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측에서 좌측으로 향하던 불빛은
방향을 틀어,
진도 팀이 있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손전등의 빛이 조금씩 가까워지며,
조금씩 밝아졌다.
이규철은
다시 신호를 보냈다.
교전 준비.
동초와의 거리가
2백 m 안쪽으로 접어들자,
두 명의 동초 중
한 명이
크게 하품을 하는 모습이,
그리고
그런 그의 엉덩이를 가볍게 걷어차는
다른 동초의 모습이 보였다.
이규철은
진도 팀과 다가오는 동초들 사이에
가상의 선을 그었다.
그들이 방향을 유지한 채로,
그 선을 넘으면
처리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분석은 정확하게,
판단은 냉철하게,
행동은 신속하게.
언제나 좋은 결과를 도출해 주는
그의 신조였다.
이규철은
수신호를 통해서
진도2와 진도4에게 각각 표적을 지정했다.
그리고 자신도
둘 중 한 명에게 총구를 겨누었다.
자신들에게 총구가 겨누어지는지도 모르는
두 동초는
피곤이 잔뜩 묻어 있는 발걸음으로
무언가 말을 하면서
진도 팀에게 다가왔다.
거리가 점점 좁혀졌다.
그리고
진도 팀 30m 앞,
이규철이 그어 놓은 가상의 선을
그들이 넘어섰을 때,
이규철은
사격 명령을 내리기 위해 입을 열었다.
그 순간
이규철은 잠시 주저했다.
조준경 너머로 보이는
그 얼굴이
너무 앳되어서,
중학생에게 군복을 입히고 군모를 씌운 것 같아서,
아니
자신의 팀원으로 받아들인
그 일본인 소년인
사쿠라바 잇토키 그 소년이
만약에
정상적으로 자란 소년이 된다면
딱 저 모습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자신도 모르게 주저했다.
25m.
이규철은
재빨리 정신을 가다듬었다.
중학생 같은 얼굴이 아니라,
실제 중학생이라고 해도
그들을 처리해야 했다.
중학생이건,
초등학생이건,
그 손에 총을 들고 있다면 적일 뿐이다.
처리해야 할 대상일 뿐이다.
“쏴.”
이규철이 작게 말했다.
그 짧은 명령에
세 개의 총구에서
동시에 총알이 단발로 발사되었다.
그렇게 발사된 총알은
정확히
다가오던 북한군의 이마를 뚫어 버렸다,
그들은
자신들이 죽는다는 사실도 알지 못한 채
그 자리에서
풀썩 쓰러져 버렸다.
[연재] 유니콘 프로젝트 3 독립닌자요원 잇토키 (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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