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6 되돌릴수 없으니 그게 정상인것처럼 아예 모든걸 바꿔버리면 ㅈ될거 같은뎁쇼?
살아있는 신자들을 놔두고서 죽어버린 친구를 들고서 다시 지상으로 올라왔다
플라지와 미클루드는 하늘을 보았다
다른 이들도 저기 저 무너져 내리는 하늘을 보았다
마치 퍼즐조각마냥 깔끔하게 잘려나가 무너져 내리는 하늘
츠유라는 존재는 파타르의 몸을 이끌고 신이되고자 하였다
플라지:저거 저….ㅅㅂ 저건또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미클루드:끝나고 나서 오빠한테 부탁하자
플라지:그러자 저거 우리가 수습하기엔 좀 귀찮다….
미클루드:불가능 한거야 얼른 룩토퍼를 안전한 곳에다가 놓고 가자
룩토퍼는 죽었다
그랬으나 아직 영혼이 승천하거나 성불한것도 아니며 시체에 봉인 당했다
플라지의 말대로 다시 살릴수는 있으나 이곳에서 살릴수 있는 사람이 없다
미클루드는 왜곡되어 가는 시체에 봉인당한 영혼을 해제하는것이 불가능하다
이상태로 방치해두면 시체는 썩어가고 영혼은 원귀가 되어 다시 살릴수 없으니
지금이라도 당장 이 사태를 해결하고서 익스쿠를 부르는 것이 정답이다
그리하여 룩토퍼의 시체는 잠시 호텔에 두었다
미클루드:혹시라도 모르니 방통째로 아예 봉인해놓는게 좋을거야
플라지:하….나 그리 세세한 능력 쓰기좀 힘든데 말이지…..
플라지는 염력 자체를 물질화 하여 룩토퍼가 있는 방이라는 공간을 감쌌다
이로서 그 누구도 들어올수 없고 안전하게 룩토퍼의 시체가 외부의 침입으로 부터 훼손되지 않게 되었다
호텔에서 나온 미클루드와 플라지는 다시 고개를 들어올리고 하늘을 바라보며 날아갈 준비를 하였다
플라지:그나저나 정말 소름끼치네 이러한 상황이 되었어도 기도를 하냐?
미클루드:이들도 통제(조종)당하고 있는 거겠지
지상위에 있는 신자들은 지하에 있는 신자들처럼
고개를 숙여 하늘을 향해 두손을 모아 기도를 올리고 있었다
미클루드:저 모습이 찬양(讚揚)인지 경외(敬畏)인지…알수가 없네
플라지:그거 딱 행님의 가설대로네
"한 무리들이 무언가의 두려움을 느끼며 구원을 바라고 간절함을 가질 때 신이 생기는 현상이 일어난다"
플라지:대체 무엇때문에 간절한걸까?
미클루드:패아리의 보고서에 적힌거 기억안나?
플라지:뭐가?
환상종 무구들이 와서 그들을 신의사도들이라고 생각한 제미야 행성의 주민들
이들은 신이 있다는걸 믿었으나 그들은 다른 세계의 신의 사도들이라며 거짓말 아닌 거짓말을 해버렸다
때문에 이곳의 신은 초대형 “그것”으로 인해 죽었다고 사실대로 말했다
이 사실을 들은 주민들은 절망했지만 패아리는 그들에게 신이 없더라도 괜찮을거라며 위로 해주었다
“어떠한 세상은 신이 없는 세상이고 어떠한 세상은 다양한 신들이 있는 세상이지만
이세상을 살아가는건 신이 아닌 존재들이입니다
아무리 특별한 힘 없이 보잘것 없는 존재들이라 한들 당신들은 지성과 감정을 가지며
생각을 하고 살아가면서 현재 이 험난해진 세상을 바꿔 나갈수 있을거라 저는 그리 믿고 있습니다
그러니 걱정마십시오 두번다시 이러한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고 만약 정 불안하다면….”
그 한마디를 하고나서 환상종 무구들은 그들에게 능력을 부여하는 실수를 벌이고 이사단이 일어났다
플라지:생각해보니까 우리애들(환상종 무구), 고차원적 상식이 부족한 느낌이드는데…..
미클루드:좋게 말하면 순진한것 뿐이야 물론 어설픈 배려는 좋진 않아
플라지:하…..뭐 어찌됐든 귀찮다, 근데 해야겠지?
