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캐스가 어째서 찬밥신세인지 조금은 알 것 같기도......;;
개인적으로 페그오 캐릭터중에서는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나름대로
아끼는 인물중 하나가 XX의 여왕님인데 세일럼에서 첫 등장 이후 메인
스토리에는 전혀 개입하지 못하고 이벤트에서도 단순한 돈벌레로 그려
지는데다 성능적으로도 강화퀘 한 번 없어서 뭔가 소외된 거 아닌가 싶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뭐 그냥 캐릭터 인기가 없어서-라고 딱 잘라 말할 수도 있겠지만
작품 내에서의 활약 여부에 따라 변할 수도 있는 게 인기이므로.....-_-;
그래서 최소한 강화퀘 등을 통해 잠깐이라도 주목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어제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더이상 그 어떠한 기대조차 할 수
없겠다 싶은 내용의 글을 봤습니다. ㅅㅂ의 여왕 디자이너가 '카토 이츠와'
라는 분인데.............. 업계에서 은퇴했다는군요.
이미 몇년 전부터 트위터 계정이 날라갔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때만 해도
그저 사람들과의 소통을 차단하고 오직 일에만 전념하고자 하는 건가?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허나 은퇴 소식은 금시초문이었죠.
디자인 및 일러스트 담당이 은퇴했다는 건 무엇을 의미하느냐? 바로, 해당
캐릭터 관련해서 그 어떤 A/S도 기대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딜묵/세딜묵처럼
동일인물이라도 클래스에 따라 그림작가가 달라지는 케이스도 있습니다만
그건 아마 둘 중 어느 한 쪽의 그림이 혹평을 받는 처지였거나 아니면 캐릭터
자체가 여캐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림체 변경에 논란이 적을법한 남캐라서 가능
했던 일일 겁니다. 메데이아/릴리, 박돌이/카밀라는 연령대가 아예 다르니
논외로 치고.....(그 안에서도 카밀라는 어쌔신/라이더 모두 같은 사람이 그렸죠.
바토리 역시 4가지 버전이 다 와다 아루코 작품이었고.) 이런 사실들로 미루어보아
수영복, 산타복장 등의 바리에이션이 나오더라도 여캐들은 각자 담당 작가들에게
맡겨서 그림체를 유지하려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특정 캐릭터의 담당 일러스트 작가가 은퇴를 했다? 이미 그림 접기로
한 사람을 어떻게든 설득해서 데려오지 않는 이상, 해당 캐릭터는 수영복 등의
바리에이션을 기대할 수 없으며 이는 즉 돈 뽑아먹을 건덕지가 없는 셈입니다.
거창하게 신규 서번트로 나오는 게 아니더라도 시모사노쿠니에서의 슈텐도지처럼
기본 일러스트에 표정을 몇종 추가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는데 이 또한 일러스트 담당이
작업을 안해주고 그림 데이터 수정할 권한이 타입문 및 딜라측에 없다면 표정 바리에이션
추가조차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나마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강화퀘랑 기존 표정 그래픽
에 기반한 인연대사 추가정도가 전부겠죠. 물론 어설픈 강화 가지고는 유저들에게 픽업
츄라이츄라이를 시전할 수 없으므로 투자가치가 없다 판단되면.....뭐........에휴.
페그오는 지금도 계속 천천히 만들어져나가는 중인 게임이지만 미드라시의 캐스터는
그 안에서 이미 종결된 캐릭터라는 느낌이 들어 슬픕니다.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