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버페이스 증식에 대한 오해
우선 전 세이버페이스 증식을 '매우' 싫어합니다.^^+ 히로인X와 동일한 심정이죠.
하지만 세이버페이스 증식에 대해 뭔가 잘못된 인식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네요.
1. 그오에서 세이버페이스가 증식되었다?
아닙니다. 오히여 대다수의 세이버페이스는 '이미' 존재했었어요. 얼터, 릴리, 히로인X, 모드레드, 네로, 네브, 잔느, 앵밥등 모두 그오에 와서 새로 만들어진 캐들이 아니지요. 그오에서 세이버페이스 문제가 불거진 건 그전까지 흩어져 있던 이들이 한 데 모여서, 거기에 집중 픽업 대상으로 부각되어 그런 거죠. 히로인X가 그오 이전에 나온 캐란 게 오히려 이점을 반증합니다. ㅡㅡㅋ 그오에서 완전히 새로 나온 세이버페이스 캐는 엄밀히 말하면 랜토리아 얼터 정도인데 이것도 일반적인 세이버페이스 증식과는 좀 달리 봐야겠죠. 이점은 뒤에..
2. 세이버페이스는 그오 이후 무한히 증식하고 있다?
1번과 연관지어 보면 역시 아닙니다. 타입문, 정확히는 페이트 시리즈의 현재 주요 진행 작품들은 페그오, 창은, 페스페, 프리즈마, 사건부인데요. 페그오야 이미 언급했고, 페스페와 창은, 프리즈마에선 세이버페이스 캐가 없지요. 사건부의 그레이가 예외인데 사건부는 페그오 이전, 2014년 말에 이미 1권이 출시되었습니다.
3. 세이버페이스 캐릭터란 뭔가?
그야 당연히 아르토리아 페이스의 모든 캐릭터 아니냐?고 물을 수 있지만 약간 복잡합니다. 보통 문제가 되는 경우는 아예 다른 캐릭터가 굳이 세이버페이스로 나오는 때죠. 대표적인 예가 네로. 네로는 헤어스타일과 기본복장까지 유사해서 더욱 그렇습니다. 잔느, 앵밥 등도 굳이 세이버페이스 속성으로 확정지어 나와야 했을까 의문이고 그래서 논란이 되고요.
하지만 그와 별개로 아르토리아 본인의 혹은 세이버페이스 캐들의 파생캐들이 있죠. 이 경우에 대해선 영령의 좌와 평행세계란 페이트의 특징상 논란이 덜 됩니다. 혹은 아예 별 문제가 안 되기도 하고요. 특히 그오에 와서 이게 확실해졌는데, 쿠훌린도 현재 랜서/캐스터/버서커 세 버젼이 존재하죠. 그런 의미로 전 랜토리아 자체도 괜찮다고 봅니다. 랜토리아의 문제는 세이버페이스여서가 아니라, 본인의 캐릭터성을 제대로 못살린 데 있지요. 반면 세이버 릴리나 흑잔느는 이벤트 스토리를 통해 본인의 캐릭터성과 탄생 이유를 잘 정립시킨 예죠.
요약하면 세이버페이스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아예 다른 캐릭터의 세이버페이스화'는 2015년을 기점으로 찾아보기 힘들고, 그오는 세이버페이스를 새로 양산한 주범이 아니라 이를 집중적으로 부각시켰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