미클루드:얼른 끝내자 이제 이세계모험 스토리도 슬슬 질릴때가 되었으니까
6편이나 지났는데 이쯤이면 뇌절이야
미클루드와 플라지는 각오를 하고서 플라지의 염동력으로 하늘위로 날아올랐다
-
미클루드와 플라지는 츠유가 있는곳으로 갔다
그곳은 하늘이 무너져내리기 시작한 중심지여서 하늘에 조각조각난 구멍이 뚤리니
한낮 임에도 별들이 반짝이는 밤하늘이 보였다 당연하게도 저 구멍 너머의 풍경은 우주가 맞다
우주와 하늘의 경계속에 츠유가 있었다
츠유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소년, 소녀를 보았다
츠유:하……구경하러 왔나요?
츠유는 무너진 하늘의 대기를 이용하여 자신을 감싸 보호 막을 펼쳤다
날고 있는 플라지는 미클루드를 있는 힘껏 츠유를 향해 내던졌다
미클루드는 영력으로 만든 영검을 들고 츠유를 감싼 보호막에 꽂았다
크게만든 보호막도 아니며 단지 대기로 두껍게 만든 보호막
일반적인 물리적인 힘을 막을지언정 영혼의 힘은 대기를 통과하여 츠유의 어깨를 살짝 찔렀다
츠유:뭣!
미클루드:네가 신으로서 거만함을 가지고 있어서 다행이야
츠유:크윽!
츠유는 대기로 만든 보호막을 크게 부풀려 미클루드를 쳐냈다
플라지는 재빨리 미클루드를 잡고서 위로 올라갔다
츠유는 그들이 날아가는 방향을 보았다
저 대기 보호막의 윗부분에 아직도 영검이 꽂혀 있었기에 플라지는 있는 힘껏 발차기를 하여
직선적으로 영검손잡이 끝을 발차서 대기로 만들어진 보호막을 뚫으며 파타르의 가슴에 박혔다
츠유:느윽! 어째서! 어째서 아픈거지?
플라지:그거야 당연히 내 친구가 깨웠으니까!
룩토퍼는 츠유하고 싸웠을 때 계속 파타르의 이름을 불렀다
그녀의 이름을 몇번이나 부르고 불렀다
그리고 그가 최후를 맞이했을 무렵에도 그는 파타르의 이름을 계속 불렀고
그때의 영혼의 외침으로 츠유의 안에 있는 파타르의 영혼이 깨어났다
그녀의 입에서 룩토퍼의 이름이 나오니 룩토퍼는 웃으면서 죽음을 맞이 했다
그러고 나서 츠유는 계획을 위해 깨어난 파타르의 영혼을 잠시동안 억눌렀다
이 상황까지 룩토퍼의 기억이었다
덕분에 미클루드와 플라지는 파타르를 구할수 있게 되었다
미클루드:파타르!
미클루드는 파타르의 이름을 크게 불렀다
그랬더니 파타르의 몸에 박힌 염검에서 손이 뻗어 나오기 시작했다
파타르였다
츠유는 파타르의 몸으로 파타르의 영혼을 다시 붙잡으려 했으나
이미 미클루드와 플라지는 츠유에게 다가가 파타르의 영혼의 손을 잡았다
그대로 곧장 추락하듯이 도망치며 파타르의 영혼을 빼앗았다
츠유:감히…….나의 소중한 이즈미를!
츠유는 자신에게서 파타르를 빼내간 그둘에게 화를 냈다
플라지는 파타르의 영혼을 잡은 미클루드를 데리고 빠른 속도로 지상에 내려왔다
그리고 츠유도 지상으로 내려오기 시작했다
육신이 왜곡되어 가며 본래의 모습처럼 되돌아 오고
유성이 떨어지는듯이 지상에 떨어졌는데 마치 바다에 충돌하는듯이 "촤아아!" 소리가 났다
그리고 바다처럼 끝내 검은색으로 물들여 지상이 급속도록 오염되기 시작했다
츠유가 떨어진 곳에서 멀리 떨어져있는 파타르의 영혼이 있는
플라지와 미클루드가 있는데까지 빠르게, 넘쳐흐르는 늪마냥 오염되어갔다
지상에 있는 모든것들이 새까만 늪에 닿자 마자 흡수 되어가고 있었다
어떻게든 파타르의 영혼을 붙잡고자 모든걸 집어 삼키며 발악하는 모습이었다
플라지는 곧장 능력으로 공중에 떴으나 실수로 미클루드도 같이 공중에 띄우는걸 나중으로 움직여서 늦었다
미클루드는 파타르의 영혼을 끌어안은 채 검은 늪에 빠질 위기에 놓였다
플라지:미클루드!
