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팔꿈치를 굽혔을 때의 형상 개선안
개조 전
개조 후
대략 이런 차이. (우측이 개조후)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팔꿈치 내부구조. 빨간곳은 손목 연장을 고정하는 스톱퍼이자 해치오픈 기믹이고, 파란쪽은 손목의 연장 관절(통짜 프레임)입니다.
연장시 이런구조. 암튼 이 손목 기믹이 팔꿈치 내부를 가득 채우느라
저 빨간 팔꿈치 부분에 프레임을 덧 붙일 수는 없는 구조가 됩니다.
그래서 걍 잘라버렸습니다.
읭?
저 잘라낸 '블럭'은 파란 동그라미친 부품 일부와 빨간 동그라미친 부품 일부, 총 2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두 쪼가리의 연결 방식이 2가지인데, 손목 연장 전의 모양새로 해두세요. 무슨 말인지는 직접 만져보시면 압니다.
동그라미 친곳에 있는 숫핀 2개, 블럭을 구성하는 두 부품당 하나씩 잘라줍니다.(총 숫핀 4개 컷)
이 숫핀 자른 자국은 가동시 약간이나마 드러나므로 잘 다듬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블럭 때고 남은 두 부품은 핀(노란색)이 하나씩 남습니다. 핀이 줄었으니 고정성을 위해 순접코팅을 해주는게 좋습니다.
그러면 상박쪽 팔꿈치에 잘라낸 블록을 순접해주세요. 원래 방향대로 순접 하시고 노란색 처럼 저 관절 부분이랑도 순접해 줘서 딱 붙여주세요. 저 블록을 약간 길게 자르셨다면 밑동을 살짝 다듬으시는게 좋고요.
"저게 양옆으로 삐뚤어지면 팔꿈치가 안들어갈 것이므로 최대한 가운데에 맞춰줍니다."
그리고 재조립하면 끝.
해치오픈 잘 열리고
손목 연장은 고정기믹은 없지만, 딱히 필요한 부분도 아니었죠. 대신 연장후 프레임이 비어보입니다.
글로 쓰니까 길지 별로 어렵진 않아요. 이렇게 끝나고 나면 팔꿈치가 잘 채워집니다.
조금 전문적으로 개조하시는 분들이라면 괜찮은 팁일 것 같고, 도색도 해주면 좋겠지요.
2. 빔샤벨 수납
이쪽 팔은 아직 1번 개조도 안한 순정.
뭔가 의도한듯이 딱 맞네요.
결론은 저 손목 부품 전체를 관통해야..
팔꿈치에 붙힐 블럭 세 면을 뚫어줍니다.
뚫는데 0.5시간 걸립니다.
뚫고나면 팔꿈치의 회색으로 튀어나온 곳과 뚫은 곳이 정확하게 들어 맞습니다. 음...
붙이면 저럽니다. 앞뒤 2면이 아닌 3면인 이유는 팔꿈치 가동시 샤벨이 윗쪽 면에까지 간섭해서 입니다.
그리고 이 세 면은 사실... 다 제거하고 나면 "부품이 두동강 납니다." 그러니 앞뒤 2개면을 거의 제거하신 뒤
블록을 구성하는 잘라낸 부품 2개를 아예 접착하신 뒤
남은 윗면까지 제거하세요. 아, 그리고 두 블럭 구성 파츠의 연결을 하는 1자 핀이 있는데 이 1자 핀의 가운데 부분까지도 그냥 다 뚫어주셔도 좋습니다 만져보시면 무슨말인지.....
으앙
그냥 하지마세요 나중에도 말하겠지만.
그리고 더 난관인 손목 연장부까지 싹 뚫어버립니다. 원래 빔샤벨 꼭지를 고정하는데 있죠? 거기 너비만큼 다 비워줍니다.
편안
연장 ㅇㅇ
접힙 ㅇㅇ
구조는 이렇습니다.
빔샤벨 끝이 블록에 살짝 걸려서
연장후 풀가동하면 약간 힘줄처럼 올라오지만 반대로 가동하면 자동으로 돌아옵니다.
비고. 1차 개조와 1,2차 개조 팔뚝.
이 빔샤벨은 하지 마세요. 효용성은 없고 별로 예쁘지도 않은 개조입니다. 흠흠.
암튼 오늘 2가지 개조를 해봤네요. 확실히 1번째 개조는 가조 후 디테일업을 하시는 분에게 좋을 것 같습니다. 손목 연장시 비는 곳이 생기는건 아쉽지만, 애초에 그 기믹이 예쁘거나 쓸모있는 기믹은 아닌지라 퍼티 배달오면 아예 막아버릴 예정입니다.
빔샤벨은... 그냥 있으니까 좋은 정도. 만들어 주기 힘든건 괜찮지만 손목쪽 부품은 뚫다가 파손될 위험도 있으니까요. 휘기라도 한다면 보기 흉하겠죠.
그래도 재밌었던건 1번째 개조와 병행하면서, 반다이도 나름 제 개조와 같은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는 걸 조심스레 예측할 수 있는 것? 확실히 조금만 신경써도 더 나았을텐데, 아쉬운 부분중 하나를 잡아 속이 시원하군요.
암튼 긴 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글쓴이)아무리 해도 카메라론 저 채워진 팔꿈치를 잡기는 힘들더군요.. 실물은 훨씬 좋습니다.
(글쓴이)아무리 해도 카메라론 저 채워진 팔꿈치를 잡기는 힘들더군요.. 실물은 훨씬 좋습니다.
빔사벨 수납이 저렇게 딱 맞게 되는걸 보니 원래는 수납 기믹도 넣을 예정이었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솜씨가 좋으시네요.
오우...생각지도 못했는데...비워진 부분이 꽉 차니 훨씬 보기 좋습니다.
참고해서 혹시라도 사자비 개조할 여건이 된다면 써먹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