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얼마 뒤
총리의 특명으로 만들어진 전역합동대테러본부에서는
일본 방위청의 고급 간부이자
이 본부의 최고책임자로 임명된 사카다 타다시와
전역합동대테러본부에 파견된
내각 정보 조사실, 자위대 소속 정보본부, 법무부 소속 공안 조사청
그리고
한시적으로 그곳에 배속된
육해공 자위대 병력을 지휘하는 지휘관들이 도착하면서
진짜 영화속에서나 나오는 듯한
그런 대테러본부같은 분위기가 형성되기 시작하고,
그런 들떠있고 흥분된 분위기 속에서
그런 그들과 선을 그은 듯이 따돌림을 당하고 있던
일본 육상자위대 제복에
일등육좌 계급장을 어께에 단
모리 코고로는
그들과는 다른 구역의 또다른 텐트에
저들 모르게 대기중인 북한, 미국 특수부대 대원들은
잘 있는가 하는 생각으로
그런 흥분되고 떠들석한 분위기를 말없이 쳐다보다가
자신의 후배인
자위대 정보본부 소속인 사토 타카시 이등육좌의 모습을 보고는
말없이 손을 흔들고,
곧 그를 알아 본 사토 타카시 이등육좌는
그런 떠들석한 분위기를 뒤로 한 채로 모리 코고로에게 다가가더니
반가운 모습으로 악수를 나누고
곧 두 사람은
마치 TV 화면에 잘 잡히기 위해서 이리저리 포즈를 취하는 듯한 사카타 타다시를 보면서
어이가 없다는 듯이 고개를 흔들다가,
곧
모리 코고로가 먼저 지나가는 듯한 말투로
"저 TV 스타처럼 포즈를 잡고 있는 친구가
혹시 내가 비밀리에 전한 정보에 대해서 진지하게 검토를 하기는 했나?"
라고
사토 이등육좌에게 묻자
그는 비웃는 듯한 모습으로
일장 연설을 시작하는 사카다 타다시를 바라보면서,
"저 잘난 듯이 사진 포즈만 잡고 있는 서류 벌레가
진심으로 선배님의 경고를 받아들였을거라고 생각하시나요?"
라고 되묻자,
모리 코고로는 어두운 얼굴로 고개를 가로젓고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전에 알려 준
정보도 모른 척 하라는 눈짓을 하면서
일장 연설을 하고 있는
사카다 타다시와
그의 연설에 완전히 홀린 듯한 모습으로 쳐다보고 있는
자위관들과 경찰 관료,
그리고
내각 관료들을
경멸하는 듯한 날카로운 눈초리로 쏘아보자,
그런 모리 일등육좌의 차가운 모습에
고개를 돌려서
본부 안의 분위기를 보던 사토 타카시 이등 육좌는
곧 이해했다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고,
그렇게
두 사람의 밀당 아닌 밀당이 이루어지는 동안
자기도취에 취한 사카다 타다시의 연설은
거의 최고조에 달해 있었으니............
".....얼마 전에 있었던 동해에서의 북조선 놈들과 벌인 교전에서도 증명되었듯이
북조선 놈들의 해상정찰조들은 절대로 이 일본 땅에 상륙을 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 점에 대해서 저는 이 자리에 있는 모든 분들께,
자위대의 입장을 대표해서 약속드리는 바입니다."
그런 그의 말에
모리 코고로는
한심하다는 모습으로 피식 웃고,
사토 타케시 이등육좌는
기가 막히다는 듯이 헛웃음을 지으면서 고개를 가로젓고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을 못 본 사카다 타다시는
자화자찬의 말투로
"우리 자위대와 유관 기관들이
만약에 있을지 모르는 북조선의 추가 도발을 저지하는 것을 돕기보다는
그런 도발의 시도부터 철저하게 분쇄하는 우리 자위대와 해상방위청의 활약상을 지켜보게 될 겁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 있는 모든 분들께
제가 단언컨데 북조선의 특수부대원이 우리 일본 열도 땅에 발을 디딜 일은
결단코 없을 것입니다.
차라리, 북조선인들이 달에 발을 딛는 일이 더 쉬울 거라고 제가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라는 말이 끝나자마자,
모리 코고로와 사토 타케시 이등육좌를 제외한
그 본부에 모인 모든 사람들이
열광적으로 박수를 치기 시작하고,
그런 그들의 모습을
뻐기는 듯한 표정으로 바라보던
사카다 타다시는
마치 시상식에서 인사를 하는 듯한 모습으로
그들에게 정중하게 고개를 숙여 보였다.
그리고
그런 한 편의 코미디 연극 공연 같은 상황을 바라보던
모리 코고로는
결국
아주 잘들 놀고 있네 하는
기가 막히다는 듯한 모습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그런 모리 코고로의 모습을 바라보던
사토 이등육좌는
조용히 고개를 기울여
그의 귀에 대고 조용한 목소리로,
"이거는 뭐
북한 놈들이나 우리나 완전히 오십보 백보 수준으로 놀고 있군요.