미클루드:윽….괜찮음……아프지 않아 하지만 이대로 있음 질식사임
플라지:해결 방법은?
미클루드:이건 내가 전에 본적이 있어, 마치 부기맨의 육체마냥 모든걸 흡수하는 어둠 같은거야
강렬한 빛만 있다면 가능해….!
플라지:그럼……빛이 되는 수밖에
미클루드:할수 있겠어?
플라지:물론이지 이 정도 너비면 아마…..
미클루드:그럴생각 꿈도 꾸지마라
플라지:아니 나 아무말도….
미클루드:자신의 몸을 빛으로 만들어 버리고 염력으로 빛이된 자신의 몸을 가두지 않은채 발광하려고?
네가 그리 헛되이 희생하게 둘것 같아?
플라지는 아무말이 없었다 미클루드의 말이 맞기 때문이다
플라지가 자신의 몸을 빛으로 만드는 자체광화능력만으로도 이 새까만 늪을 없앨수 있다
그러나 늪의 넓이도 넓고 크기도 크며 심지어 이 늪은 말그대로 빛도 삼킨다
때문에 주변이 점점 어두워지며 늪의 넓이가 넓어지고 있다 그랬기에 강렬한 빛을 폭발하듯 분산해야 된다
그러므로 플라지는 빛이되어 염력으로 형태를 유지하지만 않으면 해결할수 있긴했다
그렇게 되면 플라지의 희생이 잇따르기에 미클루드는 절대 그러지 말라며 호통을 쳤다
플라지:그럼 어떻게 하라고? 지금 이곳에 강렬한 빛을 만들수 있는 놈이 있어?
미클루드:있어 지금 와있으니까
플라지:뭐?
미클루드는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켰다
플라지는 미클루드가 가리킨 하늘을 바라보았다
제미야 행성의 최강의 빛의 룡 룩스가 날아오고 있었다
룩스:많이 늦었습니다!
미클루드는 텔레파시를 통해 저멀리 날아오는 룩스에게 전달하였다
미클루드:룩스
룩스:넵!
미클루드:불 켜
룩스는 숨을 크게 들이쉬고서 우렁찬 포효소리를 내뱉었다
수퍼노바플래시(세상을 비추는 태고의 빛)라는 기술을 사용하였다
룩스가 마치 별이 된 것 마냥 반짝이며 강렬한 빛을 비추어 검은 늪이 서서히 증발해 갔다
미클루드는 겨우 제자리에 일어서 플라지의 어깨에 매달렸다
플라지:무겁!
미클루드:미안 얼른 룩스가 있는데로 가자
플라지:이제 다끝난거 아니야?
미클루드:아직 안끝났어
츠유가 떨어진 자리에서 무언가가 땅속을 비집고 튀어 나왔다
정체가 무엇인지는 모를리 없이 당연히 그 존재는 츠유였고
파타르의 육신은 점점 왜곡되어 형태를 잃어버리게 되었다
그런 알수 없는 형체로서 아직 이세상에 존재하고 있는데
끈질기게도 파타르의 영혼을 들고있는 미클루드를 향해 날아왔다
플라지는 미클루드를 데리고 제빨리 거룡의 모습으로 나타난 룩스의 등위로 올라탔다
플라지:읏차!, 거 징하다 징해 이제좀 쓰러져라! ㅅㅂ
미클루드:이제 마지막 단계야 저녀석을 구멍난 하늘 위로 보내면 돼!
룩스:정말로 그걸로 해결되는 겁니까?
미클루드:응, 왜냐하면 우리집 최종병기가 왔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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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하늘너머 우주 바깥에서 익스쿠가 패아리를 데리고 대기타고 있었다
그동안 계속 상황을 지켜보았기에 환상종 무구들에게 내린 차원이동금지령을 잠시동안 내려놓고
패아리를 데리고 갈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렇다고 많은 인원이 필요할 정도의 사태는 아니였기에 능력자로서 익스쿠 한 명만 왔으며
이 외엔 자기 주인을 걱정하는 마미르와 백국, 자겸도 따라왔다
마미르:정말 안 내려가도 되나요? 조건도 없잖아요?
