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얌전한 인간들도 언제나 활기찬 요괴도,
모두 흥분한 것처럼 보인다.
그들이 이렇게 혈기왕성해진 이유는 단 하나.
지금부터 무녀와 그 라이벌들의
결투가 시작되는 것이다.
이 싸움에서 이겨서 인기를 차지하라!
Stage 1
요괴 퇴치 정상 결정전
마리사 : 좋아.
마리사 : 이제 슬슬 결착을 내자고 생각했으니까.
마리사 : 준비는 됐냐?
레이무 : 결착이라니... 니가 날 당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거야?
레이무 : 좋아. 관객 앞에서 창피당하게 해줄게.
마리사 격파
마리사 : 큭. 분하다. 이래서는 인기가 떨어지는데...
레이무 : 이제부터 요괴퇴치는 나로 결정이야!
레이무 패배
마리사 : 왜 그래? 뭐 저주받은 거라도 먹었냐?
Stage 2
공중의 신불전쟁
레이무 : 하늘에도 관객이 있었구나.
레이무 : 이거 손을 뗄 수 없겠는데.
레이무 : 피곤하지만 진심을 내서 멋진 모습을 보여줘야지.
이치린 : 나타났군. 망나니 무녀.
이치린 : 요괴퇴치라는 명목하에 환상향을 좌지우지하려 하고 있다고 들었다.
이치린 : 부처의 마음으로 징벌해주겠다!
이치린 격파
이치린 : 분하지만... 완패야. 이 원수는 반드시...
레이무 : 낙승낙승!
레이무 : 이 기세로 라이벌들을 쓰러뜨려가면
레이무 : 환상향 안의 신앙심을 모두 내 것으로...
레이무 패배
이치린 : 좋아! 이걸로 명련사의 참배객이 더 늘어날거야.
Stage 3
풍수 대 애니미즘
레이무 : 으음. 북적북적하네.
레이무 : 역시 축제같은 분위기는 좋다니까.
후토 : 다음 상대는 무녀인가. 이번에는 지지 않을걸세!
레이무 : 너는 언제 만나도 질 것 같지 않아.
후토 : 언제까지 그런 여유를 부릴 수 있을까?
후토 : 천 수 백년의 오랜 잠에서 깨어나
후토 : 현대의 미래적인 에센스도 더하여
후토 : 문자 그대로 다시 태어난 나의 도술. 화려하게 맛보는게 좋아!
후토 격파
후토 : 역시인가.
후토 : 관객의 인기가 모든것을 말해주고 있어.
레이무 : 관객이 많으면 기분이 고조되는구나~
레이무 : 이러쿵저러쿵하고 화려하게 날뛰고싶어져...
레이무 : 어라? 내가 무슨 이유로 이렇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거였지?
후토 : 알게뭐냐.
레이무 패배
후토 : 정말 실망스럽구나. 결국 도술에 있어서 가장 큰 적은 저놈이 아니었어.
Stage 4
물리적인 종교전쟁
레이무 : 큿...
레이무 : 분하지만 우리보다 더 축제같은 느낌이 나네.
레이무 : 뭐. 어웨이에서도 멋지게 이기면 주목은 나한테 향할테니까!
히지리 :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히지리 : 이미 거의 대부분의 라이벌과 싸워 전부 제압하고 왔습니다.
히지리 : 드디어 인기 경쟁도 가경이라고나 할까요?
레이무 : 나도 전부 쓰러뜨리고 왔는걸! 여기서 질 순 없지.
히지리 : 이 싸움은 비유하자면 불교와 신토의 대리전쟁.
히지리 : 그저 상대를 쓰러뜨리는 것만으로는 진정한 승리라고 할 수 없습니다.
레이무 : 알고있어.
레이무 : 어떻게 관객을 아군으로 끌어들이는가. 어떻게 인기를 끌 수 있는가.
레이무 : 혐오감을 주며 승리하는 쪽이어서야 의미가 없지.
히지리 : 사람 앞에서 싸우는 것이 익숙치 않은 당신이 그런 매력적인 싸움을 할 수 있을까?
히지리 격파
레이무 : 해냈어! 이겼다!
레이무 : 적지에서도 이기면 단숨에 주목을 받는구나!
히지리 : 져버렸...구나. 이래서야 장사가 안될텐데.
레이무 : 근데 말이야.
레이무 : 관객이 의욕이 넘치니까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져서 싸워버렸지만...
레이무 : 다들 호전적이라니 역시 좀 이상해ㅡ라고 할까.
히지리 : 그래? 여기서는 흔히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레이무 : 사실은 그렇지만도 않을텐데ㅡ
레이무 패배
히지리 : 탄막도 좋지만 좀 더 몸도 단련해야지.
Stage 5
이상한 갤러리
미코 : 잘 와주었구나.
미코 : 어떤가. 들리나? 나를 찬양하는 관객의 목소리가.
레이무 : 뭐야... 이 압도적인 어웨이감
레이무 : 이라니
레이무 : 아까까지 모두 나를 지지하고 있었는데
레이무 : 도대체 무슨 짓을 한거야?
미코 : 크크크
미코 : 진정으로 움직이기 쉬운것이 사람의 마음.
미코 : 방금 전까지 믿고 있던것이 순식간에 무너져내리지.
미코 : 마치 신기루처럼... 그렇게 생각되지 않나.
