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덕이었다가 프라덕이 되고 슬슬 밀리터리 프라덕이 되고싶어 책도 사보고 인터넷에서 자료도 찾아보면서 독학으로 공부하는 중이에요.
마침 로봇트도 아닌, 탱크도 아닌걸 요상한걸 만들면서 땟물표현, 먼지표현, 녹 표현 등을 연습해보는 중입니다만, 집구석에서 혼자 작업하다보니 선생님의 부재가 갈수록 크게 느껴지네요. 십수년전 모형점 사장님이랑 옹기종기 모여 이야기하던 시절이 그립기도 하구요. 그때 본격적으로 배워둘껄 하는 아쉬움도 드네요.
요지는 이렇게 뽀샤시했던 녀석이
(붓으로 위장도색을 해서 상태가 좋진 않습니다만) 하루아침에 걸레짝이 돼버렸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하다 만 느낌이 들거든요. 근데뭘 더 추가하면 좋을지 잘 모르겠어요.
땟물이 부족한걸까요?
녹 표현을 더 넣어야 할까요?
아님 콘트래스트를 더 강조해서 SF적인 컨셉을 강화하는게 좋을까요?
수고스러우시겠지만 부디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막 지적해주셔도 좋구요, 그냥 느낌적으로 툭 던지시는 말씀들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웨더링은 나무랄데가 없는거 같은데요 그런데 아무래도 위장도색은 붓 보다는 역시 에어브러시를 써야할듯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붓도색 만으로는 근사한 위장도색이 많이 어려운것 같아요.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녹이 있다는 건 수분이 있다는 것이고 그럼 수분에 의해 녹물이 흐르거나 고이거나 하는 부위가 있을거 같아요. 관절들도 정비를 제대로 못하는 상황이니 오일이라던가 녹의 부스러기 등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웨더링이라는건 정도가 없으니 본인이 설정한 상황을 표현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오일자국이라는 말씀에 자료 찾아보느라 답글이 늦었네요.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생각해보니 어떤 환경속에 있는지는 정하지 않고 이것 저것 효과 표현만 하고있었던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스스로 뭔가 부족하다는것을 느끼지 않았나 싶네요.
저도 처음에 그랬어요. 지금도 웨더링은 어렵고 못하지만 영상이나 블로그 같은곳에서 기교만 배워서 막해보고 결과물은 어딘가 어색한. 기교는 비슷한거 같은데 왜 이상할까하다가 생각이 난게 ‘설정이 없다.’였습니다. 기교는 저보다 훨씬 좋으신거 같은니 각 효과들의 연결고리만 연계시켜 주시면 될거 같아요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결국 웨더링은 설정하고 궁합이 맞는 디오라마의 한 장면으로 연출이 될 때 방향성이 확실해지겠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조언 거듭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