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화는 카나타로부터 프리큐어들이 두 가지 퀘스트를 받는 내용으로 요약이 가능 할 듯 합니다.
첫째, 열 두개의 드레스업키를 모으는 것과
둘째, 궁극의 프린세스인 그랑 프린세스가 되는 것
이런 내용 자체는 프리큐어 세계관에서 흔히 나오는 전개였지만.
첫번째 퀘스트가 이야기의 외적 진행 요소가 된다면,
두번째 퀘스트는 하루카의 꿈이라는 동기와 맞물려, 주인공들의 성장을 이끌어 갈 요소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내가 그랑프린세스가 될 수 있을까?" -> "반드시 꿈을 꽃피워 내겠어!"
이번 화의 전투 장면이나 작화등은 특별히 화려하진 않았던 편인데,
보면서 느낀 부분은 프리큐어의 변신 장면, 전투씬, 마무리 등이 보여주는 연출적인 효과는
액션이나 씬 구성의 화려함이나 멋짐을 떠나서,
이야기 파트의 전개와 맞물려서 움직일때 특별히 빛나지 않나 싶습니다.
첫번째 퀘스트를 알려주고 나서 디스다크의 공격으로 위급함을 느낀 카나타가 바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하루카가 두번째로 해야 할 것을 알려달라고 붙잡는 장면이 나옵니다.
위기감이 고조된 상태에서 브금이 깔리고 두번째 퀘스트를 듣는 장면이 나오고요.
그것이 그랑프린세스가 되어 열 두개의 드레스업키가 가진 진정한 힘을 해방하는 것.
하루카가 자신이 그랑프린세스가 될 수 있을지 확신을 못하고 불안한 표정을 짓지만,
이내 카나타의 격려에 용기를 받아서, 반드시 꿈을 이루겠다는 모습으로 바뀝니다.
1화 초반의 회상 장면에서도 그랬고, 6화에서도 같은 주제가 변주가 되는 셈이죠.
그리고 그 각오는 전투 장면에서 다시 한 번 확인 시켜주고요.
이런 부분이 역시나 프리큐어 다운 연출의 힘을 느낄 수 있는 부분 아닌가 싶습니다.
꽃의 프린세스 치고 수수해 보인다는 적 간부의 평가에 당당히 화내는 모습도 귀여웠고,
승리 후 약간 아래쪽에서 올려다 보는 구도도 프리큐어 시리즈에 정말 자주 나오는 구도 아닌가 싶은데.
저 구도에서 보이는 표정이 참 이쁜거 같아요.
그리고 푹 빠져서 보고있다보면 어느새 매주 나오는 무도회장의 댄스 엔딩이 나오는데
본편부터 엔딩의 프린세스들이 인사를 하고 퇴장을 하는 엔딩 씬까지 마치 잘 짜여진 연극 무대 보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해 주네요.
이번 고! 프린세스 프리큐어는 볼수록 참 괜찮은거 같은데
딱히 스토리 구성과 연출쪽 담당자들이 바뀌거나 하지만 않는다면
후반까지 제법 괜찮은 전개와 연출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간부 3중에 하나는 여자일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약간 실망했습니다. 그거 말고는 다 좋았습니다. ㅎㅎ
추가간부가 나오지 않을까싶습니다.
파티원 모집이 끝났으니 퀘스트 진행을 하는군요!
드레스업 키가 12개?! 그렇다면 이번 프리큐어는 12명?
ㄷㄷㄷㄷㄷㄷ
아니죠. 그냥 잡다한 기능으로 쓰이거나 그래도 이름이 드레스업 키니까 기술쓸때의 폼 체인지정도일듯요. 아이템 모으기만하고 거의 의미없는 시리즈도 있었던걸 고려해보면 폼체인지만해도 잘 활용되는 케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