무릎위로 가져다 댔다.
의자에 앉아있는 레밀리아의 무릎을 베게 삼아 누운 가짜는 부럽냐는 듯이 사쿠야를 보며 살며시 웃어 보이는데 그게 사쿠야의 눈에는 얄미워 보이는 것이다.
어쩜 이럴 수 있단 말인가? 자신이 그토록 바라던 행동을 스스럼없이 해버린 것도 모질라 자신을 조롱하는 비웃음을 짓다니.
사쿠야는 질투심이 일어 자신의 모습을 한 저 가짜의 이마에다 나이프를 꽂고 싶었으나 다른 한편으로 너무나 부러웠다. 어째서 저 자리에 자신이 아닌 가짜가 있는 건가하고
“이것 봐, 이 사쿠야는 나에게 있는 데로 어리광을 부려. 진짜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지.”
그렇게 말한 레밀리아의 표정은 너무나도 온화해 보였다. 그래서 일까? 사쿠야의 이가 갈리기 시작했다.
그런 사쿠야를 제쳐두고 히나는 사쿠야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 가짜를 놀라워하고 있었다. 자신이 아는 한 저런 경우는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재액에 관해선 모르는 게 없다고 자부 하던 그녀가 저런 현상을 처음 접하다니 감탄이 안 나오고 배기겠는가?
히나는 분명 액이 형태를 갖춘 거라고 판단이 되지만 이유를 알 수 없었다. 게다가 인격까지 갖추다니 이건 분명 대사건이다.
그러나 방금 전만 해도 레밀리아의 액 땜을 위해 저 액을 흡수하고자 했던 히나지만 저 현상을 보고나니 그러기 아까워졌다. 액이 스스로 저렇게 변화했다면 액을 다루는 자신이 똑같은 현상을 못 일으킬 것도 없다. 히나는 뜻밖의 수확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그런데 저 액이 어째서 메이드의 모습을 한 것인지 도무지 모르겠군요.”
하지만, 히나는 저 해명되지 않은 현상과 더불어 왜 액이 하필이면 저 메이드의 모습을 하고 있는가 하는 궁금증이 일었다.
‘음~’하는 신음을 내며 곰곰이 생각을 하길 잠시, 그녀가 낸 결론은 액이 씌어 진 본체의 의식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추측.
히나는 그 추측을 근거로 레밀리아에게 확인하고 싶은 사실에 대해 묻기로 했다.
“당주께서 저 가짜와 만나기 전 무엇을 떠올리고 있었습니까?”
“으응? 아... 그게....”
레밀리아는 히나의 갑작스런 물음에 당황하고는 말을 좀 채 잇지 못했다. 시선을 딴 곳에다 돌리고는 입을 작게 열고 떠올렸다는 듯이 끊겼던 대답을 이었다.
“그래, 사쿠야를 떠올리고 있었어!”
그걸로 확신을 하는 히나. 저 가짜는 레밀리아의 염원에 의해 모습을 가진 액인 것이다. 비록 불행을 가져다주는 재액이라고 할지라도 수많은 인요들의 염원이 담겨있는 소원의 결정체이기도 하기에 레밀리아의 염원에 반응한 것이다. 단지 본디 액이란 그 염원을 역으로 이루어 줘서 불행을 가져다 줘야 하는 것이 보통인데. 저 액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게 무척이나 이상하고 수상한 히나는 사쿠야의 모습을 한 액을 쳐다보며 의아해 했다.
그래도 레밀리아의 바램대로 저 저 메이드의 모습을 가진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니 이해되지 않더라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스스로를 납득시킨 히나는 ‘액이라도 개성을 가지겠지’ 하는 생각을 하며 입을 열었다.
“당주의 강한 바램에 따라 시종의 모습을 갖추었으니 당주의 시종 사랑이 어느 정도인지 알겠군요. 주종이 서로를 이렇게나 바라고 있었다니 신분을 뛰어넘는 사랑이네요.”
그 말에 얼굴을 살짝 붉히는 레밀리아. 그것은 사쿠야도 마찬가지로 둘은 뭐라 반박을 하고 싶었지만 그 말이 진실인 이상 부끄러울 따름이었다.
사쿠야는 자신의 주인이 저 가짜를 만들어 낼 만큼 자신을 좋아해주고 있다는 게 너무나도 기쁘고 감사했으며 그 마음에 보답해 주기 위해 스스로 뒤집어쓰고 있던 소쇄라는 가변을 벗어 버리고 당장이라고 아가씨의 품에 안기고 싶었다.
그 전에 저 가짜가 너무나 거슬린다. 이미 솔직해 질 자신이 있는데 저 가짜는 더 이상 존재할 필요가 없다. 그러니 저 가짜가 아닌 자신에게 눈을 돌리게 만들고 싶은 사쿠야는 어떤 결심을 한 것이다.
“그 가짜 대신 저를 무릎 베게 해주세요. 아니 제 무릎을 베게 삼아주세요!””
