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실이 알려지기 싫은
반 스자쿠의 조치는 빨랐다.
아직 아침 해도 뜨지 않은
꼭두새벽
코우가 홀딩스 그룹 본사 회의실
그것도
대회의실에
코가 닌자 가문 가신들 전원이 모였다.
탁상을 반으로 나눠서
상석을 비워 두었다.
그런데도
이가 닌자 당주 자격으로 온
사쿠라바 잇토키는
그 상석에 앉지 않고
당연히
코가 닌자 당주대행인 반 스자쿠에게 양보했다.
어떻게 보자면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
초탈함을 칭송해야 마땅하지 않을까 생각할 정도로
진짜 겸손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잇토키에게 개처럼 처맞은
반 스자쿠는
진짜 기가 차서
한 방 쏘아주고 싶었지만
그랬다가는
아마 이 자리에서 대놓고
비 오는 날 먼지나듯이 두들겨 맞을 것 같아서
속으로만 욕설을 퍼붓기만 했지
아무 말도 못하고
딱딱한 얼굴을 하고 있기만 했다.
그리고
그런 반 스자쿠를 바라보던
잇토키는
피식 웃은 뒤
회의실에 모인 사람들을 바라보자
곧바로
딱 봐도
잘 자고 있다가 억지로 끌려나온 것 마냥
불퉁거리던
누군가가
"저희들을.......
이 꼭두새벽에
왜 오라고 하신 건지....."
라고 하자
잇토키는
반 스자쿠를 바라보면서
"아무래도
코가 닌자 가문의 당주대행이신 분을
번거롭게 하기도 그러니
의형제로서 맺어진
내가 직접 이야기하려고 하는데
그래도 괜찮지?
반 스자쿠 코가 닌자 가문 당주대행."
"아무렴, 어서 해."
대인배의 품격을 보이는
반 스자쿠 당주대행의 도량에
반 스자쿠가
어떤 인물인지 아는
과거 반 호센을 따르던
온건파 가신들은 혀를 찼다.
저럴 친구가 아님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데
태연히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다, 라고
가식을 떨었다.
"사실
요즘 코우가 홀딩스 재정 부분이
꽤 힘든 것 같아서
이참에
희토류 개발 부분에도
참여해보는 것이 어떨까 해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마침
코우가 홀딩스 그룹이 관할하는 지역 중에
꽤 가능성이 큰
희토류 매장 지역이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되었거든요."
"희토류?
희토류가 매장된 곳이 있다는 말인가요?"
"사실
미노베 코가 전 당주대행이
그들과 손잡은 이유가
아니
그들이
그 미노베 코가에게 손을 내민 근본적인 연유가
바로 그겁니다.
잠재적인 측정치지만
지금 중국 전체에 묻혀있는
희토류와 맞먹을 정도의 양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으니까 말이지요."
잇토키의
그 말에
그 회의실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눈동자가
피로감에 찌든 눈빛에서
순식간에
샛별 저리가라 급으로
반짝반짝 빛나기 시작했다.
중국 전역에서 캘 수 있는 희토류와 맞먹을 양이
지금 잇토키가 이야기하고 있는
그 곳에
한꺼번에 매장되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그들이
미노베 코가와 손을 잡는 모험을 하고도 남지 않았을까?
그 정도면
전 세계 경제를 뒤흔들 수준일 테니까.
"희토류 개발을 위한 용역이 필요하니,
이 방에 계신
모든 분들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당연히
개발 부분에 대한 기술 전수는
저희 쪽이 맡을 겁니다.
개발되면
일 할은
코가 닌자 가문의 몫이 될 겁니다.
참고로
저와 이가 닌자 가문은 육 할이고,
나머지는
코우가 홀딩스 그룹 몫이고요."
".......?"
이건 너무하는 거 아닌가?
개발을 하는 것은
순전히
코우가 홀딩스 그룹과
코가 닌자 가문이었다.
그런데
아무 것도 투자하지 않고
기술만 전수해 준
이가 닌자 가문과
사쿠라비 잇토키 그 소년이
이득의 육 할을 날로 드신단다.
그런데도
계약을 했다고?
자신들이
꼭두새벽에 급히 오느라
잠이 덜 깨서
헛소리나 환청을 들은 것이 아니라면
이런 불공정 계약(?)에 대해서
당연히
코가 닌자 가문 당주대행인
반 스자쿠는
사쿠라바 잇토키
이가 닌자 가문 당주에게 따져야 하는 것이
마땅했다.
[연재] 유니콘 프로젝트 3 독립닌자요원 잇토키 (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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