익스쿠:응 나도 그냥 내가 직접 내려와서 다 해결하려고 그랬지만……거의 막바지 인거 같아서
자겸:흥! 댁이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우리주인들이 잘못돼면 댁 탓이유
백국:저도 자겸의 말의 동의합니다
익스쿠는 츠유가 파타르의 몸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을때부터 줄곧 지켜보았다
룩토퍼가 죽었을때에도 계속 지켜보기만 했다
왜냐하면 미클루드와 플라지가 이 둘이서만 해결할수 있는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만약 자기 자신이 없어도 존재능력자가 없어도 존재능력을 제외한 능력자들끼리
스스로 “그것”으로 부터 대항할수 있는가 그리 걱정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결과를 보니 '가까스로 가능하기도 하다' 라는 판단을 내렸다
그러므로 계속 지켜보기만 했던 익스쿠는 나중에 미클루드와 플라지에게 사과를 하기로 했다
현재 미클루드와 플라지 는 빛의 룡 룩스의 넓은 등위에 올라타며 츠유로부터 거리를 두며 대치하고 있었다
미클루드의 손에 파타르의 영혼을 가지고 있기에 츠유는 계속 그 영혼을 붙잡으려 날쎈 좀비마냥 따라다니고 있었다
술래잡기하듯이 도망치는 사이 플라지는 손에 기운을 모으로 있었다
플라지:아 진짜 이거 저작권 괜찮은거지?
미클루드:오마주로 퉁치면 되니까 걱정마
룩스:아직 멀었습니까?!
미클루드:좀만 더 따돌리고 있어봐
미클루드는 플라지의 등뒤에다 영력의 기운을 집어넣고 있었다
파타르도 영혼뿐이지만 미클루드처럼 플라지에게 자신의 힘을 집어 넣고 있었다
플라지의 두손 안에는 커다란 에너지가 응축되어 있었고
그 에너지 속에는 미클루드와 파타르의 영적 힘이 담겨 있었다
플라지:이제 됐어!
미클루드:룩스!
룩스:알겠습니다!
룩스는 파타르의 영혼을 따라오는 츠유를 따돌리며 몸을 비틀어가며 날아 묘기를 보였다
그렇게 하여 츠유의 위치를 무너진 하늘 아래에 있도록
그 아래에는 룩스하고 룩스의 등 위에서 츠유에게 강력한 일격을 주기 위한 플라지가 있었다
플라지:이거나 먹고 떨어져라 시바라마!
플라지는 손에 담긴 에너지를 쏘았다
말 그대로 에너지파를 쏜것이었다
플라지의 두손에서 작게 만들어진 에너지는 강력한 힘을 압축시킨 에너지였기에
제미야 행성에 밤이 없을 정도로 강렬하고도 거대한 빛을 내뿜으며 츠유에게 쏘았다
그렇다고 강력한 에너지만으로는 츠유를 밖으로 내보낼수 없었다
때문에 존재하게 된 영혼마저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미클루드와 파타르의 영적힘이 들어가 있어
그 힘이 매질이 되어 츠유는 자기가 만든 무너진 하늘을 통해 우주밖으로 날아갔다
츠유:크으윽….이즈미….왜…..나는……
익스쿠:널 탓하지 못하더라도 결국 괴물이 되어버렸으니까
그곳에서 대기타고 있던 익스쿠는 형태가 일정하지 않는 활이 된 패아리를 들고서 활시위를 당기고 있었다
츠유는 익스쿠의 한마디를 듣고서 자기가 잘못되었단 걸 깨닳았다
츠유:난 아직도 불안정했구나….
익스쿠는 화살을 쏘았다
그 화살은 “그것”을 소멸 시키는 화살이 아니다
그렇다고 다른 차원으로 보내는 화살도 아니었다
다시 존재를 잃어버리게 만드는 화살, 익스쿠는 당기고 싶지 않은 화살을 쏘았다
츠유는 다시 “그것”으로 변해 또 자신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2@@%^#..!!!?”
