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컴퓨터 본체 청소좀 해준다고 부품 몇개를 뺐다가 재조립했는데
그 이후로 컴 상태가 이상해졌습니다. 아무래도 제한된 시간내에 여러개의
모바일게임 숙제를 하기 위해선 동시작업이 필수라 에뮬레이터 3개를
동시에 가동, 여기에다 경우에 따라선 PC로 플레이 가능한 니케까지 함께
돌려야 하는데 원래대로라면 이 작업이 별 탈없이 되어야 하지만 갑자기
컴이 거의 멈춘다 싶을 정도로 버벅거려서 도저히 숙제를 할 수가 없더라고요?
페그오 부계 둘 로그인 보상 타먹으려고 두 개 동시에 실행하면 둘중 하나만
정상적으로 실행되고 나머지 하나는 튕겨버리는 것 부터 시작해서 라오는
아예 로그인하다 튕기기 부지기수였고, 니케는 뭐......할 말이 없습니다.
대체 뭐가 원인인가???? 작업 관리자를 켜서 메모리 확인을 하니 아주 가관
이더군요. 녹스 두 개 실행하면 전체 8기가중 절반 이상을 까먹는.............
...................어???? 잠깐, 8기가??????? 아무리 이 컴이 지금 기준으론
똥컴이라 할 수 있을지라도 제 기억에 그정도로 램 용량이 처참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메인보드에 꽂혀있는 램을 뽑아 겉에 적힌 숫자를 확인해보니 역시나
8기가.............. 참고로 제 컴퓨터 메인보드에는 이 8기가짜리 램이 두 개
꽂혀있습니다. 둘중 하나만 정상적으로 인식이 되었다, 이는 즉 나머지 하나가
제대로 꽂혀있지 않다는 말이 되죠. 분명 잠금장치를 걸 수 있을 정도로 꽉
끼웠다고 생각했건만 알고보니 어찌된 일인지 잠금장치는 걸려있지만 램 자체는
제대로 꽂혀있지 않는 그런 상태였더군요. -_-;;;
결국 힘 팍 줘서 제대로 끝까지 밀어넣기는 했습니다만 그 과정에서 까드드득,
끼기긱, 콰직!소리가 날 정도라 메인보드든 램이든 몇군데는 미세하게나마 파손이
일어나지는 않았을까 걱정될 정도였습니다. 걱정을 뒤로 하고 전원을 넣어보니
16기가로 인식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 이제 속이 편하군요. ㅎㅎ
테스트 차원에서 벽람, 라오, 소전, 니케 4게임을 동시에 돌려보니 살짝 버겁긴
해도 옛날처럼 무난하게 잘 돌아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까 자정 넘기
전까지만 해도 망할놈의 그오 로그인이 안되고 녹스가 자꾸 튕겨갖고 결국 자정이
넘음과 동시에 일일 프포 무료가챠를 날려먹은 것은 물론, 소전은 파견한 제대를
맞이하지도 못하는 불상사가 일어나 깊은 분노를 느꼈습니다만 앞으론 그런 일이
없을 듯 합니다.
요약= 컴이 약 1주일 전부터 느려져 폰겜 숙제에 심각한 지장이 있었으나 알고보니
램 하나가 덜 끼워져서 본의아니게 반쪽짜리 스펙으로 버틴 꼴. ㅂㄷㅂㄷ
잠깐 또 다른 게임 이야기로 빠지자면..............
최근 루리웹 배너나 유튜브 광고 등을 통해 리버스 : 1999라는 신작
게임의 이미지를 접했습니다. 플레이어의 분신인지 아니면 마슈같은 메인
히로인격 인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메인 비주얼을 차지하는 모자 쓴
아가씨가 아주 매력적이더군요.
얼굴에 주근깨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는 다소 실망(....)했지만
이만하면 지극히 주관적인 제 기준에선 '이상적인 백인 여성 캐릭터'의
디자인에 근접하지 않나 싶을 정도로 뇌리에 매우 강렬하게 각인되었습니다.
......허나 이 정도로는 리버스 1999를 플레이해야 할 동기가 부여되지 않습니다.
그냥 이런 작품, 캐릭터가 있구나~라는 정도만 알아둘 뿐, [결정적인 그 무언가
(*물론 이것 또한 지극히 사적인 기준)]가 결여되어있다고 느낀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저는 유튜브 영상들을 감상하다가 이 게임의 또다른 광고를 보고야
말았습니다.
우오오오오오오오옷!?!?!?!?!?!?!?