레이무 : 뭐야 이거 관객이 모두 적으로 보여...
레이무 : 아군이 없다 뿐이라면 몰라도
레이무 : 상대의 아군투성이 속에서 도전하는 것이 이렇게 어렵다니.
미코 : 후후후
미코 : 자 시작하자. 최강의 종교가를 결정하는 싸움을.
미코 격파
레이무 : 뭐야?
레이무 : 이 이상한 감촉은.
미코 : 후후훗 감쪽같이 속아 넘어갔구나.
레이무 : 앗! 모두 너구리!?
레이무 패배
미코 : 약하구나. 아직 진짜 모습을 꺼내지도 않았는데.
Stage 6
문사이드 페스티벌
마미조 : 앗하하
마미조 : 나야 나
레이무 : 뭐야. 아까 미코의 모습은 니가 변신한 거였구나.
레이무 : 어쩐지
레이무 : 영감님같다고 생각했어.
마미조 : 영광인걸
마미조 : 어떤가
마미조 : 나와 한바탕 싸워볼텐가?
레이무 : 싫어
레이무 : 너랑 싸워도 얻는게 없잖아.
마미조 : 이래도?
레이무 : 읏
레이무 : 응원하는 관객이 있다면 도망칠 수만은 없겠네.
레이무 : 너구리라고는 하지만.
마미조 : 그렇고 말고. 그렇고 말고.
마미조 : 자 이번에야말로 시작해보자고.
마미조 : 장대한 너구리 장단(狸囃子)의 시작인게야.
마미조 격파
레이무 : 좋아. 완승!
레이무 : 이걸로 환상향 안의 인기는 내꺼야.
마미조 : ......
마미조 : 너는 눈치채고 있는겨?
마미조 : 이 축제 소동 뒤에 있는것에 대해.
레이무 : 엥? 무슨 말이야?
마미조 : 원인은 모르겠지만...
마미조 : 환상향의 인간들이 감정을 빼앗기고 있는 일이여.
마미조 : 모든 감정이 아닌 단 하나의 감정만 사라졌구먼.
레이무 : 음...
레이무 : 맞아. 원래 나는...
레이무 : 염세관으로 황폐해진 세계를 신의 위엄으로 구하려고...
마미조 : 염세관. 그거여.
마미조 : 잃어버린 감정이라는건
마미조 : 희망의 마음이니께.
마미조 : 그리고 지금 인간의 희망을 모으고 있는게
마미조 : 너희들 종교인인겨.
레이무 : 역시 틀리지 않았던거네! 나의 행동은!
마미조 : ...자네는 알랑가 모르겠지만
마미조 : 지금의 인간 마을은 축시 삼각(새벽 2시~2시 30분)이 지나면
마미조 : 감정이 존재하지 않는 최악의 장소가 되니까.
레이무 : 뭐라고?
마미조 : 게다가 서서히 시간이 길어지고 있구먼.
마미조 : 이대로는 미래 영겁 감정이 없어져도 이상하지 않은겨.
레이무 : 인간 마을 축시 삼각이라고?
레이무 패배
마미조 : 뭐여 예상이 틀렸나. 이 녀석은 무관했구먼. 그렇다면...?
Stage 7
희노애락의 원류
레이무 : 이 이건
레이무 : 낮의 떠들썩함이 거짓말같아.
레이무 : 모두들 생기가 없어 왠지 섬뜩한데...
레이무 : 누군가 있어...
레이무 : 누구야?
레이무 : 보아하니 인간은 아닌것 같네.
??? : ...
레이무 : 뭐야 너. 무시하는거야?
??? : 당신이 내 가면을 빼앗아간거야?
레이무 : ?
??? : 나의 희망...
??? : 어라 당신? 꽤 희망이 가득 차있구나♪
레이무 : 엣 아~ 그야 물론.
??? : 요컨대 나의 희망의 가면은 당신에게 있다...
레이무 : 그래서 넌 뭔데
코코로 : 내 이름은 하타노 코코로
코코로 : 모든 감정을 다루는 자다!
레이무 : 또 이상한 요괴가 나타났네.
코코로 : 나는 모든 감정이 평등하게 찾아오도록 조정해.
코코로 : 치우쳐진 감정따위 인정할 수 없어!
레이무 : 그럼. 지금 이 장소는 어때?
레이무 : 모두 무감정이라 섬뜩하잖아.
코코로 : 그러니까... 그건...
코코로 : 아 그래!
코코로 : 나는 그걸 해결하기 위해 나온 것이다!
코코로 : 희망이 넘치는 인간을 드디어 찾아냈는걸.
레이무 : 나? 희망이 넘치긴 하는데?
코코로 : 모든 감정을 정상으로 하고 거리를 되돌리려면
코코로 : 희망이 넘치는 너를 내 희망의 가면으로 추가할 필요가 있어!
레이무 : 잠깐
레이무 : 본성을 드러냈구나. 이 요괴가
레이무 : 결국 인간을 습격하는게 목적이지?
코코로 : 잃어버린 희망의 가면을 대신하는 것은 새로운 희망(미래)이다.
코코로 : 당신에게 원한은 없지만
코코로 : 환상향의 희망 모두 내가 받아가겠다! 모든 인간의 감정을 위하여!
레이무 패배
코코로 : 아직이야... 희망이 부족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