“에?”
사쿠야가 내뱉은 말에 놀라는 레밀리아. 자신의 시종이 솔직함을 내 보인 것이다. 사쿠야의 진심을 미리 알고 있었던 레밀리아였지만 평소의 소쇄했던 모습이 아닌 성적 기호를 대놓고 드려내는 모습은 어딘지 모르게 박력이 느껴져서 자신이 알던 사쿠야가 아닌 것 같았다.
그리고 박력은 계속 이어졌다.
“앞으로도 아가씨의 옷을 갈아입히고 목욕할 때 등도 밀어 드리고 싶어요!”
그동안의 가식을 한 꺼풀 벗어버리자 거침이 없어진 것이다.
레밀리아는 오래전부터 사쿠야를 좋아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도도하고 소쇄한 모습인 것이지 언제부터 인지는 모르지만 자신에게 성욕을 품기 시작하고부터는 모든 게 뒤틀러버렸다. 지금은 자신의 팬티를 보며 침을 흘리고 하악 대던 사쿠야지만 귀여웠던 어린 시절을 떠올려낸다.
‘어릴땐 참 귀여웠었는데.. 주인님 주인님 하면서 졸졸 따라다니던 애가 크더니 저렇게 될 줄이야.’
사쿠야가 가장 귀여웠던 시절에 대한 감상에 잠긴 레밀리아는 현재의 사쿠야도 좋았지만 지금 자신의 앞에서 뜨거운 콧김을 발산하고 있는 저 모습은 아니다.
그동안 사쿠야의 변태 행각을 모른 척 했던 것은 저런 사쿠야와 마주할 용기가 없어서였다. 그런데 결국 이런 날이 오고야 말다니
레밀리아는 당장이라도 자신을 덮칠 기세인 사쿠야를 진정시키기 위해 입을 열었다.
“사쿠야, 난 너의 그런 태도를 허락한 적 없어. 아무리 내가 널 좋아한다고 해도 너무 기어오르는 거 아니니?”
“죄송합니다. 아가씨.”
사쿠야가 주인의 다그침에 다시 얌전한 메이드로 돌아갔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갈아입을 팬티도 부족해 지셨다 하셨죠? 제가 마을에 가서 당장 사오겠습니다.”
주인의 다그침도 잠시뿐인 효력이었다. 금세 변태로 되돌아간 사쿠야 때문에 두통이 일은 레밀리아가 짜증을 냈다.
“사오기 전에 훔쳐갔던 내 팬티부터 돌려줘!”
“그것만큼은 안돼요. 아가씨의 냄새를 하루라도 맡지 않으면 살아 갈수가 없단 말이에요.”
사쿠야는 단호했다. 그녀의 변태력은 주인의 명령도 씹을 정도인 것이다.
저런 사쿠야가 더 이상 봐줄 수가 없는 레밀리아는 자신의 무릎에 머리를 베고 누워있는 가짜를 쓰다듬으면서 고개를 훽 돌리며 말했다.
“흥, 내 명령에 따르지 않는 사쿠야 보다 이 가짜 쪽이 더 좋아.”
─ 쿠 ─ 궁 !
사형선고를 받은 듯 심장이 내려앉은 사쿠야는 주저앉으면서 자신의 손톱을 물어뜯었다.
“너무해요. 저는 단지 아가씨를 너무 좋아해서 그러는 것 뿐인데.”
사쿠야는 절망을 했지만 바로 회복하고는 히나쪽을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정말 기분전환이 빠르지 않을 수 가 없다.
“당신, 아가씨에게 들어붙은 액을 없애러 온 거지? 지금 당장 그렇게 해줘. 지금 당장!”
당장이라는 말을 두 번이나 강조하면서 히나를 보채는 사쿠야. 그녀의 감정은 오로지 자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가짜에 대한 증오로 차있었다.
가짜에 대한 질투와 주인의 서운한 태도에 자신을 보채던 사쿠야를 보며 한 가지 실험을 해 볼 겸 묘안을 떠올린 히나는 잘 될지는 자신할 수 없지만 가능성은 높은 만큼 시도를 해보기로 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건 어떨까요? 당주가 가짜 시종을 좋아한다면 그쪽도 똑같이 하면 되는 겁니다.”
“네?”
사쿠야는 히나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에잇, 나도 저런 가짜를 만들 수 있다는 말입니다.”
몸 안에서 액의 기운을 뽑아낸 히나가 의식을 집중하고 가짜를 만들어 내기 위해 강하게 염원했다. 저 변태 시종이 좋아할 만한 레밀리아를.
검은 액의 기운들이 뭉개 뭉개 거리며 하나의 덩어리로 뭉쳤다. 뭉개 거림이 그치고 형태를 취해가는 액.
그것은 사쿠야가 바라고 있던 아가씨의 모습이었다.
“아가씨?!”
