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렇게 잡아온 카밀리아를
코우가 홀딩스 그룹 본사 건물로
데리고 온
잇토키와
쿠도 신이치의 사촌형, 노마를
그 회의실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완전히 부기맨이나 귀신을 보는 것 같은 모습으로
멍하니 바라보았고
도대체
이 방으로 들어오기 전에
방 밖에서 나던
시끌벅적한 소리가 뭐냐고
물어보려고 했고
그런 그들의 멍한 모습을
한심하게 쳐다보던
잇토키는
상황 설명을 하려고 입을 열려다가
누군가가 다가오는 것을 느꼈다.
그의 본능이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본능을 증명하기라도 하는 듯,
엘리베이터가 도착하고,
복도를 따라
누군가가 걸어오는 발소리가
잇토키의 감각에 포착되었다.
잇토키는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문을 바라보았다.
문이 열려 있었다.
조금 전,
잇토키를 미행해서
코우가 홀딩스 본사 건물까지 쳐들어 왔다가
잇토키가 처리한
신 배트 소속의 두 명의 요원 중
팔꿈치가 꺾이고,
관자놀이를 두들겨 맞은 남자의 팔이
문을 막고 있었다.
그리고
열린 문으로
누군가가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색에 가까운
짙은 감색 양복을 입은 백인 남자,
조금 전
잇토키가
밖에 주차되어 있던 승합차에서 보았던 그 남자였다.
“내가 그녀를 데려가도 되겠나?”
문을 열고 들어온
바이츠만 국장이 말했다.
잇토키는
대답하지 않고,
그저 바이츠만 국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바이츠만 국장은
잇토키가 대답하지 않으리라고 예상하기라도 한 듯,
허리를 굽혀
문 옆에 쓰러져 있는
두 명의 요원의 상태를 확인했다.
팔꿈치가 꺾인 요원은
숨이 끊어져 있었다.
턱이 어긋나고,
입 주위에
피와 침으로 범벅이 되어 있는
작전팀 선임 요원의 숨은 붙어 있었지만,
그리
오래 버틸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았다.
두 사람을 확인한
바이츠만 국장은 허리를 펴고,
잇토키를 바라보았다.
어떻게 한 거지?
그의 눈이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잇토키는
그저 무감정한 눈으로
그런
바이츠만 국장의 눈을
마주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잠시 시선을 마주친 바이츠만 국장은
그곳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잇토키에게서
세 발자국 떨어진 위치에서 발을 멈추었다.
멈춰선 바이츠만의 시선이
여전히 바닥에 주저앉아 있는 카멜리아에게로 향했다.
다쳤는지는 모르지만
특별한 외상이 보이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눈으로 봐도
목숨이 위험한 상황은 아니라는 것은 확인할 수 있었다.
바이츠만의 시선이
그 회의실 안에 있는
멍때리는 인간들에게로 잠깐 머물렀다가
다시 잇토키에게로 향했다.
아까
그 느낌이 맞았군.
바이츠만 국장은
사쿠라바 잇토키를 바라보며
그렇게 생각했다.
신 베트 정예 중의 정예라고 할 수 있는
작전팀 요원 셋이
목숨을 잃어버렸다.
아니,
지금 사망이 확인된 요원은 한 명뿐이었지만,
다른 두 요원도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였다.
요원으로서는
이미 죽었다고 봐도 무방했다.
이 소년이 한 것이다.
이
일본의 고등학생 교복을 입고 있는
이 소년이
지금 상황을 만든 것이다.
아까 전
그 료칸에서
무전기로 대화를 할 때
그에게서 느꼈던 맹수의 느낌이 맞았다는 증거였다.
[연재] 유니콘 프로젝트 3 독립닌자요원 잇토키 (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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