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센고쿠 시대에 승려 단체가 오다 노부나가,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상대로 싸우던 것이 생각나서 종교 단체 등장까지는 흥미롭게 봤고 건담이 노획되어 자쿠화되는 설정도 니세자쿠(!)가 생각나서 큰 거부감 없이 얼렁뚱땅 빌드까지 시도해봤지만 썬더볼트 시리즈가 점점 뇌절 같아서 즉흥적으로 빌드하던 중 손 놓고 방치했던 킷을 오랜만에 꺼내봤습니다.
* 오다 노부나가는 자신에게 대항했던 승려 단체의 본거지를 싸그리 불질버렸죠. 한국으로 비유하면 불국사, 해인사 같은 유명 사찰도 죄다 불지르고 애어른할 것 없이 학살하면서 업보를 쌓습니다. 썬더볼트에선 솔라레이 발사하는 것으로 오마주(...)하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보긴 했었는데 제 상상과는 다르게 스토리가 흘러갔고 저 역시도 HG 아틀라스 건담은 구매조차 하지 않을 정도로 관심이 식었죠.
전 썬더볼트 2부 이후의 이야기도 괜찮다... 라고 생각 하는데 , 싫어하는 분들이 많은 모양이네요. 연방군 - 스파르탄 부대가 주축이 된 승려 세력 - 남양동맹에 대한 잔인한 억압 장면이나 , 빨치산 화 되가는 지온세력들의 공격에 신음하는 일반 민중이 종교에 기댄다... 라는 건 꽤 그럴듯 하다...고 생각했거든요. 뭐 초능력...이야 , 퍼건 부터 유명했던 거고,
남양동맹 존재는 센고쿠 시대 일향종 느낌이라서 나름 좋았는데 지옹, 마크투 등에서 거리감이 생기더군요. ^^
팬서비스였다지만 시대적으로 맞을래야 맞을 수 없는 기체를 굳이 그 시대에 우겨넣는 작가의 뇌절병 때문에 지쳐버린 감도 없잖아있습니다.
뭐 그런건 어쩔수 없는 면도 있죠. ^^
팬서비스가 독이 된 경우군요.
썬더볼트는 공식적으로 평행세계라고 밝힌 작품이라 넣어도 상관없던 장면으로 알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