불길한 검은 기운이 아가씨로 변하자 경악하는 사쿠야와 레밀리아. 가짜 사쿠야와 동일한 현상 이였다.
“그러니까 저는 재액에 대한 프로페셔널이라고 한 겁니다.”
자신의 시도가 멋지게 성공하자 가슴을 피며 스스로 자랑스러워한 히나는 사쿠야를 보며 거만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이제 저 가짜를 아가씨라고 생각하며 마음껏 성욕을 발산 하세요.”
그 말이 사쿠야의 자제심을 앗아갔다.
진짜와 똑같은 가짜를 보며 침을 흘리고 있는 사쿠야가 거친 숨을 내쉬며 가짜 아가씨를 껴 안은 것이다.
“아가씨... 정말 진짜와 똑같아... 하아 하아... 츄 해줄게. 츄~~”
가짜 레밀리아의 빰에 연신 입맞춤을 하는 사쿠야. 진짜는 그 모습이 영 못마땅한지 심드렁한 표정을 짓는 것이었다.
“가짜가 그리도 좋아?”
사쿠야에 이어 이번엔 레밀리아가 가짜에게 질투를 한다.
주종간의 질투심 경쟁에 ‘이런이런’ 하고 혀를 찬 히나는 맞바람이 되 버린 상황이 재밌어지기 시작했다. 화장실 문제로 찾은 홍마관이지만 액의 또 다른 활용법과 치정극이라니 오늘은 운수가 좋다고 여기고 있었다.
“그렇게 나온 다면 나도 손 놓고 있지 않을거야.”
레밀리아가 볼을 부풀리면서 가짜 사쿠야의 등을 끌어안았다. 거기에 자극이라도 받았는지 진짜 사쿠야도 자신의 애정을 과시하듯 가짜 레밀리아의 볼에 자신의 볼을 맞대고 비볐다.
그리하여 두 주종은 서로 가짜를 가지고 하는 애정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이래서야 저 가짜들은 더치와이프나 마찬가지였고 이대로 가다간 진짜 두 눈 뜨고 못 봐줄 19금 행태까지 나올게 분명했다.
마침내 가짜를 이용한 애정 과시의 종지부가 사쿠야로부터 나와 버렸다.
“아가씨, 음란한 메이드의 더러운 곳을 핥아주세요~”
다리를 M자로 벌린 사쿠야가 가짜 레밀리아에게 검지로 까딱 거리며 자신의 음부를 핥도록 지시한 것이었다.
홍조로 물든 얼굴로 침을 질질 흘리는 사쿠야는 치녀 그 자체였고 가짜 레밀리아가 네 다리로 기어서 M자로 벌린 사쿠야의 하반신을 향해 기어가자 진짜 레밀리아가 사색이 된 얼굴로 외쳤다.
“사..사...사쿠야, 나한테 무슨 짓을 시키는 거얏 ─ !”
아무리 저것이 가짜일지라도 자신의 모습을 한 이상 용납할 수 없는 일을 시키려는 것이다. 사쿠야가 평소에도 자신을 가지고 저런 짓을 시키는 망상을 해온 것일까? 레밀리아는 믿을 수 없는 사쿠야의 변태 행각에 수치심에 물들어 울긋불긋한 얼굴이 되어버렸다.
“아가씨도 제 모습을 한 가짜에게 이런 짓을 시키면 되지 않습니까?”
아주 뿅간 얼굴로 주인에게 대꾸하는 요망한 메이드. 이쯤 되면 구제불능이지만 사나운 송곳니를 내 보이며 눈을 치켜세운 레밀리아가 사쿠야의 말에 따라 가짜 사쿠야의 옷을 벗기고는 안쓰러운 가슴을 뒤에서 만지작거렸다.
그러면서 “사쿠야는 여전히 빈약 하구나.”하고 말하자 짧게 “큿!”하며 주먹을 불끈 쥐는 사쿠야.
이제 19금의 영역까지 들어선 주종의 행태는 이 이상 묘사를 하지 않겠다. 이건 19금 야설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거 혼자보기 아까울 정도네요. 신문쟁이라도 불려오는 게 좋을까요?”
주인과 메이드가 서로를 쏙 빼닮은 가짜를 가지고 음란 행위를 하는 장면은 쉽게 볼 수 없는 진귀한 것이라 캠코더로 찍어서 소장하고 싶은 히나다.
그래서 서로가 행위에 빠져있는 동안 히나는 니토리 특제 소형 무전기를 통해 구경꾼을 불러 모으기로 한 것이다.
“니토리, 응답해라. 이곳은 홍마관 당주의 방. 아주 좋은 장면을 볼 수 있으니 신문쟁이랑 같이 올 것.”
무전기를 통해 짧게 용건만 말한 히나는 이제 곧 들이닥칠 니토리와 신문쟁이를 기다리기로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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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재업] 히나가 간다. 3 - 메이드는 소쇄해야 한다 (2)
이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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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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