익스쿠:하…..미안해 내가 해줄수 있는 최선은 이것 뿐이야
익스쿠는 한번더 화살을 쏘아 지금까지 환상종무구들이 “그것”들을 몰아놓은 차원으로 눈앞에 있는 “그것”을 이송시켰다
패아리는 활에서 구체의 모습으로 되돌아오며 익스쿠에게 수고했다고 전하였다
그러자 익스쿠는 패아리에게 힘든일 시켜서 미안하다고 말하였다
“왜 미안하다고 합니까?”
익스쿠:너를 통해 존재했던 녀석을 다시 존재를 잃어버리게 만들었으니까
“미안해 할 필요 없어요 그 친구는 너무 욕심을 부렸으니까요
인간이 되든, 신이 되든 그 무엇이되든 상관없어도
자기가 사랑하는 한 존재를 제외하고서 타 존재들을 존중하지 않았으니 자업자득인 겁니다”
익스쿠:흠…..내가 너무 편협한 시선으로 보았나?
“그럴지도 모릅니다”
익스쿠:역시 난 개ㅅ끼로군
-
룩스는 엉망 진창이 된 세상에 내려 앉았다
죽은 사람들은 별로 없었다만 모든 이들이, 츠바키 섬 주민들 모두가 어리둥절한 상황이었다
분명 갑자기 생겨난 검은 늪에 빠질 위기 였음으로 이제 죽겠구나 혹은 죽었다 라고 생각하였으나
다시 되살아 돌아오니 너무나도 이상하였다
플라지와 미클루드는 룩스의 등 위에서 내려와 주변을 둘러보았다
모든 일이 다 끝나가던 사이 백국, 자겸하고 마미르가 지상으로 내려왔다
마미르는 빠른속도로 내려오며 플라지를 향해 껴안아 같이 “꽈당!” 하고 넘어졌다
마미르:주이—-------인!
플라지:푸헉!
미클루드:백국, 마미르? 너희들 차원 이동 금지 되지 않았어?
백국:상황이 상황이다보니 존재능력자가 패아리를 데리고 왔으니까요
미클루드:그럴만한 상황이긴한데…..
룩스에게 있어 오랜만에 보는 존재들이 내려오니
룡의 모습인 상태에서 고개를 숙여 예의 있게 인사를 올렸다
룩스는 플라지를 깔고 앉으면서 룩스의 인사를 받아주었다
룩스:오랜만이십니다 사도님
마미르:오 룩스 안녕? 오늘도 잘생겼어
룩스:칭찬 고맙습니다
플라지:내려와라 게이쉐캬
마미르:이대로 키갈 해도 되나요?
플라지:꺼져
익스쿠:야 이자식들아 나보다 먼저 가지 말라니까
마미르와 백국, 자겸보다 뒤늦게 따라와 이제 익스쿠가 수습하러 내려왔다
익스쿠는 다끝났냐고 물었다
플라지와 미클루드는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지만 자연스래 대화를 이어 나갔다
익스쿠:다 끝났어?
플라지:뭐여 이제 왔수?
익스쿠:구경하다가 내려왔음
미클루드:언제부터?
익스쿠:솔직히 말할게 제미야 행성 기준으로 두달 전부터 쭉 지켜봤어
너희들이 존재 능력 없이 “그것”에게 어떻게 대항하는지 좀 궁금했으니까
플라지:그럼 한쪽 눈만 붉은 눈인건 언제부터?
익스쿠:어 이상해?
미클루드:이상하지 이런 상황 이었다면 오빠가 우리보고 해야할 첫 한마디는 “괜찮아?”라고 물었을거야
익스쿠:아….아쉽네
익스쿠의 한 쪽 눈이 능력 사용시 나타나는 붉은 눈동자로 변해 있었다
존재능력이 오랜만에 드러나온 것이었다
그러나 본래 양쪽 두눈이 붉어져야 하는데 한쪽눈만 붉어진건 익스쿠도 이에 저항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미르와 백국,자겸은 플라지와 미클루드의 말을 듣고서 당장 익스쿠를 경계하였다
그사이 익스쿠는 왼주먹으로 자신의 얼굴을 쎄게 때리고 스스로 넘어졌다
그리고 제정신으로 되돌아왔다
익스쿠:하….ㅅㅂ 다시는 존재능력하고 대화를 안한다
플라지:이제 왔수?
익스쿠:응 미안해 너흰 괜찮니?