앞으로 일 터지면 볼만하겠는데요.
선배님?"
그런 그의 말에
모리 코고로는 조용히 동의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고
멀리서 그들의 모습을 보던 우에토 일등육위는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마치 폭풍전야 같은 엄청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런 분위기가
전역합동대테러본부를 휩쓰는 동안
올림푸스 (진짜 쿠도 신이치이자 에도가와 코난) 가 비밀리에 준비한 옵저버들이 있는
요코스카 제일 미군 사령부 내의
다른 구역의 텐트에서는
모리 코고로가 없는 틈을 타서
일본으로 온 신이치와
그의 사촌형이
마침 일본으로 온 콜로서스 (키리가야 카즈토, 키리토) 와 함께
미국, 북한 특수부대원들과
면담 아닌 면담을 하고 있었고,
미국 쪽 인원들은
백인들이 동양인을 업신여기는 듯한 모습이 가득한 모습이
하나도 변하지 않은 듯한
약간 뻐기는 듯한 모습으로 북한 측 인원들을 바라보다가,
곧
콜로서스와 신이치,
그리고
그의 사촌형이
그곳을 나가려고 몸을 돌리는 순간
마치 예전의 텔리 사발라스 ( 미국의 유명한 민머리 배우, 드라마 형사 코작으로 유명함 ) 를 닮은 듯한
한 미국 델타포스 대원이
옆에 있던 율 브리너 ( 미국의 유명한 다른 민머리 배우, 영화 왕과 나로 유명해짐) 를 닮은 옆의 동료를 본 뒤
손을 들고 나서,
비웃는 듯한 모습으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뭘 좀 여쭤보고 싶습니다. 장군님.
저기 저 노랑 원숭이들과 밥도 같이 먹어야 합니까?"
라고
콜로서스에게
비웃음이 담긴 이죽거리는 말투로 묻자,
바로
그의 옆에 앉아있던
북한군 특수부대원이
그 남자를 향해서 주먹을 날리고,
그 주먹질에
질문을 던진 델타포스 대원이 바닥에 쓰러지는 것과 동시에
그들이 대기하고 있던 텐트는
북한군 특수부대원이
그런 발언을 지껄인 미군과
그 옆에 있는 그의 동료를 상대로
신나는(?) 맨손 싸움을 벌이기 시작하고,
그런 싸움에 참여하지 못한
나머지 미국, 북한군 특수부대원들이 빙 둘러싸서
서로의 대원들을 향해
응원 아닌 응원을 하기 시작하자
그 텐트 안은
마치 UFC같은 분위기로 후끈 달아오르기 시작하고
그런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던 콜로서스는
만약을 대비해서
완전무장한 SAS 대원들을 들여보내려던 신이치와
그의 사촌형을 말리면서
재미있다는 웃음을 입가에 머금은채로,
"괜찮아요.
원래 미국 남부 출신의 신사들은
식사 예절에 좀 민감한 편이지요.
저거는
지금 서로의 식사시간때 앉을 자리배치에 대한
단순한 토론일 뿐이에요.
아시겠죠?
저런 식으로나마
서로에 대한 불만을 풀기도 하는 거니까요.
서로간에 합의한
정정당당한 군인들만의 일대 일의 결투라고 생각하시고
가급적이면 방해하지 마세요."
라고 말하면서
그 자리를 떠나고는
그런 그의 모습을 바라보던 두 사람은
일단 대기하라는 손짓을
자신의 대원들에게 내리고는
텐트 창으로 보이는
그들만의 격투리그(?)를 바라보면서,
"와우.
미국은 힘과 맷집으로 상대하고 있고
북한은 오로지 악과 깡으로 상대하는군.
누가 이길지 궁금하지 않아?"
라고 말하면서
그들의 맨손 결투(?)를 느긋한 모습으로 감상하기 시작하고
그런 자신들의 부대장과
신이치의 모습을
웃음을 머금으면서 바라보던 SAS 부대원들은
곧 신이치와 그의 사촌형이
콜로서스 뒤를 따라서
기지 밖으로 나간 뒤
누가 이길까 하는 내기를 시작하면서
텐트 안 못지 않은 열기로 달구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런 두 군대의 낙천적이거나 들떠 있는 분위기조차도
그런 분위기들을 능가할 정도의 긴장감과 공포를 이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리고
그런 긴장감과 공포는
그 후 일본인들 어느 누구도 모르는
상상을 초월한 어둠 속의 전쟁이 시작하면서
말 그대로
진정한 어둠 그 자체로 변하기 시작하고
이 전쟁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은
쿠도 신이치와 콜로서스가 수행하는
상상을 초월하는 전쟁 수행 방법에
완전히 맨탈이 나갈 정도의 충격을 맛보았으니...........
진짜 재미있네요! 다음 작품도 기대되네요!
진짜 재미있네요! 다음 작품도 기대되네요!
기대하셔도 좋을 겁니다. 이제부터 진정한 재미가 시작되니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