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우익’ 단체는
일본의 마피아인 야쿠자 조직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우익 단체를 지칭하는
또 다른 단어이다.
일부에서는 분리하지 않고,
그냥 야쿠자조직이라고 지칭하고 있지만
본 서에서는 ‘Groups affiliated with yakuza syndicates’로 지칭하도록 한다.
우익 단체에서 폭력을 수단으로 사용한 것은 최근의 일이 아니었다.
대표적으로 일본이 제국주의의 기치를 걸고 주변국을 침탈하던 20세기 초반 당시
대표적인 우익 단체인 아이코쿠샤(愛国社, Society of Patriots),
겐요샤(玄洋社, Black Ocean Society),
고쿠류카이(黑龍會, Black Dragon Society) 등은
목적을 위해 폭력을 수단으로 사용하고는 했었다.
그렇지만
현대의 활동우익이
고전 우익 집단으로 분류되는 그들과
직접적인 연계가 있다고는 분석되지 않는다.
현대의 활동 우익은
주로 1960년대 이후
급속도로 규모를 늘려 온
일본 내 폭력 집단이
1991년-
일본 연호로 헤이세이 3년 발효된
폭력단대책법으로 인해
세가 급속도로 줄어들면서,
생존을 위해 가면을 바꿔 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불법적인 일을 주로 담당하는
그들의 업종 특성상
그들을 필요로 하던 우익 정치계와의 동행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
사쿠라바 잇토키는 손에 들고 있는 책에서
오랜만에 흥미를 느꼈다.
야쿠자로 대표되는 폭력 단체가
어떻게 우익 집단화되었는지를 소개하는 챕터는
4백 페이지에 육박하는
이 두꺼운 책에서
그나마 읽을 만한 부분이었다.
간단히 요약하면,
폭력단대책법 발효로 설 자리를 잃어버린 야쿠자들과
더러운 일을 해 주길 바라는 우익 정치 세력이 손을 잡았다는 이야기였다.
정치 세력과 폭력 단체가 손을 잡는 것은
그리 특이한 일은 아니라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었다.
어느 나라에서나
민주주의의 태동기에는 자주 있는 일이라며,
1950년대에서 60년대 초반에
정치 깡패들이 활발하게 활동했던 한국의 예를 들었다.
그러나 작가는
일본만의 특이성은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세계 최고의 경제 수준을 가진 일본에서,
막 선거 제도를 도입한
개발도상국 국가에서나 보일 법한 양상,
폭력 집단이
정치 집단과 결탁해,
과격한 구호가 걸린 트럭에
고출력의 스피커를 달고 노상 프로파간다를 벌인다는 것이
일본의 특이성을 보여 준다는 것이었다.
잇토키는 작게 한숨을 쉬었다.
재미있는 부분이 끝나고,
재미없는 부분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야쿠자의 계보나,
그들이 어떻게 사고를 치고 다녔는지 설명하는 부분은
나름의 재미가 있었는데,
이제 내용은
정치 경제사회적 분석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21세기의 경제 규모, 20세기 사회체제, 19세기 정치 구조.]
사쿠라바 잇토키는
자신의 친구이자 은사이기도 한
쿠도 신이치가 말한
의미 있는 한 문장을 이것으로 정했다.
한 문장을 찾았으니
더 읽을 필요는 없겠지.
그렇게 생각한
잇토키는 들고 있던 책을 던져 버렸다.
4백 페이지에 육박하는
두꺼운 하드커버의 책이 바닥에 떨어지면서
육중한 소리를 냈다.
그리고
몸을 일으킨 잇토키는
이런 것들을 처리하는
쿠도 신이치의 방식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이
툴툴거렸다.
그냥 찾아가서
목을 꺾어버리면 되는데
왜 이렇게
복잡하게 일을 처리하는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연재] 유니콘 프로젝트 3 독립닌자요원 잇토키 (738)
우주여행가
추천 0
조회 11
날짜 20:26
|
lee950626
추천 0
조회 31
날짜 00:00
|
lee950626
추천 0
조회 35
날짜 2024.05.10
|
lee950626
추천 0
조회 38
날짜 2024.05.09
|
페르샤D
추천 0
조회 22
날짜 2024.05.08
|
lee950626
추천 0
조회 42
날짜 2024.05.08
|
lee950626
추천 0
조회 43
날짜 2024.05.07
|
lee950626
추천 0
조회 50
날짜 2024.05.06
|
lee950626
추천 0
조회 42
날짜 2024.05.05
|
Xatra
추천 0
조회 60
날짜 2024.05.04
|
lee950626
추천 0
조회 86
날짜 2024.05.04
|
lee950626
추천 0
조회 70
날짜 2024.05.03
|
lee950626
추천 0
조회 62
날짜 2024.05.01
|
페르샤D
추천 0
조회 47
날짜 2024.05.01
|
lee950626
추천 0
조회 70
날짜 2024.05.01
|
lee950626
추천 0
조회 50
날짜 2024.04.30
|
lee950626
추천 0
조회 62
날짜 2024.04.29
|
Xatra
추천 0
조회 74
날짜 2024.04.28
|
lee950626
추천 0
조회 46
날짜 2024.04.28
|
평범한328748번째인간
추천 0
조회 46
날짜 2024.04.27
|
Xatra
추천 0
조회 66
날짜 2024.04.27
|
lee950626
추천 0
조회 75
날짜 2024.04.27
|
lee950626
추천 0
조회 37
날짜 2024.04.26
|
lee950626
추천 0
조회 45
날짜 2024.04.25
|
NoDap
추천 0
조회 56
날짜 2024.04.24
|
페르샤D
추천 0
조회 70
날짜 2024.04.24
|
lee950626
추천 0
조회 50
날짜 2024.04.24
|
lee950626
추천 0
조회 56
날짜 2024.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