플라지:괜찮, 그럼 어떻게 된건지 설명 해봐 왜 지금까지 오지 않았는지
익스쿠는 한숨을 쉬며 왜 자신이 지금까지 미클루드와 플라지를 도와주지 않았는지에 대해 말해주었다
한달전 작년 12월 익스쿠는 밤마다 어쩌다 한번씩드는 무서운 생각이 드는데
자기가 생각하는 최악의 상황을 떠올리고는 고민에 빠졌다 그때 존재능력이 말을걸었다
“걱정되지? 자기가 없음 자칫하면 동생들이 사라질까봐?”
익스쿠:아니야….동생들은 나없이도 잘 살아갈수 있어
“그렇다고 여태까지는 너 없이 살수 없지 않았어?”
익스쿠:........됐어 어차피 미래의 일이든 과거의 일이든 잘만 살아가면 돼
“그렇게 퉁칠 얘기였다면 너는 왜 일어나지도 않을 무서운일에 두려워 하는건데?”
익스쿠:.........그래 너는 무얼 위해 나한테 지금 말 걸어 오냐?
“네 찌질한 소리 듣기 싫어서 나오거임 ㅇㅇ”
익스쿠:그래 이야기나 들어보자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고 나서 한동안은 아무일도 없었으나
플라지와 미클루드가 환상종 무구의 도움 없이 “그것”을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가던 때에
존재능력은 멋대로 익스쿠의 의식을 조금 오염시키며 몸을 빼앗았고
존재능력 나름의 익스쿠의 고민을 해결하기위한 독단적인 행동을 한 것이다
물론 상황이 상황인지라 좋지 않은 돌발행동이었다
익스쿠:다시는 존재능력하고 겸상 안하고 싶네
플라지:행님도 고생이구먼
미클루드:그래도 존재능력의 행위는 그렇게 나쁜거라고 볼수는 없다고 봐
익스쿠:자그럼 얼른 수습하자 이번에는 완전히 이세상을 뜯어고쳐야 하는데….쓰읍….
익스쿠는 현재 제미야 행성의 상태가 좋지않다고 예상은 했지만
실제로 보니 훨씬더 좋지 않아보이니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막막하였다
익스쿠:ㅅㅂ 신도 사라졌지 세상은 ㅈ됐지 수많은 존재들이 피해 입었지
아니 이걸 내가 수습하라고?
미클루드:아 무너진 하늘도 고쳐주셈
플라지:그 전에 룩토퍼도 살려주셈
익스쿠:아잠만 ㅅㅂ 잠시 순서 정리좀 하자
익스쿠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부여잡으며 어렵사리 고치는 순서를 정하였다
존재능력이라고 해서 그냥 되어라 해서 되었다간 또 허술한 실수가 생겨서 그게 또 문제가 된다
순서를 결정한 익스쿠는 먼저 룩토퍼를 살려주었다
익스쿠는 그저 손가락을 튕기는것만으로 정상적인 모습으로 되살아난 리자드맨인 룩토퍼가 눈앞에 튀어 나왔다
룩토퍼도 이에 깜짝 놀라 자빠졌다
룩토퍼:우와! 살아있어! 뭐야?
플라지:요, 잘 잤냐?
룩토퍼:뭐여 너도 죽었냐?
플라지:방금 네가 살아있다고 하지 않았냐?
룩토퍼:우어어 그렇네!
플라지:아 좀 정신좀 차리셈 이 사고뭉치야
룩토퍼:어얏!
플라지는 룩토퍼에게 꿀밤을 살짝 때리며 진정 시켰다
플라지도 나름 룩토퍼를 걱정했지만 이렇게 쉽게 살려냈다는게 조금 찝찝할 따름이었다
그다음으로 무너진하늘과 파괴된 츠바키섬을 복구하였다
마치 시간이 되돌아가는듯이 세상이 고쳐지고 있었다
그저 손짓 하나만으로 세상을 고치는 것이 룩스에게 있어 마치 신을 보는것과 같았다
익스쿠:이쯤이면 제대로 복구 된거겠지?
룩스:허…거 엄청난 인물이로군요
익스쿠:난 그렇게 대단한 놈 아니야
미클루드:맞아 룩스, 오빠가 얼마나 대단한 힘을 가졌다 한들 그냥 개씹덕오타쿠야
익스쿠:그렇취!
룩스:그…익스쿠씨….저거 칭찬아닌데요?
익스쿠:아닌데 팩트인데?
룩스:아 팩트폭력이구나?
