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부터 형사 신분 들먹이며 제가 금융 사기에 명의 도용되었다는 논리로
계속 물고 늘어져 검사로, 금융감독원 직원으로 연결되어 한나절 내내 전화도 못
끊게 한 결과 그 쪽과 핸드폰 연결되어 이것저것 흘러간 걸로 보이고 말빨에 말려
들어 돈도 200만원 가량 뜯겼습니다.
나중에 가서야 이건 아니다 싶어 전화 끊고 여기저기 금융권에 계좌 차단한 뒤에
경찰 가서 간략하게 신고하고 내일쯤 다시 출두할 예정입니다.
요 근래 재수없는 연속이었지만 오늘이 아주 절정이네요. 진짜 죽고 싶은 느낌입
니다. 뭐 어디서는 이걸 듣고 기뻐하실지도 모르지만. 다 끝나고 보니 저 스스로도
아주 X저리의 절정으로 느껴지니 마음껏 비웃으시길.
장장 7시간 가까지 사기에 철저히 휘둘려 뭐도 먹지 못하고 씻지도 못해서 아주
너덜너덜이네요. 이걸로 안 끝나고 한동안 정보 단속으로 바쁠 테니 더 미치겠습
니다.
위추 드립니다. 사기꾼들도 프로인지라 아무리 의심 많고 똑똑한 사람이 '나는 절대 안 속는다' 해도 결국 속고 만다고 하더라고요.
위추드립니다 정신없고 속상하시겠지만 그래도 잘 추스리시라고 말씀드릴 수 밖에 없는게 안타깝네요
뭐 사기꾼인걸 알면서도 당하는게 사기꾼인데요 말빨로 사기치려고 각잡으면 뭔짓을 못하겠습니까..... 그래도 암만 말빨이라도 금융관련해선 진짜 문제있으면 그렇게 전화로 장시간 필요없어요 그냥 나오라고 하지....
이야....코로나도 이용하네요 어질어질하네...
첨언하자면 제 이름 들어간 그럴싸한 고발서 관련 파일까지 7장 보내줬습니다.
아이고 정말 상심이 크셨겠습니다. 이또한 지나가고 좋은일 생기실테니 기운내시고 식사 잘 챙겨드십시오.
위추드립니다 정신없고 속상하시겠지만 그래도 잘 추스리시라고 말씀드릴 수 밖에 없는게 안타깝네요
위추 드립니다. 사기꾼들도 프로인지라 아무리 의심 많고 똑똑한 사람이 '나는 절대 안 속는다' 해도 결국 속고 만다고 하더라고요.
뭐 사기꾼인걸 알면서도 당하는게 사기꾼인데요 말빨로 사기치려고 각잡으면 뭔짓을 못하겠습니까..... 그래도 암만 말빨이라도 금융관련해선 진짜 문제있으면 그렇게 전화로 장시간 필요없어요 그냥 나오라고 하지....
코로나 관련해서 비대면 수사 원칙이라 하더군요. 짜증나서 중간에 그냥 직접 가겠다고 하니 그럼 수사 끝날 때까지 계좌 동결 기본으로 깔고 가겠다고 해서...
스펜터
이야....코로나도 이용하네요 어질어질하네...
첨언하자면 제 이름 들어간 그럴싸한 고발서 관련 파일까지 7장 보내줬습니다.
저런.. 제가 3년전에 당할뻔한 거랑 비슷한 방법이네요 위로드립니다.. 대전까지 1500들고 가다 뭔가 이상하다싶어서 전화 끊고 되돌아 왔었다는..
일단 전화로 그런일이 생기면 무조건 의심부터 하고봐야...힘내세요
보이싱피싱 당하면 돈도 돈이지만... 정신적인 타격이 크고, 심리적으로 엄청 위축 되는게 힘들다고 하더군요.. 힘들겠지만 잘 추스리시고 자존감 회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 동안 정보글 잘 보고있었어요 감사합니다.
전 있지도 않은 6살 딸이 다쳤다는 전화도 받아봤네요.
저도 비슷한 전화를 받았는데, "내가 법무부 장관 XXX인데 누구시라고요?" 라고 하니까 바로 끊더군요.
요즘 상당히 독한가 보네요 ㄷㄷ
아이고 저런... 부디 잘 해결되길 빕니다. ㅠㅠ
안 그래도 오늘 아침 라디오 방송에서 보이스 피싱이 기승을 부린다더니...
진짜 사실이라고 해도 전화로 오면 무조건 끊어버리라고 하더라구요. 결국 찾아오거나 등기로 온다고
힘내세요..
보험 가입이나 카드 가입 권유 전화도 그렇고 개인정보가 너무 풀려있어요..
할말이 없내요..법이 약해서 저런것들이 활개치나싶기도 하고..
우선 위로말씀 드립니다. 글을 읽보니깐 몇시간동안이나 붙들고있었다는게 뭔가 처음부터 금방 보이시피싱 눈치채고 의심받아서 바로 전화끊어지지않게끔 서서히 치밀하게 파고드는 수법같아보이네요.
아이고.. 안타깝네요. 돈이라도 모두 되돌려받기를 바랍니다.
저도 보이스피싱전화 왔길래 받고서 누구누구 되시죠 무슨 무슨 경찰서 어쩌고 하길래 첨엔 받아주다가 듣다보니 웃겨서 저도 모르게 킁 훕 풉 끅 흐ㅎㅎㅎ무..무슨혐으ㅏ라구요 ㅋㅎㄹ껅 웃음터지니까 이게 장난으로 보이냐고 화내길래 네 라고 하니까 바로 끊더군요
일단 힘내시길 빕니다. 저는 일반 마케팅 전화도 듣자마자 끊어버리는 버릇을 들였는지라 보이스 피싱 전화도 듣자마자 바로 끊어버렸죠. 그런 전화는 말려들기 전에 바로 그냥 끊어버리는것도 한가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쪽은 내 개인정보를 거의 다 알고 있으니 불리할 수 밖에 없는 지형이죠.
비슷한 경험 있는데 금액을 떠나서 정말 분하더라고요. 속이 애끓고 울화통이 피터지는게 뭔지 실감납니다. 시간이 해결해주긴 합니다만 큰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동일하게 연락왔었는데 한참 하다가... 대출 락인가 됬는지 확인해본다면서 별여별 대출사 승인신청 유도하더라구요 느낌 싸해서 구글링 해보니 알았습니다...
자책은 너무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기 당할 때 제일 첫번째가 화가 나고 그 분을 자기가 무능해서 당했단 생각으로 풀다 보니 더 후회만 되고 그만큼 용의주도한 놈들이라 알면서도 혹하게 되는 건 당연한 거 같습니다 절대 본인이 부족해서그런 것 아니니 너무 자신을 탓하진 않으시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