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포스타입 등지에서 만화<풀을 삼키다>를 비정기 연재하고 있는 윤형준입니다.
지난 11월 15일, 육군사관학교 충무관에서 그림<계승(繼承)> 제막식이 있었습니다.
<계승(繼承)>은 지난 8월 무렵, 김동욱 육군박물관 관장님의 제안으로 시작하게 된 작업입니다. 육군사관생도들이 교육을 받는 시설인 충무관 로비 벽면에 전시될 그림을 요청해 주셨는데, 작업자 입장에서도 매우 뜻깊은 작업이었던지라 그 어느 때보다도 적극적으로 작업에 임했던 것 같습니다.
작업 초반에는 막연하게 생도들의 일상을 그려보자는 의도로 그리기 시작했는데요. 그러다가 작업 중간과정을 공유드리는 과정에서 정태영 교수부장님과 백상호 교학처장님, 김동욱 관장님께서 여러가지 좋은 아이디어를 주셨고, 그 결과 '국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지금의 컨셉으로 방향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좀 더 보기 좋게 확대하면....
대한 광복군과 항일의병, 6.25 전쟁, 육군사관학교
무인수색차량, 드론, 워리어 플랫폼 등으로 상징되는 미래무기체계까지..... 군(軍)의 변천와 시대를 뛰어넘어 이어지는 호국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작품의 크기가 무려 7.6m x 1.6m에 이르는 대작(大作)으로, 근접해서 감상할 때에도 특별히 어느 한 곳이 비어보이지 않게끔 세밀한 묘사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작업기간은 대략 한달 반 정도로, 퇴근이후 시간과 추석연휴를 최대한 쥐어짜 작품에 쏟아내었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그림쟁이로서 재밌게 즐기며, 최대한 몰입했던 작업이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어제였던 11월 15일, 작품의 제막식이 있었습니다. 저도 작업물을 파일로만 전달드렸던 터라, 실제로는 처음 보는 날이기도 했는데요.
사전에 설치된 모습을 사진으로 전달받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실제로 크게 출력된 모습으로 보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뿐만 아니라, 육군사관학교 측에서도 제막식을 성대하게 열어주셔서 작업자로서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던 날이기도 했습니다.
또 한번 그림쟁이로서 귀중한 경험을 했습니다. 좋은 작업 제안을 주시고, 작품의 설치 및 행사 준비로 고생하신 육군사관학교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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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멋있고 뜻깊군요
크 멋있고 뜻깊군요
와우 멋져요
와 엄청 잘그리신다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