농담이나 주고받으면서도 익스쿠는 벌써 제미야 행성에 사는 주민들의 기억들을 조작하였다
특히 츠바키섬 사람들에게는 타라교단하고 츠유가 벌였던 짓에 대한 기억을 사라지게 만들었다
익스쿠:3명의 현자 살해사건은 실험사고로 인한걸로 고쳐놔야 되겠다
룩토퍼:어 그럼…. 저의 기억도 지우나요?
익스쿠:아니 그러지 않아도 세상은 잘 돌아갈거야 지우고싶어?
룩토퍼:........아뇨 제 친구를 잊고 싶지는 않네요
익스쿠:그럼 됐어, 자 이제 사람들의 머리 속에서 사건도 지웠겠다
이제 마지막으로 이 행성의 신을 만들어야지
룩스:잠깐 뭐?
-
익스쿠는 이 제미야 행성에 신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미클루드와 플라지는 굳이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냐고 물었고 룩스와 룩토퍼도 이에 의아해 하였다
물론 신이 사라졌으니까 몇가지의 문제가 생길지언정 제미야 행성에 사는 주민들은 그냥 저냥 잘 살아갈 것이다
또 굳이 신을 만들어서 세상이 또 꼬일수 있지 않냐며 미클루드가 반박을 하였다
미클루드:그러다 세상 더 꼬이지 않을까? 그게 더 위험해 보이는데?
익스쿠:근데 신이 필요하긴 해 왜냐하면 처음에는 프로비던스라는 능력들을 회수하려고 했지만
제미야 행성 기준으로 1000년이상이나 프로비던스와 함게한 역사가 있는데 이를 회수하려면
아예 행성 초기화 시켜야되 즉 내가 저 주민들의 모든 운명과 역사를 바꾼다는 소리인데 그러기엔 좀….그렇잖아?
플라지:그건 그렇네
익스쿠:그리고 프로비던스를 그냥 냅두기에는 츠유와 같은 경우 외에도 벌어질수 있는 일이기도 하니
프로비던스를 관리하는 존재가 필요해
미클루드:그건 알겠는데 어떻게 신을 만들려고 설마 존재능력으로 만들려는 생각이야?
플라지:자기가 한말을 어기는 행님은 싫은데~
익스쿠는 신처럼 스스로 하나의 존재를 뚝딱 만드는걸 꺼려한다
왜냐하면 자기는 신이 아니고 인간이기 때문에
그렇기에 신을 만든다는 소리는 언어도단이라 자기입으로 말했으니
미클루드하고 플라지가 삐딱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 당연하였다
익스쿠는 설명이 부족했다며 다시한번더 말하였다
익스쿠:정확히는 지금 미클루드의 손에 쥐고있는 그 영혼을 신으로 만들 거임
너희들은 어떻게 생각해?
익스쿠는 제미야 행성의 주민인 룩스와 룩토퍼에게 파타르를 신으로 만든다는것에 대한 견해를 말해보라 하였다
룩스:흠….. 찬성이요 오래전부터 프로비던스를 나누어 주었을때부터 갑론을박이 있었고
결국 프로비던스가 있든 말든 서로간의 전쟁과 싸움 및 사고들이 있었으니 이에 좀 관리하는 사람이 있었음 좋겠어
룩토퍼:저는 잘모르겠네요 좋은 의견처럼 보이기는 한데
이곳의 이전 신의 피조물이었던 존재가 신이 되는것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물론 반대하는건 아니에요 단지 저에게 있어 파타르에 대해 잘 모르니까요
고작 만난지 하루이틀이 된 친구가 신이 되는것에 불안함을 느낄 뿐이에요
익스쿠는 룩토퍼의 의견을 반영하며 파타르에게도 자신이 신이 된다는 것에 견해를 물어보았다
파타르도 잘 모른다 하였다 어차피 사는것도 죽는것도 상관없어져버렸고
단지 자기가 츠유에게 손을 내민 순간부터 벌어진 일이니 그 책임을 다하고 싶다 하였다
그러므로 신이 되겠다고 자처하였다
익스쿠:그래 네가 그리 생각한다면 말이지
익스쿠는 미클루드로부터 파타르의 영혼을 건네 받았다
그러자 파타르의 영혼은 익스쿠한테 말을 걸어 단 하나의 약속을 지켜달라고 하였다
익스쿠:약속? 무슨 약속?