이 멋쟁이 언니의 이름은 센츄리온. 뭔가 마술사같긴 한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제 다크스킨 레이더에 감지되었다는 사실 그 자체가 중요하죠!!!!
관심이 생겨 다른 이미지도 찾아보니
이렇게 생긴 캐릭터도 있고
심지어 이런 이벤트 배너까지 있습니다!?
아아, 역시 요즘같은 다문화 시대(?)에는 오히려 저의 센서에
걸리지 않기가 더 힘든가보군요! 일단 한섭 열리면 찍먹정도는
해보고 가챠 시스템이 어떤가에 따라 눌러앉을지 탈주할지 정해야
겠습니다.
말은 이렇게 해도 무기미도때처럼 아예 설치조차 안할 수도 있음
그러고보니 찍먹하려고 깔아둔 게임중에 명일방주도 있는데, 이거는
지울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왜냐면 저는 '플린트'라는 캐릭터 하나만
보고 설치한 건데 정작 초심자들을 위한 초반 리세마라(헤드헌트)에서는
플린트가 나오지 않게 되어있고, 공짜가챠라 할 수 있는 공개모집에서도
안나오는데다 게임이 어떻게 되어먹은 건지 가챠 재화에 너무 인색하다는
점이 정 떨어지는 계기가 되었거든요.
그오도 로그인만으로 1주일에 3돌은 챙길 수가 있고 여기에 미션 클리어로
3돌 추가 획득 가능, 가챠 인심이 야박한 그오조차도 이 정도라면 다른 게임들은
말할 것도 없죠. 하지만 명일방주는 정말 이상하리만치 로그인 보상으로 가챠
재화를 뿌리질 않습니다! 아니 대체 어째서!?!?!????
램꽂는 맛이 또 각별하기는 하죠 ㅋ
무서워서 못해먹겠습니다. 힘조절 잘못해서 램이 두 동강 나기라도 하면.....(아찔)
그오는 사료가 나름 넉넉한 편인데 비해 과금이 매운걸 생각하면.. 그쪽은 반대로 사료가 매운대신 과금이 혜자인 뭐 그런 구성 아닐까요
그래도 신규 유저한테는 리세마라다운 리세마라를 할 수 있을만큼 퍼주는 게 보통인데 명방은 가챠가 얼마나 매운지를 확인해보기도 전에 아예 가챠돌릴 기회가 없다시피 하니 심히 난감합니다.;;
램 하나만 쓰던 때 그 하나를 제대로 못 꽂아 as 받으려다 10초만에 끝난 적도 있었죠ㅎ 명일방주도 나름 3년 했는데 전혀 몰랐네요 수인 디자인이 다양한거지 검피 여캐는 스킨까지 포함해도 한손가락이고 하다보면 티켓이 쌓이는 공개모집에서 매우 낮은 확률로 통상 6성도 나오는 대신(3년간 3번 나온 듯) 페그오식으로 하자면 성정편 던전이 있어서 일주일에 3돌까지 모을 수 있습니다 성능 허들이 비교적 낮아서 가챠가 혜자라고 생각했는데 꼭 그렇진 않은 모양이네요 획득 경로가 그 외에도 많긴 한데 다 피로도를 써야 얻을 수 있거든요 특히 플린트는 공개모집에서 안 나오니 그것만 노리신다면 추천하기 어렵군요
플린트 말고도 제법 나오는데(비즈왁스, 카넬리안, 투예, 모건, 멜라나이트, 좀 더 넓게 보면 그라벨, 윈드차임스, 성별불명까지 포함시 컨빅션) 이렇게 뽑을만한 애들이 제법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예 가챠 재화가 없어서 이중에 그라벨 하나밖에 못얻었습니다. ㅠㅠ 말딸이나 프리코네는 거의 출첵만 꾸준히 몇달간 해도 천장찍을 만큼의 재화를 입수할 수 있는데말이죠. 정보를 찾아보니 명방은 나름 합리적인 천장시스템이 있는 듯 합니다만, 명절때 극소량의 재화(가챠 1회분?)를 준 것 빼면 일일이든 주간이든 가챠 재화를 보상으로 뿌리지 않으니 다른 게임들 돌리며 틈틈이 로그인만 하는 저로서는 뭔가 시도해보는 것조차 할 수가 없습니다.
리버스1999는 명방의 뒤를 이을 아방가르드 겜으로써 주목받고 있지요...
아방가르드 게임이 어떤 특성을 뜻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뭔가 전위적인 면이 있나보네요? 대체 뭐가 전위적이라 아방가르드인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