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모델 전시품 정보 볼때 알아두면 좋을 용어들
프라 정보를 보다보면 발매전 전시품이나 사진에 명시된 명칭이 상당히 다양하게 쓰입니다.
그 명칭들 중 생각나는 일부를 제 나름대로 정리해보려 합니다.
최근 PG 뉴건담 관련 정보글에서 아직 정식 양산품이 아닌데도
마치 양산품이 그대로 나올 것 처럼 인식되는 여론이 강해서 한 번은 정리해봐야겠다고 생각해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론 PG 뉴의 품질에 대해선 아직 명확하게 양산 샘플이 공개되지 않아서 아직 중립 입장이긴 하네요.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죠.
목업 - 이제 막 개발에 들어가거나 아직 개발이 시작되지 않은 제품의 형태를 3d프린터로 출력한 사출물, CNC등의 기계로 깎아 만든 조형물 등을 말합니다.
요즘은 3d프린터의 기술력이 많이 좋아져 비중이 많이 늘어난 편입니다.
특징으로는 채색이 되어 있지 않고, 3D프린터와 CNC가공 특유의 적층 형태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상태에선 아직 설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단계라서 조형, 기믹등에 변화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색샘플 - 사실 이 부분의 범위가 가장 넓습니다. 위에 언급한 목업을 좀 더 가공하여 표면과 조형을 다듬은 후 도색한 것도 있고, 금형이 만들어져 테스트로 뽑은 시사출물을 도색한 경우도 많습니다. 최근 들어선 후자인 경우가 많은 느낌이네요.
전자의 경우엔 목업에 색만 입힌거라 표면이 깔끔해지고 색이 입혀졌다는 것 외엔 크게 다른점이 없습니다.
후자의 경우는 금형으로 사출한 것이긴 하지만, 아직 설계의 결함이나 공차에 대한 미세조정이 가해지지 않은 상태라 여전히 개선이나 설계변경이 이루어질 여지가 있는 상태입니다.
사출샘플 - 금형의 초도품이 완성되어 그 금형으로 사출한 샘플입니다. 아무 조정이 가해지지 않은 금형이기에 추후 설계변경, 공차수정 등이 이루어질 수 있고, 드물게 아직 사출색이 정해지지 않아 실제품과 완전히 다른색으로 사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재 말 많은 PG언리쉬드 뉴 건담이 이 단계에 해당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립샘플 - 양산하기 이전의 최종점검을 목적으로 한 샘플입니다. 조형, 설계, 결합강도, 사출색 등 양산품에 상당히 근접한 샘플이지만, 드물지만 충분히 수정이 가해질 수 있는 상태입니다.
양산샘플 - 실제로 판매하기 위한 양산품을 조립한 샘플입니다. 실제로 소비자가 구매하게 될 제품과 가장 가까운 상태죠. 그래도 이 때 수정이 가해지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제품을 구입하였는데 기본 매뉴얼 외에 찌라시 형태로 추가 매뉴얼이 동봉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가 이 단계에서 수정이 가해진 경우입니다.
일단 지금 생각나는 건 이정도네요.
추가로 보충설명이나 잘 못 된 부분을 지적하는 댓글 환영합니다.