파타르:만일 가능하다면 제 오랜 친구인 츠유를 구해주세요
익스쿠는 슬며시 미소를 지으며 걱정하지 말라고 하였다
왜냐하면 패아리하고의 약속하고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익스쿠:걱정마 내가 꼭 그렇게 해줄테니까
그렇게 익스쿠는 파타르를 신으로 승격시켜주었다
익스쿠의 손에서 영혼이 반짝이며 하늘위로 떠올라 형태를 갇추었다
룩스가 말하길 신으로변한 그녀는 매우 아름다웠으며
청색 백색 황색 적색 순으로 길게 뻗친 머리카락이 별처럼 반짝이며 풍채도 훌륭한 풍채지만
그녀에게서 나오는 든든한 기운은 그녀가 신으로서 적합하다는걸 보였다
익스쿠:이름은 뭘로 할래?
타라:“타라”로 할게요 저는 이별을 수호하는 여신 타라 입니다 앞으로 잘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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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쿠와 함께 집으로 돌아온 플라지와 미클루드
제미야 행성에서 룩스와 룩토퍼그리고 타라라는 신이된 파타르에게 작별인사를 하니 이제끝났다는 체감에 마음이 놓였고
곧장 익스쿠 차원포탈로 집에 돌아오니 매우 지쳐서 둘다 차원포탈을 넘어 거실로 들어서자 마자 넘어지듯이 쓰러졌다
플라지:지쳤다!
미클루드:지쳤네…..
서풀:수고했엉!
서풀은 바닥에 누운 둘의 손을 붙잡고 억지로 일으켜 주었다
미클루드와 플라지는 말 그대로 지쳤기에 지금이라도 당장 침대에 눕고 싶은 기분이었다
플라지:서풀 침대에 데려다줘
미클루드:나도 부탁…
긴장이 풀린것이었다
모든게 다 끝나서 안심이었다 집에돌아왔으니 다행이었다
그렇게 생각하던 때에 어느순간 서풀의 손에서 벗어나 익스쿠는 두손으로 미클루드와 플라지를 껴안았다
익스쿠:다행이야 너희들이 안전해서, 많이 두려웠지?
플라지:거 징그럽게 와 그래?
미클루드:우리 좀 일찍 자면 안돼?
익스쿠:너희들 마음 편히 자라고 하는 말이야,
왜? 이제는 더이상 눈앞에 “그것” 나타나더라도 두려워 하지않게 됐어?
플라지:그야 당연하……아니…..되게 무서웠어....
미클루드:마찬가지…..
무서운것이 당연하다 아무리 강한능력을 가지고 있다 한들 “그것”은 뜻밖의 공포를 준다
무섭지 않을리가 있을까?
그럼에도 수많은 존재들을 구하고자 했다
억지로 침착함을 유지하며 겨우 이긴 것이었다
때문에 미클루드와 플라지는 그간 마음속에 억눌러왔던 겁이라는 감정을 조금씩 조용히 흘려놓았다
이를 지켜보던 다른 능력자들은 아무리 무슨일 일어나든 태연하게 굴 수 있는미클루드와 플라지도 많이 힘들었다는걸 알게 되었고
환상종 무구들도 특히 그들의 무기인 마미르와 백국,자겸도 자기 자신들의 부주의로
주인들을 곤란하게 만들었음과 동시에 위험하게 할뻔 했다는걸 알게 되었다
감정을 다 풀어버린 미클루드와 플라지는 다시본래의 성격으로 되돌아오며 익스쿠를 밀쳐냈다
익스쿠:우왁!
플라지:좋아 이제 침대에가서 자야제!
미클루드:렛츠 쿨쿨 타임
티산:아 잠깐 조금은 훈훈한 분위기였잖아?
익스쿠:됐어 바로 긍정적인 분위기전환 아주좋아 굿!
익스쿠는 바닥에 벌러덩 누워버린체 한손을 높이 뻗어 엄지를 내세웠다
그사이 마미르와 백국,자겸 어떻게 하면 이 죄책감을 해소할수 있을까 고민하였다
자겸:조금 죄책감이 드니 그런데 성라처럼 사약이라도 받아 먹어볼까?
마미르:지금 상황에 갑자기 그런 부탁은 해서 안될것 같으니 나중에
백국:그러도록 하죠
“아니 하지마세요”
패아리가 그러지 말라 꾸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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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이세계 갔다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